[탁구이야기]
1. 레슨
엊그제(금요일), 또 한 번의 레슨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 게임 레슨을 요청했고 그러마고 약속이 됐었는데, 저의 생각이 바뀌어, 원래 스케쥴대로 레슨을 받기로~
코치(관장님) : "게임 할 때 어떤 게 어렵습니까?"
나 : "미세한 부분들에서 정교하지 못해 에러가 많이 납니다."
관장님은 즉시, 왼쪽에 커트 하나 받고, 오른쪽 커트를 드라이브 걸라고 주문(order)~
몇 번 보시더니, 제자리 쪽으로 와 즉문(즉시 질문)하시고, 무엇이 문제인 지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커트를 왜 옆으로 비켜서 받습니까? 상대에게 왜 시간을 벌게 해 줍니까? 그리고, 드라이브 걸 때 불필요한 동작이 있습니다. 라켓 면으로 공을 쳐서 상대에게 넘기는 것 하나 뿐인데. 여러 동작들이 같이 따라다닙니다. 결국, 주 보다는 부가 쓸데없이 많습니다. 간결하게 처리하십시오."
즉각 이해했고, 다시 왼쪽 커트 오른쪽 드라이브 시스템 을 아주 간결하게 처리함으로써 오케이 사인을 받음.^^
레슨 시간(15분)이 끝나고 잠시 틈이 있어, 지난번에 '무용지물'로 평가받았던 나의 타법에 재평가 받기를 요청함.
재평가 결과는, 30%는 유용하다는 인정을 받았습니다. 조금씩만 쓰라고 하심.^^*
2. 탁구에 진심인 그녀
오늘 함께 점심을 하고 번호를 딴 그분을 위한 詩~
《시》
기역자 자세로 굽히고 앞을 응시하던
그 눈에선 마치 레이저광선을 쏘는 듯
스매싱 땐 마치 대포알이 터져 나가듯
움직임은 마치 다람쥐 같고 매와 같아
매 번의 경기마다 진지한 표정과 모습
탁구에 진심인 당신, 참으로 아름답소
그 진심 나도 배워볼까 하오 탁구에게
탁구에 진심인 당신 / kjm (2024.8.25)
3. 경기 직관
5부와 8부의 경기를 직관했습니다. 5부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며 또 한 번 깨달았습니다.
억지로 힘으로 우겨넣기 보다는, 간결하고 유연하게 물 흐르듯이 무리 없이 치는 모습이 참 아름답더라는~
kjm / 2024.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