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내막염은 특히 판막의 소엽을 침범하여 판막 손상을 초래하며, 비정상적인 심장 판막 구조를 가진 경우 - 선천심장병, 류마티스 심장병, 판막대치술을 받은 사람 - 발생할 위험이 큽니다. 또한 50세 이상, 특히 남자의 경우 위험이 더 큽니다. 심근 비후가 있거나 정맥 주사를 남용하는 사람에서도 잘 발생합니다. 그러나 심장병의 종류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서 가벼운 폐동맥 협착이나 이차공 심방중격결손과 같은 질환의 경우 거의 심내막염의 위험성이 없어 예방요법이 필요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심장병에서 심내막염이 생길 수 있으며 구강 위생이 좋지 않은 청색증형 심장병 환자에서는 특히 위험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심장병이 있는 사람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검사를 하는 경우 심내막염에 대한 예방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물론 병원의 검사난 치료 때문에 세균이 혈액으로 자주 유입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치과 치료, 편도선 수술, 내시경으로 하는 조직 검사난 경화요법, 대장 검사, 산부인과 치료, 비뇨기과 검사 등을 할 때에는 세균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심내막염 예방이 필요합니다. 예방조치는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인데, 항생제의 종류와 방법은 어떤 검사와 치료를 하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심장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질환에 따른 심내막염의 위험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위험군]
인공판막 또는 동종이식판막
청색증형 심장병에서 체폐단락 수술 후
활로4징, 단심실, 대혈관 전위 등 복잡심기형
이전에 심내막염을 앓은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는 미숙아, DiGeorge 증후군을 포함한 선천성 면역 결핍환자
[중등도 위험군]
교정되지 않은 동맥관개존증
교정되지 않은 심실중격결손
교정되지 않은 이차공형 이외의 심방중격결손
이엽성 대동맥 판막
승모판 판막 역류를 동반한 승모판 탈출증
류마티스 판막질환
비후심근증
[심내막염 예방이 필요없는 경우]
단순 이차공 심방중격결손
인공심박동기
심방중격결손, 심실중격결손, 동맥관개존 수술 후 6개월 이상 경과하고 특별한 후유증이 없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