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춤을
無路: 이영주
비는 연일 세차게 내린다.
오음리고개 배후령 정상을 내려오는 데 갑자기 운전하던 동생이 “형님이 형수님과 춤을 배운지 2년 넘었죠”
느닷없는 동생의 질문에 가만히 생각하니 어느덧 만 2년이 조금 넘었다.
“ 부부싸움이 어디인니 여자를 타이르는 것뿐이지,
이런 말을 하던 형님이 형수님과 춤을 배운다니까 친구들이 너의 형 성질에 아마 일 년은 못 넘길 걸? 춤 배운 친구들이 그랬는데, 형님 만 이년이 되었으니 의외 유”
아직 내리던 비는 끝이지 않고 왼도우브러쉬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동생의 뜬금없는 질문에 차안에서 가만히 춤에 대해서 생각에 잠겼다.
이 교수, 후배 의사가 건강에 도움이 된 다며, 춤을 배우라는 말에
아내의 허락으로 아침 서예학원에 묵향과 벗 한 뒤로는 건예대(건강예술대학원) 오선기 댄스스포츠학원에서 식사 시간을제외 하고는 열심히 배웠다. 참 힘들었다. 배우는 과정은 모두 힘들지만 몸치다 십이 한 나로서는 한 달만 배우고 그만둘까 생각 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옆 사람들이 남녀가 춤을 추는 것을 보면 부러움이 한꺼번에 밀려와서 어떠하던지 원장 말대로 한 달만 힘든 고비를 넘기면 그때부터는 재미가 붇는다고 했지만, 재미커녕 돈 내고 내가 이걸 배워야 하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밤 열시 반쯤 집에 들어오니 집 사람은 큰 손녀(큰딸이 애기 낳으려고 귀국해 있었음)와 거실에서잠을 자고 있었다. 신발을 벗는데 남편이 오는 것도 모르고 아내가 잠든 모습을보니 매우 지쳐있는 듯이 보였다. 집사람과 손녀를 보니 괜히 눈시울이 젖어졌다.
“어느 여자들을 남편을 잘 둬 춤을 배우는데 저 사람은 왜 아침이면 출근했다 저녁이면 퇴근하여 남편이 오는 것도 모르니...”
이 장면이 며칠 동안 마음을 떠나지 않았다. 히프의 환도가 아프고시큰하다고 하며, 매일 고통스러운 날을 보내며 종합 진단을 받아보자고 기다리는 말없는 성격인 집사람이 이 상태로 지속되다가는어쩌면 우울증이나 병이 올 것 같은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뾰족한 대책도 없이 춤을 배우고, 밤 열시가 넘어 집에 오면 손녀와 힘에겨워 잠들어 있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
집이 없나, 남편이 월급을 안 타오나, 땅이 없나, 조그만 상가라도 잊지 않는가? 딸과 큰아들은 출가하고 막내만 결혼 하면 되고, 어느 누가 돈 달래는 사람도 없는데 이상대로 집사람이 가다가는 큰 병이 나,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일요일 드름산에서 점심을 하고 잠시 쉬는 동안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춤추는 남자와 여자중 남편과 부인이 모르게 추는 사람이 90%가 넘는 다는 통계를 본적이 있다.
“그래 괜히 걱정 했구나 아내의 문제는 남편의 생각만 바꾸면 되는 것 아닐까?"
나 혼자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집 사람도 밖으로 나와 춤을 같이 배우면서, 집에서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과 접촉하다 보면 염려하던 우울증이나 혼자 보내는 습관을 고칠 수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어느 땐가 박 사장이 말한 대로 환도가 아픈 것도 어쩌면 나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결단을 내리기는 쉽지 않았다.
남녀가 하는 운동이라 춤 하면 모든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바람’ ,‘탈선’이생각났다. 며칠 두고 고민을 했다. 그래 이 세상에서 남들은 못 믿어도 남편인 나는 아내를 믿어야 된다. 그것은 과정일 뿐이지 그렇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차츰
마음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던 어느 날, 내일부터는 춤을 같이 배우자 그러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날 저녁도 손녀와 잠들어 있어 말을 못하고 아침에
“여보 당신도 오늘 저녁부터 나와 같이 춤을 배웁시다,”
“내가 뭘 배워요 더군다나 노엘이는 어떻게 하고” 그냥 내가 여기서 눌러앉으면 집사람 성격에 배우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걱정 말아요 노엘이는 건.예.대에 갈 적엔 집에 데려다 줬다가 춤 배우고 돌아올 때 데리고 오면 되지!
우리의 삶은 우리의 삶이지 언제부터 애 날 때면 친정에 서 났어”
언젠가 노엘이을 보다가 똥 싸고 울적에 딸을 부르니 “아버지는 애를 잘 보다가도 "지은아 착각하지 말아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녀를 귀여워하는 사람이지 애 보는 사람은 아니다” 항상 이런 식인 남편의 성격을 잘 아니, 집 사람이 말할 시간 없이 나는 사워실로 들어갔다.
춤은 시작했지만 집사람은 무슨 운명인지 이틀간 배우고 딸에가 산부인과에 입원하고 산후 조리로 두 달 넘게 배울 수 없게 되었다. 아내가 딸의 산후조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고 며칠 뒤 “여보 이제는 주변도 안정되었으니 월요일부터는 건예대에 가서 춤을
다시 배워야지” 아내는 싫지 않은 표정이었다.
“그런데 꼭 지켜야 하는 것이 있는데, 지키지 못 하면 그 날로 두말없이 나나 당신이나 춤은 배우지 말고 끝내도록 합시다”
나는 그동안 춤을 배우면서 느꼈던 생각을 하며, 무슨 말인가 하고 나를 바라보는 아내 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은 학원이 밤10시에 끝나니 집에 10시까지는 와 있어야 되고,
나도 그렇지만 직접 두 눈으로 보지 않은 이상 남에 말만 듣고 말하지 않으면 돼, 내가 춤추면서 보니 술을 마시거나 마시지 않거나 쓸데없는 말을 너무 많이들 하더군,
절대 남에 대한 말은 하지 말고 우리부부 이야기만 합시다.“
아내는 이런 식으로 내가 밀어붙여 춤 배우는 예술에 정진하기 시작했다.
여자들은 평생 수업료가 삼십 만원이라더니 왜 수업료가 여자가 저렴한지 알 것 같았다.
집사람은 기본동작이 열흘쯤 끝나고 어느 정도 스탭으로 남자들이 리드에 따라 한 달이 넘어가니 다 따라할 정도가 되었다.
나는 삼 십 육일 만에 부원장하고 처음으로 여자와 춤을 추면서 많은 변화를 가지고 왔다 매일 시간만 나면 사워를 했고, 바디 샴푸가 있다는 거도 알았고, 항상 가그린을 했고, 껌을 씹고, 춤 배우면서 나의 팔자걸음도 차츰 일자 걸음으로 고쳐가고 있었다.
강대에서 공부를 하다가 가끔 수업이 일찍 끝나면 아홉 시 삼십 분이 넘어서 건.예.대에 갈 수 가 있었다.
그때가면 집사람이 연습을 하거나 가끔 춤을 추고 있었다. 연습을 할 적엔 괜찮은데 다른 사람과 춤을 추고 있으면 10시에 끝나는 시간인데 나는 옆에서 스탬 연습만 하는 꼴이 되어 그렇게 기분은 좋지 않았다.
내가 아무리 공부하다 빨리 와도 9시30분이 넘어 오니
그때 쯤 이면 연습을 하고 있다면 괜찮은데, 다른 사람과 춤을 추고 있으면 10시쯤 끝나니 여학생들은 대부분 집에 가고 직장에서 늦게 퇴근하는 여학생들만 연습하는 시간이라 둘이서 춤을 출 수가 없었다.
며칠이 지나 집 사람을 출근시키고 나는 컴퓨터 학원으로 가면서
처음으로 춤에 대하여 이야기를 했다.
“당신 내가 빨리 와야 9시30분이니 그전에 다른 사람과 춤을 추다가 내가 올 시간이면
연습하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래야 당신과 한번 추고 집에 오지 ” 이 말을 남기고 컴퓨터을 배우러 학원으로 출근을 했다.
오늘은 7시경에 건예대에 갔다고 문자가 왔으니 수업이 끝나자 건예대로 향했다.
아침에 한 말도 있으니 지금쯤 집사람이 연습하며 기다릴 거라고 생각하며 건예대에
들어서니 내가 생각과 기대는 어긋나고 집사람과 조교수와 춤을 추고 있었다.
은근히 화가 났다. 아침에 말을 했는데도, 이제 음악이 끝나면 끝나겠지 생각하고 있는데 다시 또 음악이 나오니 춤이 이여지고 있었다. “에라 춤 안 배운다.
그래서 부부는 춤을 같이 못 배운다고 했구나”
마음을 추스르며 생수 기에서 물을 들으키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 춤은 두 가지 이유 밖에 없다. 여자의 화면이 괜찮거나, 상대방 파트너가 자기와
춤이 맞아서 잘 추면 그것처럼 춤 출 적에 만족한 적이 없는 나에게는 어쩌면 집사람과 춤이 잘 맞아 추고 있을 거라고’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어느 정도 마음을 추스를 수가 있었다.
춤을 끝내고 집 사람이 내게 다가오며
‘여보 시간도 없는데 추고 갑시다.“
시간도 다 됐는데, 오늘은 그냥 갑시다. 오늘은 왠지 좀 피곤한데”
나는 피곤하다는 핑계를 대고 춤을 추지 않고 집사람과 건예대를 나와서 차에 올랐다.
건.예.대에서 나오니 비가 세차게 밤을 가르고 있었다. 차 유리창에 왼도우는 내 마음
같이 정신이 없을 정도로 움직이며 운전을 못 할 정도로 비는 세차게 유리창을 때렸다.
집사람이 내 성격을 아는지라
“요사이는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다가, 연습을 하고 있는데 당신이 막 올 시간에 추자는 거야! 안 춘다고 할 수 도 없고 당신이 온 것을 알았는데 한곡추고 그만 추자고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세곡을 춘거야! 그래서 당신이 온 것도 알았지만 금방 손을 못 놓고 세곡을 췄어“ 그래 춤이라는 것이 어디 내 뜻대로만 되는 것인가? 집사람 쪽으로 생각하니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다.
만약 집사람이 다른 사람은 다 춤을 추는데 남자들이 있으면서도 집사람혼자 춤을 못 추고 갈 적마다 혼자 앉아 있다면 그것도 그리 좋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남자들이 여자들과 춤을 안 추는 것은 여자가 춤을 못 추거나 너무나 매력 없는 화면을
가진 여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춤이 본인과 잘 맞고, 화면이 어느 정도 괜찮으면 춤으로서 최고의 만족을 느끼는 것 아닐까?
학생이 학교에 가서 공부 잘 하고, 절에서는 연불과 목탁을 잘 치고, 교회에서는 기도
잘하고 성경과 찬송가 잘 부르는 사람이 그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춤을 추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춤추는 순간만은 최선을 다해 그 순간 춤을 잘 추면
그것으로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에 내 생각이 미치니 아까 생각했던 것이 그리 열만 낼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생각이 바뀌기 시작하니 집사람이 ‘춤을 추는 것은 나만 참으면 되지만 남자들이 몇 명 있으면서도 집사람 혼자 연습만 하고, 볼 적마다 춤을 추지 못하고 앉아만 있다면 이것은 내가 참는다고 될 일이 아니라 더욱 나에게 큰 생각으로 다가오는 뭐라고 표현으로 할 수 없는 애매한 생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 뒤부터는 어쩌다가 다른 사람들과 춤을 출 적에 집사람이 춤을 잘 추는구나 하는 생각에 이것이 기쁨으로 다가와 부부가 춤을 배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댄스 사교춤의 장점과 단점을 내 나름대로 다시 생각해보았다.
장점은
첫째는: 정년퇴직한 나에게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딘가를 갈 수 있다는 목적지가 있다는 것이었고,
둘째는: 누가 뭐라고 해도 남녀노소가 즐기는 운동이고,
셋째: 도구가 필요 없어 도구 구입하는데 돈이 지출 되지 않고 다른 운동처럼 도구 구입에 대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고, 먼 곳에 애경사에 참석하더라도 끝나면, 어디서나 몸만 가면 무도관이나 콜라택이 군 단위 이상이면 없는 곳이 없기 때문에 기구의 준비 없이 즐기고 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넷째: 다른 음악처럼 ‘다장조, 바장조,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복잡하지 않고 쿵, 짝만 음악을 타면 즐겁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고,
다섯째 : 몇 년 전 천둥번개 치는 날 골프장에서 벼락을 맞아 죽은 연인처럼,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날씨가 나쁜 날 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여섯째 : 항상 청결과 깨끗함을 유지한다는 것과
일곱째 : 제대로 학원에 입문하여 정식으로 배우면 학원비와 가끔 춤을 추워준 학생에게 고마움의 인사로 답례하는 음료수 값 밖에 돈이 들지 않는 다는 것
여덟째: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으며
아홉째 : 항상 머리를 쓰고 음악의 즐거움에 스트레스 없는 운동이기 때문에 치매가 걸릴 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열 번째 : 모든 것은 시간이 갈수록 실증을 느끼는 일이 많은 데, 이 춤은 파트너가 춤을 출 때 마다 화면이 바뀌고 상대방과 춤이 잘되면 나의 춤 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에 실증을 느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는 점이다.
부부가 같이 배울 적엔 참는 것을 배우며, 그 선을 넘었을 때 그것이 기쁨과 즐거움으로 부부의 정이 더욱 두터워 진다는 것을 느낀다는 점이다.
우리 집사람 같은 경우는 그렇게 환도가 아파서 고생을 했는데 춤을 배운 뒤로는 어느 날부터 거짓말 같이 아픔이 살아 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좁은 공간에서 춤을 추기 때문에 그곳에 보이지는 않지만 많은 먼지가 건강에 좋지 않겠지만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있으니 그렇게 염려할 정도는 아닐 것 같고, 자연을 벗하지 않아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것은 단점이 아니라 춤이라면 모든 사람들에게 나쁘게 인식되어 있는 점인데, 바람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까지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술을 좋아하고 주변에는 여자들과 생활하는 날이 많았고 더군다나 누드사진을 즐겨 찍었으니 나는 벌써 바람이 낫다면 집안이 파산되었을 것이다. 바람날 사람은 춤추지 않아도 나는 것이 아닌가? 그 사람 됨됨이와 내공의 차이가 아닐까 ? 생각하니 그리 심각하게 염려되는 것도 아니다. 나이 60이 넘으면 나의 자리를 돌보고 마무리해야할 나이가 아닌가?
어느 춤추는 여학생들의 대화를 들었는데 어느 여학생은 남편이 잘 때나 어데 갈 때 차에다 휴대전화를 나란히 놓고 간다고 하면서 자기 남편의 자상함과, 나이가 들면서 운동을 안 하면 병이 난다고, 남편은 적성에 안 맞으니, 당신이나 배우라고 하면서 건.예.대까지 차로 데려다 주고 간다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다.
그런가하면 앉아서 술을 마시던 여학생들이 그 학생이 없는 곳에서
“ 남편이 잘 때나 차를 타고 갈 때 전화기를 두 대를 나란히 같이 놓는다는데 정말 그러면 숨이나 쉬겠느냐? 얼마나 부인이 춤추는 것이 바람 날 가봐 의심이 나면 전화를 그렇게 놓으라고 하겠니” 같은 장면을 왜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른지..
그래 남편이 휴대전화를 잠잘 때 와 차를 탈적에 꼭 두 전화기를 같이 놓음으로써 남편에 자상함에 행복하고, 고맙다는 여인은 ‘예술’를 배우는 사람이고, 그 행동을 자기 부인이 바람날까 봐 의심스러워 그런다고 하는 여인은 소이 남들이 말하는 ‘땐스발이’ ‘뺑뺑이’ 라는 말을 듣는 여인들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예술인과 뺑뺑이의 차이는 이것이 아닐까?
//야
“ 다른 남자들과 춤을 추는 것은 남편만 참으면 되지만, 아무리 옷을 잘 차려입고 화장으로 치장을 했지만, 남자들이 손을 잡아 주지 않으면 그것은 남편만 참아서 되지 않는 다른 고민에 쌓이지 않을까? 이 선을 넘으면 아내의 춤추는 것이 아름다움과 즐거움으로 다가온단다. 우리학원에도 골프 치는 분들이 많은데 너도 춤을 배우면 골프도 덜 칠걸, 나는 차에서 세차게 내리는 비를 보며 이 말을 했다.
그러나 내가 아무리 이런 말을 한다고 해도 50대 이상의 나이는 아직 춤에 대한 나쁜 고정관념이 있기에 예술이라고 해봤자 네가 얼마나 춤을 배웠다고 춤에 대한 이야기를 하냐며 비웃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쌍둥이도 세대차이가 난다고 하지 않는가?
이번 주는 손녀 세 명이 집에 와서 일주일 머물다 오늘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 저녁을 먹고, 아내와 손녀들 때문에 며칠 쉬었던 춤을 출 생각 하니 마냥 즐겁다.
‘손녀들이 오면 좋다. 그러나 손녀들이 집에 가니 그것은 더 좋다’
창밖은 아침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창문을 가르고 있다.
2011. 7
<<
|
첫댓글 부럽군요, 부러워
진솔한 글 잘 읽었습니다. 한글문서로 작성을 하면 틀린글자에 붉은 줄이 나옵니다. 오자가 너무 많습니다. 수필이 점점 짧아지는 추세라 도그상자에 들어가 원고지에 대입을 하여 보십시요. 원고지12 -13 매 정도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토요일 시간나면 이번달 중에 박물관에 찾아가서 조언을 듣겠습니다.
밤새며 장희자님의 조언대로 해보았습니다. 이제야 그 뜻을 알 것 같네요.
영주님의 글이 올라 있는 걸 보고 또 한이 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모든일이 오해에서 삼을 빼면 만사가 해결 된다고 합니다. 통보관님이 그런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는 40대후반쯤 남편이 춤을 배우겠다고 해서 기꺼이 승락하고 대신 함께 배우는거라구 토를 달았죠. 결과는요? ㅎㅎ 기권표를 던지더라구요.
남자는 자기가 씹던 오징어도 버렸는데 버린 오징어를 개가 먹으면 발로 찬다고 합니다. 그게 여자와 남자와 다른 점이랍니다.
오해에서 삼을 빼면...재밌는 말이예요.
이영주샘의 춤추기의 대서사시를 잘 보았습니다.
늘 즐겁게 젊게 사시는 샘이 부럽습니다.
저에게 춤은 스트레스라....영영 입문해보지 못할 영역인거 같습니다.
춤도 추시는 군요. 재주도 많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