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과 파리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신문에 맞아 죽는다는 것입니다. 정치평론가 장성철씨가 <보수의 민낯>에서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소개한 농담입니다.
오늘 <경향신문>과 <한겨레> 1면에 ‘내란의힘’ 국회의원 105명의 사진과 이름이 실렸습니다. 지난 7일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의결 당시 국회 본회의장을 떠나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들입니다. 의결정족수 200명을 채우지 못하게 만들어 표결 불성립, 결과적으로 윤석열 탄핵 반대에 동조한 이들입니다.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눴는데도, ‘내란의힘’ 의원들은 윤석열을 감싸고 돌았습니다. 그 결과 두 신문의 1면을 장식한 겁니다.
조국혁신당은 이들을 일제에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5적’처럼, 2024년 갑진년 내란·군사반란 ‘수괴’ 윤석열에게 민주주의의 목을 꺾어 바친 ‘갑진105적’이라고 부릅니다.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 등 6개의 야당은 이번 주 다시 윤석열 탄핵에 나섭니다. 12월12일 국회에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고, 14일에 표결할 겁니다. ‘내란의힘’ 의원들이 이번에는 어떤 ‘참신한’ 방법을 동원해 막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절대로 지지 않을 겁니다. 이길 때까지 싸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장갑차와 계엄군에 맨몸으로 맞섰던 시민들이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역사와 정의와 민주주의와 한편이기 때문입니다. ‘내란의힘’ 의원들도 윤석열 방탄 말고,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동참하길 바랍니다. 너무 늦기 전에.
2024년 12월 9일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김보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