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먹돼지 불백 만드는 법
(feat. 장수 대성리 행복한 농부)
안녕하세요~ 장수청년입니다 ^^
모든 걸 다 녹여버릴 것 같았던
더위가 어느새 뒷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며
돼지불백을 만들어볼까 해요.
그냥 돼지불백이 먹고 싶어서
만드는 건데 여름을 괜히 갖다 붙여봤어요ㅎ
"꺼먹돼지 구입"
장수하면 한우만 생각하시는데
꺼먹돼지도 꽤 유명해요.
높은 고원에서 키운 돼지는
비계마저 쫀득쫀득하고 꼬소해요.
제가 오늘 꺼먹돼지를 사려고 방문한 곳은
지난번에 포스팅해 드렸던
장수읍 대성리에 있는
행복한 농부 꺼먹 돼지 농장이에요.
예전에 부모님이
여기서 고기를 한 번 사 오신 적이 있는데
그때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굳이 차를 타고 방문해서
고기를 사 왔어요.
원래는 대패삼겹살을 사 오려고 했는데
냉동은 취급하지 않는다고 하시며
대신 목살+전지를 얇게 썰어주신다고 하셔서
그 고기를 사 왔답니다.
가격은 한 근(600g)에 만 원인데
철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는 있어요.
이제 장수군에서 구할 수 있는
최고의 돼지고기로
불백을 만들어볼까요?
"재료"
2인 기준
돼지고기 400g, 양파 1/4개
양념
간장 50ml, 청주 1Ts, 사과 1/4개,
양파 1/4개, 대파 1/5개, 마늘 2쪽,
꿀 1Ts, 참기름 2ts
*저는 먹을 사람이 많아서
많이 준비했어요~
먼저 고기를 한 입 크기로 썰어주세요.
양파는 약간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꽤 오랜 시간 굽듯이 볶을 거라서
너무 작게 썰면 나중에
형체가 사라질지도 몰라요.
그리고 양념 재료들을 대충 썰어서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세요.
이제 돼지고기랑 양파를
양념장에 1시간 정도 재워주시면 돼요.
이제 굽기만 하면 불고기 완성!
후라이팬을 연기가 날 정도로 달궈주시고
식용유를 2Ts 정도 두른 후
재워둔 돼지고기를 투하!
고기가 어느 정도 익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주세요.
처음에는 국물이 자작하게 배어 나오지만
계속 볶다 보면 양념이 졸아들어서
맛있는 돼지불백의 모습이
나오기 시작할 거예요.
어느덧 국물은 없어지고
돼지고기가 살짝 그을린 것 같은
모습이 나오게 되는데요.
취향에 따라서 더 볶으셔도 되고
지금 마무리하셔도 돼요
저는 바싹 구운 불고기를 더 좋아해서
조금 더 볶아주기로 했어요.
예쁜 접시에 덜어서
식탁에 올리면 완성!
이제 갓 지은 흰쌀밥이랑 같이 먹으면
돼지불고기 백반 완성!
상추나 깻잎 따다가 쌈장까지 같이 곁들이면
웬만한 돼지불백집 못지않은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될 거예요.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달콤 짭짤한 장수 꺼먹돼지 불백 드시고
평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이 글은 장수귀농귀촌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장수지역 청년 인턴 사업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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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맛나겠어요.
고기가 좋아서 그런지 맛있더라구요 ㅎ
장수 농축산물 홍보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계속해서 활동해 주세요. 글도 좋습니다. 여러가지 재능이 있으시네요
열심히 한 번 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