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뭔가 다른 후기들이 많아 공연후기를 바로바로 몬 올리네요 ㅋㅋ
사실 공연은 크게 언급할 일이 없는 것도 사실소문에 의하면
은지팬이 하준군 공연을 보러 왔다가
괄목상대한 실력을 보고 4일 공연을 기대하고 갔다는 믿을만한 이야기도 들리구요
리뷰 초반에 공연은 보약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약효는 출연자 본인의 재능과 노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겁니다
하준군의 경우는 팬심 내려놓고 보더라도
성장이 눈에 보이는 거죠
노래가 안정을 찾으니 이제 연기에 욕심을 부리고
꽉언니도 인정한 하준군의 연기적 디테일은 더 빛을 발합니다
다소 답답했던 계산된 연기 느린 템포의 꽉지은이 애드립이 눈에 띄게 늘고
템포의 강약이 생긴건 꽉언니도 인정한 것처럼 상대 배우에게 좋은 영향을 받은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건 서영재도 다르지 않을 거구요
하준군의 미모야 어떤 여배우가 와도 상대가 안되는 관계로(이건 팬심임을 인정하나 사실 아직 몬봤음요 ㅋㅋ)
주인공들의 외모적 케미야 어쩔 수 없더라도
늑힘적 케미가 훨씬 좋아진건
네가 공연을 무지 많인 본 탓도있겠지만 남 녀 주인공의 호흡이 그만큰 좋아진 때문이겠죠
31일 낮 공연은
템포가 더 빠른 애드립 시끄러운 애드립을 보여 줬어요
풀하우스에서 영재 애드립의 템포감 있는 호흡이 빛나는 곳은
넥타이 씬 과 지은에게 청혼을 하기 위해 파리를 연출 할때 디자이너에게 하는 대사죠
넥타이 씬은 이제 지은과 대사도 맞춥니다
"에헤헤헤헤헿 이영재 씨는 넥타이를 못매요"
"이렇게 올리면 되자나요"
"어떻게 이렇게 올리면 넥타이도 올라가고 집세도 올라가도 " 등 입니다
디자이너에게 하는 대사는 기억나시죠? 수다맨. 꼭 수다맨 같이 대사를 합니다.
엉뚱함과 또 뭐라고 할까 라는 생각으로 기대감이 들게 하는 곳은
폰콜 씬과 지은 눈을 가리고 나와 던지는 대사
전 회차부터" 잠 좀자자"를 " 끝났니? 끝났어"로 바꾸었죠
눈을 가리고 나와 손을 떼고 실망하는 지은에게 하는 대사도 매번 달라요 28일 공연은
"정말 훼~~엥 하네" 31일은 고개를 까딱거리며 개구진 표정 뭐 이런 식입니다.
몸짓으로 재미를 더하는 곳은
풀하우스에서 청혼했을 때 박감독의 아크로바틱을 보고 흉내내 보려는 장면입니다
이밖에 31일 낮공연의 새로운 재미는
지은이 풀하우스를 찾기위해서라면 영재와 결혼도 할 수있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는
정사장과 마주보며 오홍홍호~홍홍 하며 웃을 땐 엄훠~~ 아짐들 남편 숭보며 웃는 웃음인줄 ㅋㅋ
약혼하고 돌아와서 "배우라서요" 와 "주무세요"를 같은 억양으로 ㅋㅋ
요위의 진한 글씨는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 관객들이 빵 터진 장면들 입니다
그리고 하쿵하쿵한 장면은 지난 28일 공연부터 서영재씨가 시도한 건데
오늘 낮 공연이 아주 대박
매니저가 지은을 넘어뜨렸을 때 아주 그윽한 목소리로
"괜찮아요?"하는데
눈을감고 떠올리며 상상해 보세요
억양은 태야쌤 "나 좋아하죠" 에다 설희가 병원에서 로라손 잡으며 "차다"하던 톤을 합친것 같은 목솔!
낮 공연은 여기 저기서 헉 하는 소리 터짐요
밤 공연은 의도가 지나쳐 쫌 가벼워서 아쉬웠답니다.ㅋㅋ
밤 공연은 큰 실수가 없었는데 낮 공연은 대사씹고
또 "소중한 사람"을 ==>"행복한 사람"으로
"넌 글쓰는 것 보다 청소부 아줌마가 더 어울려" 를
넌 청소부 아줌마보다 ...에 (더듬)
넌 글쓰는 것 보다 청소부아줌마가 더 어울려 로
너무나 확실한 실수에 관객들 빵
31일 낮과 밤 공연을 보면 지금까지의 2회 공연과 마찬가지로 밤 공연이 더 안정감이 있고 실수도 적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31일 낮공연을 보더라도 그 실수가 완성도를 떨어뜨린다기 보다 재미를 주는 정도이니
이제 뮤지컬 배우 서하준이 부끄럽지는 않네요
더구나 31일 공연은 팬들보다 머글이 더 많았던 공연이었던것 같습니다
특히 낮 공연의 웃음포인트는 공연을 여러 번 본 관객들의 반응은 아니었답니다
그리고 인터미션이나 낮공연 종요후에 관객들의 반응이 대박!
"이거 생각보다 재밌네"
"귀여운 뮤지컬이야"
"연기 잘하네 표정 귀여워"
"로콘데 로코야 ㅎ ㅎ" 등등
제가 쓴 굵은 글씨들이 31일 관람한 머글들의 풀하우스에 대한 반응이랍니다.
기분 좋네요 ㅋㅋ
피 에쑤
전 낮 공연 op 1열 2석, 밤 공연 op 1열 12석에서 관람했네요
양쪽 극과 극에서의 연공은 참 특별한 경험이네요 ㅋㅋ
낮공 하준군 외 관람 포인트
왼쪽 두번째 좌석에 있으니 전쟁장면에서 객석에서뛰어나오는 앙들이 보이는데
낫을 들고 무대 밑에 대기하던 앙상불 오빠가 비장한 표정으로 좌석 팔걸이에 쓱싹 쓱싹 낫을 가는 거예요 ㅋㅋ
무대위는 전쟁턴데 1번 좌석 관객분과 저는 빵
밤공 하준군 외 관람 포인트
지은 납치될때 민혁이 영재에게 말하는 장면에서
뭔지 모를 이유로 민혁이 터지는 웃음을 참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대사를 마쳤답니다
관객들 반응은 그저 그런데 저혼자 또 빵
어느 공간에 올라온 비한인드 스토리를 보니
하준군과 민우혁 배우가 무대 뒤에서 서로 웃음이 터진 일이 있어 얼굴만 봐도 웃음이 터질 상태였다내요
다행히 하준군은 버텼고 민우혁 배우는 ㅋㅋ
아숩다면 31일 공연은 익숙함이라기엔 좀 뭐한
약간 몰입도가 떨어진 느낌적 느낌
그냥 할매미의 노파심이길
바쁜 스케줄 때문에 힘들어서는 아니길 바랍니다
아시죵?
머글 : 해리포터에서 유래된 말로 일반 인간, 사람 즉 팬이 아닌 일반인을 지칭
할매미 : 나이많은 여자 일반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옌보다 나이가 많으면 할매미라 함
첫댓글 ㅎㅎ 아침에 상쾌한기분으로 읽었어요..^^*기억이 새록새록..
ㅋ ㅋ 이번주는 4회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