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서 위례과천선의 개략 노선도가 공개되었는데
흥미롭게도 복정역 주변이 네모난 루프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문정, 장지동 쪽과 세곡, 자곡동 쪽을 동시에 역세권을 넣기 위한 설계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 루프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에 대해서
3가지 방법으로 비교해보았습니다.
위에 배선도와 함께 그린 것인데요.
우측 상단 1번은 현행 6호선 응암루프 방식입니다.
위례과천선이 우측통행일 경우 반시계 순환
좌측통행일 경우 시계 순환이 됩니다.
장점은 건설이 간단하고, 단선이라 건설비가 적다는 것입니다.
반면 단점은 지금 6호선 응암루프와 마찬가지로 루프 진입구간 (반시계 순환일 경우, 서쪽 반원)에서 열차를 탔다면
루프를 빠져나가는데 반바퀴를 돌아서 우회를 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현행 역촌역, 불광역에서 벌어지는 현상)
2번은 분기역에서 5호선 강동역처럼 양방향으로 열차를 교대로 보내는 방식입니다.
예전에 어느분이 현재 5호선 강동분기 구간을, 상일동-하남-마천으로 연장하여, 순환선 형태로 만들자고 제안하신 적이 있었는데 이와 같은 방식입니다.
이 경우,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이 둘다 운행되므로, 루프에서 나갈때 우회해야 하는 문제는 없습니다.
단 지금 강동분기가 그러하듯, 양방향으로 열차가 갈라지므로, 루프 구간에서는 운전시격이 두배가 됩니다.
승강장에서 승객이 대기하는 시간이 늘어나겠지요.
마지막 3번은 루프는 맞는데 한바퀴 돌고 원래역에서 노선이 끝나는 방식입니다.
즉 숫자 9와 같은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돌아와서 만나는 역은 환승역이 되며, 환승 편리를 위해 방향별 쌍섬식(금정역 구조)로 만들어서
맞은편 플랫폼에서 평면환승을 하도록 합니다.
이 방식은 현재 도쿄지하철 오에도선 도초마에역(도청앞역)에서 쓰고 있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2번과 달리 전구간에서 운전시격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대신 루프의 반원 지역에서 탄 사람이 루프밖으로 나갈때 분기역에서 환승을 해야 하는 불편은 있습니다.
물론 평면 환승이라 그렇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위 그림에서는 동쪽 반원에서 탄 사람이 그렇게 되지요.
환승이 귀찮다면 서쪽으로 돌아서 나가도 되는데 그러면 우회를 하게 됩니다.
또한 분기역이 세 방식중에서 가장 규모가 커지고, 노선도 복선이므로
건설비도 제일 많이 들게 됩니다.
첫댓글 BC값 확보 문제로 인해 현실적으로 6호선과 같은 단선형으로 건설이 될 가능성이 크겠군요.
3번과 같은 구성방식으로 처음 알았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굳이 왜 루프를 만들려는지... 위례과천선은 양재에서 헌릉로 따라 내곡-세곡-자곡 거쳐서 수서에서 끝내고, 위례쪽은 위례삼동선을 수서까지 연장하면 될 것 같은데 말이에요.
루프방식으로 할경우 차량자체를 앞부분에만 운전실 놓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어차피 정부청사에서 다시 전후가 바뀌는데 운전실은 양쪽에 다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2번의 경우에는 승차역 위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루프 크기가 작으면 양쪽 열차중 먼저 오는것을 승차시 루프외 구간으로 향할때 시격이 그대로 유지되는 효과도 있을듯 합니다.
인동선과 위과선, 그리고 위삼선을 직결을 고려하고 있다면 루프형식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위례과천선 자체가 경제성이 바닥이라고 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