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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간 : 06.1.14 ~2.05
공연장소 : 대학로 인아소극장
공연시간 : 화,수,목,금 (1회 8시) 토, 일 (1회 4시 / 2회 7시)
티켓가격 : 일반 25,000원 / 대학생 20,000원 / 청소년 15,000원
예 매 처 : http://www.otr.co.kr/play/view.htm?sid=1451&mdevide=02
출연진 : 배 비 장 : 장도현, 방 자 : 김태규, 애 랑 : 은다흰, 해 설 : 강윤아, 사 또 : 박미정,
코 러 스 : 오정근, 4인조 밴드 : 베이스-오세웅 / 기타-김재곤 / 드럼-손홍득 / 건반-공승현
스 탭 : 작 가 : 故 김상열(1941.8.8 ~ 1998.10.26)
연 출 : 장도현 (극단TIM대표), 안 무 : 오재진 (현MBC무용단실장), 작 곡 : 김보미,하재현,
노래지도 : 박정현, 분 장 : 양미정, 의 상 : 이형진, 최선미, 무 대 : 이진철
공연문의 : TIM프로덕션 02-743-8570
전통 마당극의 새로운 탄생
판소리극의 명작인 배비장전이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한다.
공연 문화계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 중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은 전통 문화의 전승과 재해석이라 단언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고전의 백미 같은 작품들을 소재로 하는 다양한 실험들은 문화적 의의를 가질 뿐 아니라 작업자(행위자)와 대중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그리하여 판소리 “배비장전”이 현대적인 뮤지컬로 재 탄생하는 “ROCK애랑전”은 신선한 작품을 기대하는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 전통의 해학과 뮤지컬의 만남을 기대해 본다.
통쾌한 웃음과 화끈한 볼거리
박장대소를 유발하는 대사와 정열의 춤…그리고 ROCK콘서트의 감동까지!
절세미인 ‘애랑’이가 매혹적 춤과 노래로 ‘배비장’ 작업(?)에 성공한다. 세상살이에서 뭐니뭐니해도 ‘사랑행각’이 최고관심의 초점인 지라 예나 지금이나 남녀간의 ‘스캔들’이야기가 흘러 나오면 모두의 귀가 솔깃해지는데…
애랑의 애교와 미모에 넘어가는 배비장의 모습과 이를 위하여 분투하는 방자의 코믹한 액션이 펼쳐진다.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는 끊임없는 웃음을 자아내고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안무와 초특급 팬 서비스를 위한 락콘서트까지 다양하고 화끈한 볼거리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4인조 밴드의 화려한 연주와 생생한 라이브 무대
“우리 밴드는 반주자가 아닌 공연 출연자라구요!”
강렬한 락음악의 사운드로 작품이 시작되고 마치 콘서트 장에 온 듯한 흥겨움을 주며 배우들이 내뿜는 열정의 노래뿐 아니라 라이브 밴드의 화려한 연주는 색다른 재미를 부여한다. 드럼, 베이스, 일렉기타, 건반으로 구성된 밴드는 무대에서 과감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니 반주자의 개념이 아닌 출연 배우나 마찬가지. 뮤지컬의 핵심인 음악의 중요성을 절감할 수 있는 재미있는 형식으로 4인조 밴드의 강렬한 락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기획의도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 한다.
문화의 세부장르를 짚어 나가다 보면 우리는 공연 예술분야를 접하게 된다. 이러한 공연예술분야의 한 장르 중에서도 우리는 뮤지컬의 범람 속에 살아가고있다.
하루에도 뮤지컬을 포함한 수많은 공연예술 작품들이 앞 다투어 대중들을 향하여 불을 뿜듯 쏟아져 나오고있다. 이렇게 수많은 공연예술 작품들을 어떠한 잣대로 평가해야 하며 어느 정도의 수준을 문화예술의 척도로 볼 수 있을까? 즉 어떠한 작품이 좋은 작품일까?
이와 같은 질문의 답은 좋은 공연은 대중(관객)들이 먼저 평가한다는 것이다. 대중(관객)들의 관심은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그 유행성이 빠르게 짧아지고있다. 이러한 대중(관객)의 기호를 일일이 다 맞추어내며 공연예술을 행하는 것 또한 실로 어려운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하여 지금부터 우리는 이러한 급변하는 시대를 잠시나마 멈추어 보려는 시도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마당극(판소리극)을 뮤지컬 형태로 제작하여 외면 받는 전통극의 우수성과 현세대들이 느끼지 못하고 무시하고 지나쳐왔던 과거인들의 통쾌한 해학의 참 맛을 새롭게 구성하여 뮤지컬로서 대중(관객)들에게 냉정한 평가를 받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두려움과 고통 없는 개척은 없다 하였으니 이 시대를 살아가는 공연예술을 행하는 우리들이 그 책무를 짊어지고 현세대들에게 우리극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다.
더 나아가 전통극의 매니아 형성을 위한 선구자가 되길 희망하는 바이다. 바라는 욕심이라면 이번 공연이 우리의 문화예술공연 수준을 고양시키는 조금의 밑거름이 되었음 하는 바람이 있다. 이 공연을 선두로 앞으로 더 좋은 많은 공연들이 등장하여 공연을 즐기는 대중(관객)들의 삶과 생활을 여유롭게 해주고 우리나라가 알차고 격을 갖춘 문화예술분야의 선진국이 되기를 희망한다.
대중(관객)들의 삶과 생활을 여유롭게 해주고 우리나라가 알차고 격을 갖춘 문화예술분야의 선진국이 되기를 희망한다.
작품소개
한국의 정서를 흥과 한으로 규정짓는 학자들이 많이 있다. 특히 한국의 예술은 이 극단의 두 지점 사이에서 변형되거나 발전 되어왔다. 예를 들어 사람이 죽으면 상여에 실려 묘지로 향하는데, 이때 부르는 상여소리(만가)는 한을 흥으로써 극기하는 한국적 특유의 노래로 승화된다.
조건왕조 오 백 년 동안 양반과 쌍놈 두 계급의 오랜 대립으로 다수의 쌍놈에 속하는 서민들은 그들의 한을 흥으로 정화시키는 좋은 비결을 자연스럽게 찾아냈던 것이다. 이씨왕조중에서도 영조와 정조시대에 소위 평민문학과 민속 예술이 꽃을 피웠는데, 한국의 두 대표적 공연예술인 판소리와 탈춤도 이때 정점을 이루었고, 사회계급 중에 최하위에 속했던 광대(연희자)들은 왕실과 양반을 조롱하는 자기들 나름대로의 언어와 동작을 창안해 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공연내용은 서민적 발상에서 나온 독특한 해학과 간결하고 짓궂은 직선적 유희가 주조를 이루게 된 것이다.
배비장전은 많은 판소리 중 하나로 해학과 풍자로서는 으뜸을 차지하고 있는데 당시의 광대들은 문맹 하였기 때문에 오랫동안 구전되어 내려왔으며, 다분히 ‘코메디아-델아르텔’의 형식을 취하고 있었다. 원래판소리의 형식은 연창자와 북의 반주를 맡아 하는 고수 두 사람만이 하는 특이한 창극이다.
배비장전이라는 말은 배씨 성을 갖고 직위가 비장인 사람을 말하며, 전 이란 것은 얘기(story)라는 뜻이다. 비장이란 지금의 시장 밑에서 일하는 여섯 행정담당관의 직위인데, 배비장은 위전 담당관인 예방 직위에 있던 사람이다.
원래는 배선달이라는 쌍놈이었는데 돈을 주고 비장 직위를 사서 양반행세를 하는 속된 인물이다. 김경 이라는 신임사또가 미녀가 가장 많은 제주도라는 섬에 부임 하게 되자 배비장을 대동하게 되는데 본색이 건달인 배비장인 지라 미녀가 많은 제주도에 가면 필경 방탕하게 될 것을 두려워한 그의 부인이 감시자로 방자를 따려 보내는데 방자란 비장의 종의 직위인 것이다. 허세를 부리기 좋아하는 배비장. 제주도에 가서 절대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않겠다고 방자와 굳게 약속을 한다. 제주도에 도착한 이후 성인 군자인 체 위선을 부리는 배비장을 곯려주려고 사또가 애랑이라는 기생을 매수하여 그를 유혹하게 된다. 결국 애랑의 아름다운 자태에 도취한 배비장이 은밀히 그녀와 사랑을 속삭인다. 그러다가 남편으로 가장하여 들어온 방자에 의해 망신을 당하게 된다는 것으로 양반계급의 허위성을 야유한 작품이다.
-1987년 배비장전 [작연출]의 글 中에서-
작품줄거리
서울 마포에 살던 배선달 이란 사람.
돈을 주고 비장 직위를 사서 양반 행세를 하는데...
김경 이라는 신임 사또가 제주도에 부임하게 되자 같이 따라 나서게 되고...
배비장의 본색이 방탕한자인 것을 아는 배선달의 부인.
방자를 배비장의 감시자로 제주까지 딸려 보내게 되었고...
제주에 가서는 절대로 주색문화를 가까이 하지 않겠다고 부인과 굳게 맹세까지 하는 배비장.
그 의 일투족을 보던 사또는 배비장을 시험하려 제주에서 가장 절세미인으로 통하는 기생 애랑과 배비장을 골려 주려는 작전을 꾀하는데...배비장의 굳은 결심은 애랑의 목욕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여지 없이 무너지게 되고...상사병이 걸리고 마는 배비장.
방자 또한 사또와 내통한 것도 모르고 방자를 통하여 애랑에게 접근하려 한다.
우여곡절 애랑과 만나게 되는 배비장. 배비장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은데...
연출노트
우리는 하루에 몇 번이나 웃을까?
아니 하루에 미소 정도라도 지을 수 있는 일 또한 몇 번이나 생길 수 있을까? 시대가 급변하여 변하는 것은 과학발전과 산업분야뿐만은 아니라 생각된다. 점점 무표정해지는 이 시대의 사람들. 조금이라도 자기취향이 아니면 순간 외면해버리는 냉소적이며 이기주의적인 발상이 점점 더 강하게 지배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음을 우리는 스스로 느끼며 이미 알고 있음이다.
나는 이 작품을 통하여 그들에게 통쾌한 웃음과 시원한 웃음을 주고싶다. 우리의 옛사람들이 가졌던 언어의 자유로운 표현방식과 거침 없는 해학을 현 시대인들에게 새롭게 각인 시킬 것이다. 이 작품은 우리의 전통이며 정통성이다. 과거가 있음에 현재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시키며 우리의 정서적 문화는 아직까지 그렇게 매마르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싶기도 하다. 신선함과 정열, 젊음, 열정과 땀이 어우러져 보여지는 뮤지컬.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귀청과 가슴을 울리는 화려한 사운드. 신명 없이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을 만큼 공연 시간 내내 관객은 작품 속으로 몰입 될 것이다.
인생은 단 한번의 연극이라 하지않았던가. 인생이라는 타이틀의 연극 속에서 또 한번 펼쳐질 ROCK애랑전은 시대를 살아가는 행복과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강하게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작가소개
김상열(金相烈 : 1941.8.8~1998.10.26)은 1966년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여, 1967년 동문들과 함께 만든 극단가교의 초기 멤버로 시작, 곧바로 무대현장에 뛰어들었다. (추후 상임연출과 대표 지냄).
천막극장, 교도소 순회공연, 동남아 순회공연, 실험극 등 젊은 날의 정열은 1976년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연출상(유랑극단)으로 인정 받았다.
1998. 10.26 작고 10.28연극인장(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1999. 제5회 한국뮤지컬대상 특별상 . 한국희곡작가협회 공로패
2003. 예술의 전당 개관 10주년 기념 감사패
주요 희곡작품(작·연출)
정 극 <귀향>, <탈의 소리>, <유관순>, <새 일을 맡겨 주소서>,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하리>, <길>, <배비장 전>, <그대의 말일 뿐>, <언챙이 곡마단>, <까치교의 우화>, <서낭당>, <색시공>, <옛날 옛날 한 옛날>(각색), <실수연발>(번안), <션샤인보이스>(번안), <열쇠와 자물쇠>(번안), <싯달타>, <둘이 타는 외발 자전거>(번안), <낙랑인 가라전>, <풀리지 않는 매듭>, <제3스튜디오>, <로미오20>, <애니깽>, <우린 나발을 불었다>, <오로라를 위하여>,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갈 길은 먼데>, <바라나시>, <등신과 머저리> 外
뮤지컬 <님의침묵>, <무애가>, <용이나리샤>, <신 배비장전>, <황금개구리(황금신화2000)>, <그날이 오면(자명고)>, <에비타>, <사운드 오브 뮤직>(각색), <웨스트사이드 스토리>(각색),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각색), <라이프>(각색) 外
어린이 뮤지컬 <황금과자 궁전>, <프란다스의 개>, <머털 도사>, <작은 인어 공주>, <파랑새>, <요술 피리>, <미녀와 야수>, <피터팬>, <보물섬>, <톰소여의 모험>, 外
마당놀이 <흥보전>, <성화봉송길놀이 마당놀이>(1988), <구운몽>, <옹고집전>, <황진이>, <이수일과 심순애>(악극 마당놀이) 外
악 극 <번지 없는 주막>(1993), <홍도야 울지마라>(1994), <굳세어라 금순아>(1995), <울고 넘는 박달재>(1997), <이수일과 심순애>(1997), <눈물 젖은 두만강>(1998) 外
TV 극본 <감초영감>(KBS), <수사 반장>(MBC)(3년간 100회집필 1977~), <호랑이 선생님>, <아베의 가족>(6.25 특집극), <한국인재발견 시리즈; 양주 별산대 놀이>, <봄의 소리>, <자진모리>, <개구리 소리>(MBC 금요극장), <달궁>, <풀잎마다 이슬>(MBC 주말연속극’86), <갈매기>(MBC), <동방의 북소리>(MBC), <대도전>(해외 특집드라마; 미방영)7부작, <기업인>(다큐멘타리드라마; 미방영)2부작 外 다수
행 사 제24회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 구성대본 및 연출 (1988). 세계 잼버리 대회 구성대본 및 연출 (1991) . ’96 부산 동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구성대본 및 연출
미발표작 희곡 <촛불의 환상>, <주몽(天帝解慕水)>, <원효로1가19번지>,<현악6중주>外 TV극본 - <만신의 딸>, <아제카레의 나라> 外
시나리오 - <제이슨 리> 外
연출가소개
이 름 : 장도현 (현 극단 TIM 대표)
1968년 강원도 화천 출생.
1994년 대학로에서 연극배우로 활동 시작.
1997년 극단 "젊은 빛깔" 창단.
연극 사랑과 영혼(고스트) 연출.
연극 "까스베가스" 연출.
연극 "내려다 본 세상" 연출.
어린이뮤지컬 "꾸러기 악동 쟤쟤" 연출.
마당극 "98배비장(애랑전)" 연출.
* 중앙연기아카데미 연극연기과 강사.
* 서진 엔터테인먼트 / 서진 연극,영화 아카데미 기획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