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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보고 나오자마자 망했다는 생각에 면접 보고 바로 복기를 해 놓았음에도 차마 올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발표 나면 미흡 복기라고 써서 올려야 하나? 하고 엄청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보통 받고 합격을 하게 되어서 미흡 대신 최종합격이라고 쓸 수 있게 되네요. 이후에 면접 준비하시는 수험생 분들이 보시면서 조금이나마 도움 받으시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복기 남깁니다.
면접 일자 : 2023년 8월 9일 수요일
장소 : 서울시 인재개발원
1. 면접 대기와 등록
① 면접 대기는 강당 ‘세종홀’에서 – 배움관 앞에 붙어있는 면접 순서와 세종홀 내부 스크린에 띄워져 있는 자리 배치표 참고해서 지정좌석에 착석(다닥다닥 붙어 앉는 좌석이라 화장실 등 이동할 때 불편 + 좌석 앞 뒤 간격이 좁으니 짐은 최대한 간소하게 들고 오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② 기다리다보면 면접 등록 시작 – 본부요원 호명에 따라 1차 신분확인과 전자기기 제출
③ 평정표(3장) 배부 받고 면접 유의사항 교육듣기
④ 교육 직후 면접 시작(각 조 1번 이동) - 나머지 번호는 스크린에 각 번호별 이동예정시간이 있으니 그 시간 전까지 자료 보거나 식사하기, 화장실 다녀오기 등등 가능(앞 번호에 결시자 있는 경우에는 뒷 번호 사람이 그 자리를 채운다는 점에 유의)
⑤ 시간 보내다가 나갈 시간 10분 전 정도에는 들어와서 준비하기
2. 자료 검토실로 이동 & 면접 시작 직전
① 짐을 챙겨 강당을 나와 자료 검토실과 면접실이 있는 건물로 이동(생각보다 먼 거리를 걸어야 하고 계단도 가파른 탓에 기다렸다가 자료 검토실에서 구두를 신을 걸 후회가 들었습니다. 시간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노파심 때문에 구두를 먼저 신어버렸거든요.)
② 자료 검토실 도착 후 화장실 다녀올 시간 잠시 주어지고 2차 신분확인 진행
③ 15분간 5분 발표자료 준비
<8월 9일 주제: 폐핸드타월 재활용 사업의 성공을 위해 서울시가 조치하고 노력해야 할 점>
제시문을 처음 봤을 때는 다소 당황했습니다. 환경 정책에 대한 숙지가 부족했고, 폐핸드타월에 대한 배경지식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제인 ‘폐핸드타월 재활용 사업’에서 ‘폐핸드타월 재활용’보다는 ‘사업’에 집중해서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취할 만한 일반론적인 방안으로 발표 내용을 구성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시문에 대한 인용도 평소보다 많고, 문장도 길게 쓰게 되어서 15분 작성 시간이 연습할 때보다 더 빠듯했습니다.
④ 면접장으로 이동, 면접 시작 전까지 문 앞에서 대기 – 이때 작성한 5분 발표 자료 열람 가능하고 문 너머로 면접실 안에서 면접관들이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⑤ 복도 감독관 지시에 따라 노크하고 면접실 입장
3. 면접 내용 복기(대본 형식, 당시 답변의 취지를 간단하게 요약하였고, 개인적인 이야기는 일부 생략했습니다.)
<면접관 소개>
좌면(左): 반팔 티 입으신 남자 분, 무표정에 가까운 얼굴로 뚫어져라 면접자(나) 응시, 한 번에 여러 가지 포인트를 포함하는 질문을 하시는 경향
중면(中): 면접 위원장인 여자 분. 처음과 끝에는 웃는 얼굴, 중간부터는 엄격한 표정
우면(右): 자켓을 입으신 남자 분, 내내 인자한 태도였지만, 면접자(나) 답변 내용에 불만족하고 부족함을 느끼시는 기색
(노크하며 입장)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세 분의 면접관들
나: (머리 숙이며) 안녕하십니까. (앞으로 가서 평정표를 중면께 드리며 그동안 연습했던 대로 이름과 수험번호를 말하려는데)
중면: 앉으세요.
나: (당황했지만 다시 고개 숙여 인사하며) 감사합니다. (자리 착석, 눈 맞추고 미소) 안녕하십니까, 서울시 일반행정 지원한 수험번호 ~~~~~~~~, ***입니다.
중면: (마주 웃어주시며) 안녕하세요. 여기까지 오느라 많이 힘들진 않았나요?
나: (버벅거리며) 오랫동안 공무원이 되고자 노력해 왔고, 오늘 이렇게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영광스럽게 받아서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변
중면: (미소 띤 얼굴로) 좋아요. 면접 유의사항 설명 드리겠습니다. 5분 발표와 20분 개별면접으로 구성되어 있고, 블라인드 면접이니 불필요한 정보는 말하지 마시고, 우리가 답변을 듣고 추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Q. 1분 이내로 자기소개랑 지원동기 함께 말해 보시고, 그거 한 다음에 5분 발표하세요. 심호흡 하시고, 준비되면 시작하세요. (평소 모의면접 스터디에서 면접관 역할을 맡을 때 ‘심호흡하고 준비되면 시작하라’는 식으로 아이스 브레이킹을 많이 했었는데 내가 면접관 역할을 하며 했던 말을 실제 면접관에게 들은 순간 긴장이 많이 풀렸습니다. 그래서 지원동기를 면접 전날 갈아엎어서 입에 덜 붙었음에도 비교적 잘 말할 수 있었습니다.)
나: 저는 다른 사람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을 좋아하고 ~ 공익적 가치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공익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공직에 뜻을 두게 되었습니다. ~ 서울시 공무원으로서 서울시민 전체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5분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서론> 주제는 ~, 순서는 사업 개요와 사업 성공을 위한 방안에 대한 저의 생각 순으로, <본론1> 사업의 개요는~, 사업의 목표는~, <본론2> 사업 성공을 위한 방안은 기관 관련, 시민 개인 관련으로 나누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관에 관한 노력은~, 시민 개인에 관한 노력은~, <마무리> 사실 폐핸드타월 관련 사업 부끄럽게도 잘 몰랐습니다. 면접 끝나고 알아보고 숙지하여, 서울시 공무원으로서 제로 웨이스트 서울을 만드는데 기여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면: 5분 발표 추가질문 Q. 개인에 대해 홍보를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나: 폐핸드타월 사용 경험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따라서 유튜브 영상 보고 댓글 쓰기 이벤트, 사용 후기 공모전 등을 열고, 재활용 폐핸드타월 파는 상점을 두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있을 것 같습니다.
Q. 환경 보호를 위해 실천해온 바 있는지?
나: 학교에서 수칙으로 알려주는 부분 정도 밖에 잘 알지 못해, 물 절약하기, 안 쓰는 전기코드 빼두기 정도밖에 실천해오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더 알고 실천하겠습니다.
좌면: Q. 서울시 환경정책 중 관심 두고 있는 것이 있는지?
나: 수도권 매립지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 갈등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처음에 너무 갈등 이야기를 해서 면접관님들의 표정이 안 좋아진 느낌이라 서둘러 원만한 해결을 원한다는 취지로 수습)
중면: Q. 폐핸드타월 사업이 잘 되기 위해서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나: 기관에서 사업이 잘 정착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 사이에서 인식이 좋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이 좋은 인식을 갖고 많이 폐핸드타월을 사용해야 지속적으로 재활용 정책이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개별면접 시작)
좌면 : 창의력을 발휘해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Q. 지원자의 창의력의 원천과 그것을 적용한 사례는?
나: 전시회 관람이 취미인데, 전시회에서 작가님들 그림과 아이디어를 보면서 배우는 부분이 있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독서도 창의력의 원천이라고 생각, 직접적으로 적용한 경험보다는 간접적으로 과제에서 다른 방향의 해결방향을 모색하는 식으로 적용한 경험이 생각납니다. 영어 발표 조별과제에서 대부분 뉴스 형식으로 발표를 할 때 연극 형식으로 발표를 준비해서 교수님으로부터 저희 조가 창의적인 발표를 했다는 칭찬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우면: 일을 하다보면 Q. 동료 등과 갈등이 있다. 어떤 식으로 대처할 것인가?
나: 먼저 다가가서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해결하겠습니다.
우면: Q. (꼬리질문) 그걸로 될까?
나: (횡설수설하면서)본질적으로 의견이 충돌되는 지점과 맞는 지점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타협점을 찾아보도록 노력하면서 갈등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답변
중면: Q. 일하다보면 스트레스 있는데, 지원자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무엇인지?
나: 전시회에 가서 그림을 보면서 해소, 많은 전시장들을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서울에 살면서도 잘 몰랐던 곳을 그 기회에 가볼 수 있어서 기분전환이 됩니다. 만약에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그날 먹고 싶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좌면: Q. 서울시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말하고, 그 중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은 뭐고, 본인은 그 일에 어떤 강점을 가지고 어떤 식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지?
나: 면접 준비하면서 서울시 조직도를 보았는데 그것을 보면서 복지, 교육, 교통, 환경 등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일들이 시민들을 위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중 평생교육국에서 진행하는 교육 정책 서울런을 맡아보고 싶습니다. 과거에 저는 멘토링 프로그램의 멘티로 참여하여 학업에 도움을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때의 경험을 살려 현재도 충분히 좋은 정책인 서울런이 더 좋은 정책이 되고, 멘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우면: Q. 본인이 열정을 다해서 했던 일? 그리고 그것을 통해 느낀 점
나: 제가 열정을 다했던 경험 중 하나는 철학논문경진대회에 제출할 논문 준비였습니다. 논문의 내용에 대해 소개~(어떤 개념을 주제로 썼고, 이것이 공공부문에 대한 나의 생각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논문이 아무래도 일반 과제물보다 훨씬 분량도 많고 자료도 많이 찾아봐야하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무겁고, 부담스럽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스스로를 독려하면서 매일 한 장씩은 어려워도 반드시 작업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켜나가 논문을 완성하고, 수상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아무리 어렵게 느껴지는 일이라도 쌓여가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면서 노력하는 자세를 배웠습니다.
중면: Q. 조직으로 일을 하면서 본인이 가장 힘듦을 느끼는 점? 그리고 그 사례?
나: 조직으로 일을 할 때는 조직에 속한 개인들의 능력이 시너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스스로의 능력이 부족한 탓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잘 서포트하지 못할 때 가장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러지 않기 위해 항상 미리 준비하고 노력합니다. 사례는 대학생동계재능봉사 캠프 프로그램에 동기들과 팀으로 참여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때 제가 내향적인 성격이라 프로그램 진행이 조금 서툴렀던 문제가 있었으나 이 점을 해결하고자 집에서 미리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를 많이 해갔고, 그 덕분에 프로그램 진행을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좌면: 지원동기를 통해 왜 공직에 뜻을 두게 되었는지는 알겠는데, Q. 왜 서울시냐?
나: 앞서 말씀드린 서울런 같은 서울에서 운영되고 있는 여러 좋은 정책들에 공무원으로서 기여하고 싶기도 하고 서울시는 기획 업무와 집행 업무를 모두 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서울시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중면: 이제 우리가 질문할 것은 끝났고, 좀 부족했거나 준비했는데 못 보여준 게 있으면 말해 봐라. (= Q. 마지막 하고 싶은 말)
나: 지금까지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부족한 점도 많았고, 실수한 부분도 많았지만 오늘 다 보완하고 공부하여 이후에 서울시 공무원으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개 숙여 인사)
중면 : 네, 수고 많았고,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 : 감사합니다. (의자를 조심스럽게 다시 원상복귀 해두고 나가면서 두 번 정도 더 고개 숙여 인사한 뒤 퇴실)
+ 면접 준비방법과 과정
학원 + 따로 면접 책 구매(‘ㅅ’ 선생님) + 모의면접 스터디(주 2~3회) + 유진쌤 스터디
저는 이전에 면접을 준비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학원을 등록해서 면접 시스템의 대략적인 얼개와 공무원 면접에서 특히 유의해야 하는 부분을 배우고자 했습니다. 스터디도 학원에서 수강생끼리 조를 짜주셔서 그 조 그대로 면접 때까지 연습을 했고, 스터디 하던 중 추가적인 자료가 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에 면접 책을 추가로 구매해 준비에 참고하게 되었습니다. 유진쌤 스터디는 백일기도 라이브에서 ‘꼭 필기 합격해서 면접 스터디 들어오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지가 뜨자마자 곧바로 신청했습니다.
필기시험 준비를 할 때처럼 면접시험 준비도 종국에는 단권화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원 수업 내용 + 따로 구매한 면접 책 내용 + 스터디 모의면접 통해서 들어오는 피드백 + 유진쌤 스터디 + 개인적으로 면접복기들을 찾아보고 고민한 내용 등 다양한 경로에서 들어오는 정보들 중에는 겹치는 것도 있고, 조금씩 다른 것도 있었기 때문에 잘 취합하고 쳐낼 부분은 쳐내야 면접시간에 모든 것이 엉키지 않고 적재적소에 입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면접 이틀 전부터는 그동안 준비한 부분들을 정리하기 시작해 그 전날 밤까지 수정해 요약본을 만들었고, 면접날 아침부터는 그 자료를 최대한 빠르게 돌리며 머릿속에 남기는데 집중했습니다. 경험형과 상황형은 면접복기에 나오는 주요한 기출 질문들을 목록화해서 간단히 답변 요약을 하는 식으로 정리했고, 정책형은 분야별로 주요 정책을 메모했는데, 분량은 A4단면으로 15장정도 나왔고, 실제로 받은 면접 질문도 이 요약본 자료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수험생끼리 하는 모의면접 스터디가 남들 앞에서 말하는 연습에 도움이 되었다면, 유진쌤 스터디를 통해서는 전체적인 답변 방향과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초반에 감을 잡기 힘들었던 상황형 질문을 준비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스터디 시간에 유진쌤이 잡아주셨던 포인트(자기소개와 지원동기, 논문경진대회 경험)를 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유진쌤 스터디에서 들은 내용들을 모의면접 스터디에서 실습해 보는 과정에서 점점 면접 준비가 되어갔습니다.
처음 면접 준비를 시작하면서 읽은 복기 중 하나에 ‘면접도 시험이라는 점을 명심하라’는 말이 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당시에는 ‘마지막 관문이니까 당연히 시험이겠지’라고 생각하며 가볍게 넘겼는데 이렇게 합격하고 면접 준비과정을 다시 돌아보니 그 말에는 제가 그때 생각했던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필기시험에서 시험 시작 직전 마지막까지 한 자라도 더 보려고 하고,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냉정함을 유지하고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이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면접시험에서도 필기시험과 마찬가지로 그런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준비하면서 느꼈습니다. 사실 저는 면접 전날 밤에 있었던 스터디 모임 시간까지도 자기소개와 지원동기 같은 기본적인 내용에 대한 부분을 제대로 쓰지 못해 유진쌤 조언을 받아 대대적으로 갈아엎었습니다. 급하게 바꾼 내용을 최대한 입에 붙여야 했기 때문에 긴장으로 잠이 들었다 깼다 하면서도 의식이 있을 때는 머릿속으로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를 외웠고, 대기시간 중에도 가장 신경 써서 숙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면접실에서는 연습 부족으로 인한 실수들에도 뻔뻔스럽고도 침착한 태도로 지원동기를 비롯한 면접관들의 모든 질문에 끝까지 답변하고 나왔습니다. (물론 면접실을 나와서는 미흡에 대한 공포로 발표 때까지 한 달 넘게 벌벌 떨었답니다.)
면접실을 나와서 미흡인 것 같고, 내년에 필기시험 또 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에 발표 날 때까지 마음고생 하실지언정, 면접실 들어가시기 전에는 준비한 내용 한 번이라도 더 머릿속에 되뇌어 보시고, 면접실 들어가셔서는 준비한 부분을 실수했거나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아 당황했다고 해도 그 당황이 다음 답변에까지 영향이 가지 않도록 단단히 정신무장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필기시험과 형태는 다르지만, 면접시험 역시 시험이라는 점을 늘 기억하시면서 꼭 최종합격까지 달리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유진쌤! 전날까지도 면접 스터디 해주신 덕분에 최종합격에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몇 번 검토한다고 했는데 글이 길어서 미처 못 찾은 맞춤법이랑 오타가 꽤 있을 것 같아요.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 너무너무 고생하셨어요!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최종합을 진심으로 진심으로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