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 욥 1:1~12
제 목 : 욥의 경건과 복(찬 382장)
오늘부터 욥기를 묵상합니다. 욥기는 고난이 무엇 때문에 나에게 일어나는가?(고난의 이유)를 말하지 않습니다. 고난을 어떻게 바라보고 극복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줍니다.
욥기는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할 것을 요청할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길을 예비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책입니다.
예수님은 육신을 입은 하나님으로서 온 세상의 죄를 대속하시려고 무고하게 고난당하는 자의 역할을 담당하심으로써 욥의 질문에 최종적으로 답하셨습니다.
욥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였습니다(1:1). 자녀들이 잔치를 끝내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하게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자녀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습니다. 혹시 자녀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했을까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8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욥을 칭찬하십니다.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하나님은 욥에게 아들 일곱과 딸 셋을 주셨고, 엄청한 부도 허락하셨습니다.
사탄은 하나님께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면 주를 욕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욥의 소유물은 네 손에 맡기지만 그의 몸에는 손을 대지 말라”고 하십니다(1:9~12).
욥의 고난은 죄 때문에 겪게 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허락하심 안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고난을 무작정 죄와 연관시켜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죄를 지어서 하나님께 벌받는 것이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죄와 상관없이 고난을 겪을 수 있습니다.
고난이 발생하는 원인을 다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안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쁨과 즐거움, 슬픔과 고뇌를 느끼도록 창조하셨습니다. 누구나 힘들고 불행한 일을 겪으면 슬퍼합니다.
믿음은 억지로 슬픔을 억누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자기의 형편과 상황을 있는 그대로 아뢰는 겁니다. 슬픔과 탄식을 하나님 앞에 토로하는 겁니다.
하나님께 슬픔을 토로하고 마음을 쏟아놓을 때 고난 중에서도 인내할 수 있게 위로해 주십니다. 슬픔을 이기고 감사하는 자리에 서도록 붙잡아 주십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인생인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십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존재임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고난을 주시는 이유를 다 알지 못한다 해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선하다는 사실을 굳게 붙잡읍시다.
우리가 겪는 어려움들은 우리의 머리로는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너무 크고 놀라워서 우리의 제한된 이해로는 다 깨달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믿고 확신하는 자는 욥의 고백처럼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거두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을 만날 때에도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맙시다.
삶의 기반이 무너진 것같은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탄식하며 부르짖을 때 들으십니다. 우리의 슬픔과 고통을 아시고 불쌍히 여기십니다.
이 사실을 굳게 붙잡고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합시다.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을 찬송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