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대선후보가 예상했던대로 윤석열 후보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제 의견에 일부 동의하지 않는 분도 계시겠지만 민주당이 상대하기 가장 껄끄럽고 부담되는 후보가
윤석열 후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래서 그의 국힘당후보 당선을 필사적으로 막고자 민주당 당원
및 대깨문들의 조직적인 역선택이 여조에서 빛을 발해 홍준표가 윤석열을 많이 따라잡고 추월할 수
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심 갖게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적의 지지를 등에 업은것
일 뿐이고 만일 홍이 후보가 된다면 그의 지지율은 거품처럼 빠질 것이라고 보았고, 26년동안 정치
를 하면서 수북히 쌓인 먼지들은 일주일만 털어도 팔만대장경 목판 처럼 나올 것이 분명하다고 보았
습니다.
지금 윤석열 후보도 만만치 않은 검증과 공방이 있고 도덕적으로 상당히 석연치 않은 느낌을 주는
사건들에 많이 연루되어있지만 그게 어느 정도 사실일 수 있을지 몰라도 사실 대선을 치르는 데는
큰 무리가 안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결점이 다 있었다고 한들 그것을 다 알고도 검총에 임명한
게 현 정권이고 그걸 이제 와서 턴다는 것 자체가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경선과정을 지
켜보면서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드러난 것은 조금 놀라웠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후보 스스로가
의혹을 털어낼 수 있어야 될 것으로 보는데 아수라 재명하고는 비교 자체가 불가하다고 봅니다.
다소 윤석열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는데요.
윤석열이 내건 대선후보로의 기치는 '공정'과 '상식'의 가치가 부활되는 대한민국이라고 봅니다.
이제 그 기치를 가지고 의롭고 정의로운 검사 vs 부패하고 무능하고 위선적인 정치인의 구도로
앞으로 가게 될 것인데요.
여기서 이 틈을 안철수님이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공정'과 '상식'에 기초한 삶을 기본으로
채택하여 반듯하게 살아왔고 우리 사회가 처한 위기의 현주소를 가장 정확하게 알고 진단하며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예언자 같은 포지션을 국민들에게
주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저는 이번데 안철수님이 대선 발표할 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무엇이냐면은 지나온 삶의 궤적에
대해 말하면서 정치를 하면서 이룩했던 성과들에 대해 강조를 많이 하셨는데 사실 그게 업적이긴
하지만 이미 4년 전의 국당과 그 이를 이은 바미당이 깨진 지금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꼭 지금 몰
락한 사람이 과거에 잘 나갔다고 말하는 것 처럼 들려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표현이 거슬릴 수도
있어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4년전 국민의당 경선에 나왔을 때 손학규씨가 꼭 그런 비슷한
표현을 썼습니다.
본인이 한나라당 있을 때 도지사를 하면서 일자리를 얼마를 만들었고 경기도의 GDP가 얼마나 증가
했고 공장을 몇 개를 유치했고 자본 투자를 얼마나 했다. 그런 말들이 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치인
들은 늘 지금 여기에 있으면서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비전을 보여줘야 합니다. 더군다나 대선에 나
가는 후보라면 더욱더요. 물론 안철수님이 G5로 가기 위해 삼성전자 같은 초일류기업을 5개를 만들
겠다는 말도 했고 정책에 대한 어필을 하기는 했지만 좀 아쉬웠습니다.
차라리 그보다는 2018년부터 1년 6개월간 독일에서 체류하면서 목격한 세계의 변화상에 대해 말하며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선명하게 제시하는 것이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대선기간 동안 안철수님은 '공정'과 '상식'은 안철수에게 숨 쉬는 것과 같은 가치였고
이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에 기초한 대한민국이 어떻게 도약할 수 있는지, 어떤 희망의 미래를
그려갈 수 있는지를 앞으로 국민들에게 설득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유일하게 미래의 담론을 말하는 후보가 되어야 합니다. 그동안의 뼈저린 정치의 시행착오들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본인 스스로 여의도 정치의 옷을 입지 않겠다고 했듯이 앞으로 본인 스스로가 이 나라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모든 분들과 함께 소통하며 대한민국이 선진국을 넘어 세계의 중심으로, 초일류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겠다는 각오를 말해야 합니다.
세력은 지난 번 보다 1/10 이하로 축소되었지만 사실 지금처럼 자유롭게 자신의 정책에 대해 그리고
미래 비전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야 후보에 대해서도 이렇게 접근을 해야 합니다.
이재명은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와는 180도 떨어져 있는 후보이자 문재인 정권을 능가하는 실정을
저질러 나라를 파탄으로 이끌어 회복불능의 단계로 만들 수 있는 후보로 윤석열은 이 정권의 탄압에
맞서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나름대로 맞서고 버틴 투사로서 단기필마로 현 정권에
맞선 점은 높이 사지만 '공정'과 '상식'에 근거하여 열어갈 수 있는 대한민국의 구체적인 청사진에 대한
지식과 혜안이 부족한 후보라고 하면서 오직 안철수만이 '공정'과 '상식' 그리고 획기적인 도약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것을 국민들에게 설득할 수 있을 때 조금씩 조금씩 안철수님에게 지지세가 몰릴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따라서 반 문재인, 그리고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연대, 또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연대'에도 길을 열 수 있지만 이런 대한민국을 위한 로드맵을 설계하고 실제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
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정책 홍보 전략이 절실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실현을 위해서 기존에 했던 대로 정치판에 잔뼈가 굵은 정치인들을 규합해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력 있는 전문가들을 포섭하여 공동으로 정책을 개발하고 연구하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 시스템을 이 나라에 도입하겠다는. 그러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하며
국민의 지지를 호소해야 합니다.
저는 이 길 만이 그동안 미심쩍고 수상한 정체성을 가지고 결정적인 경우에 철수하고 사퇴를 반복하며
보수와 진보의 양쪽 표를 갉아먹는다는 이미지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안철수님의 이번 도전은 성공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확실한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다면 그동안 10년의 정치인생에서의 시행착오가 지금의 변화를 위한 예행연습이었음을 국민들에게
설득시키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탈바꿈 할 수 있습니다.
안철수님은 국회의원은 커녕 수행비서 1명도 없고 정치 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지지율 50프로를
오르락내리락 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지세가 줄어든 지금 어떤 전략을 취해서 자신을 홍보하느냐에 따라 좀더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하늘이 한 번은 꼭 한 번은 더 안철수님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점점 안철수님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시대정신이 탄생하고 있는 응분의 조짐 또한 느낍니다.
'공정'과 '상식'이 회복되어 제 기능을 해서 법치주의로 다시 운영되는 사회질서가 확립이 되면
그 다음은 결국 어떻게 하면 우리가 더 잘 살 수 있는지, 더 조화롭게 잘 살 수 있는지, 내 꿈을 이루며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따를 것이고 이 고민은 공동체 전체의 상생을 통해 가능하다는
믿음이 심어질 것 입니다.
그런 시대정신이 탄생하게 된다면 안철수님이 그동안 축척했던 모든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다만, 솔직히 말씀드려 가장 감정적인 이입이 극대화된 지금의 대선구도는 조금 불리합니다.
따라서 '공정'과 '상식'의 가치에 원플러스원 원플러스투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줄 수 있는 후보라는 사실을
부각시켜 차별화를 꾀하는 것 부터 중요합니다.
안캠프는 복잡하고 어려운 단어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한 번만 들어도 머릿속에 따박따박 기억되는 슬로건을
만들고 될 수 있으면 쉽고 명료하게 정책을 설명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홍보의 창구도 다양하게 진행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안철수님은 이제부터 보다 좋은 나라를 더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설계도를 가진 예언자적 인물로
인식시키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동안 안철수님이 정치판에서 난도질 당하면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청렴하고 사회에서 존경받을 수 있는 다분야의 업적을 성취한 유능한 인물이라는 상징성
덕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제부터는 10년간의 정치내공이 담겨진 미래의 혜안이 담긴 정책들을 복주머니 꺼내듯 보여줘야 합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안철수는 이제부터 예언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동안의 축척된 경험들을 과학적인 방법에
근사하여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예언자 포지션...
지금부터 안철수님이 정치인으로 계속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예언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동지들을 받아들이고 같이 토론하고 연구해가며 보다 단단한 정책의 깊이를
더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이게 안철수님이 진짜 하고 싶었던 새정치였다고 봅니다. 정치 인생 초기의 싱크탱크 연구소라던지
국민의당 할 때도 이런 연구들을 많이 진행했지만 민주당의 갈등이 워낙 심했고 안철수님도 거기에 휩쓸리면서
빛을 발하지 못한 게 있는데요. 지금부터라도 그런 정치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앞으로 안철수님 그리고 안철수캠프가 취해야 할 홍보 전략.. 안철수님을 예언자로 만들기 (안철수와 함께하는 국민 모임 [안국모]) | 작성자 유니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