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8년전,
날씨좋은 5월의 기숙사 체육대회를 하다말고 후다닥 뛰어나가 당신을 첨 만났습니다.
분홍색 남방에 청바지를 입고 유난히 눈이 컸던
당신을 첨 봤을 때, 제2의 인생을 펼쳐나갈 나의 반쪽이 될거라는 사실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우리는 전생에 얼마나 많은 인연의 끈을 맺었기에
끝없는 사랑싸움과 학생과 회사원이라는 신분의 어려움속에서도
96년 10월 유난히 청명한 가을날, 당신의 머리에 제가 꿈꿔왔던 화관을 씌우며 당신을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흔히 하는말로 평생 호강시켜 주겠다는 호언장담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때 서로를 만나 즐겁고 기쁘고 행복했다고, 입가에 엷은 미소를 지울 수 있게 당신의 남은 인생의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99년 7월 유난히 무덥던 날
18시간이라는 당신의 고통과 인내속에 우리 한진이가 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당신만이 나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이었고 나또한 당신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이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라는 말의 의미를 이때부터 조금씩 알 수 있었습니다.
유난히 당신을 힘들게 했던 한진이가 당신의 사랑을 커서도 다 알지는 못하겠지만, 당신의 그 크신 사랑을 한진이가 헤아릴 수 있도록 가르치는 그런 아빠가 되겠습니다.
얼마전 덕수궁 앞에 서있던 노부부가 생각이 납니다.
두 분 다 걷기도 힘에 겨워 보였지만 꽉 잡고 있던 두 분의 손은 무엇보다도 아름답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나도 나이가 들어 거동이 힘들어 질때도 당신과 손을 꼭잡고 덕수궁 길을 걸을수 있는 그런 멋진 남편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얼마전 어디선가 읽은 문구가 생각이 납니다.
(차인표가 신애라에게 그랬다죠. 근데 차인표가 진짜 썼을까?? 짜식 멋진데 - - - )
나는 당신을 작년보다 올해 더 사랑합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구요, 오늘보다 내일 더 많이 사랑할겁니다.
당신 옆에 오래있을 게요.
당신은 오래만 살아주세요.
더 많이, 더 깊게 사랑할 수 있도록 ---.
이 글은 제가 한 2년전에 헤라에게 썼던 편지입니다.
이번 주 일요일이 저희 결혼기념일 7주년 되는 날입니다.
제 글재주로는 이보다 더 제 사랑을 표현할 길이 없네요.
헤라가 이 편지를 다시 한번 더 읽었으면 하는 바램에 올립니다.
요즈음 제가 하는 일이 있어 헤라랑 한진이랑 잘 놀아주지 못해 정말 미안해 하고 있습니다.
요번 주 일요일만큼은 근사한 곳에서 식사라도 해야겠습니다.
남의 떡만 크게 생각 말고 곁에 있는 내 떡 잘 챙기고 고마운 줄을 알고, 받고 싶으면 먼저 베풀라는 황금률을 매 순간 마다 기억합시다. 축하는 제대로 하여야 겠지만서도,,,,ㅎㅎㅎ 닭살,,,마음이 따뜻한 영웅씨 부산 사람 안 같죠? 우리 처가도 부산인데 맘 깊은데가 있긴 하더이다. 고집이 세서 맨날 내가 져야 함다
남의 떡만 크게 생각 말고 곁에 있는 내 떡 잘 챙기고 고마운 줄을 알고, 받고 싶으면 먼저 베풀라는 황금률을 매 순간 마다 기억합시다. 축하는 제대로 하여야 겠지만서도,,,,ㅎㅎㅎ 닭살,,,마음이 따뜻한 영웅씨 부산 사람 안 같죠? 우리 처가도 부산인데 맘 깊은데가 있긴 하더이다. 고집이 세서 맨날 내가 져야 함다
멋진 신영웅니과 꼬리글로 사랑이 넘치게 해주시는 모놀님들...정말 너무나 멋지고...아름답습니다...신영웅님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가정에서 만수무강하시구요...모두에게 좋은일만 주렁주렁 감처럼 맺어지길 기도합니다...^^
아!...부럽다 결혼 안 한 사람들 이기분 모를걸...달새님 똘똘이샘님 강가에님 필히 이글읽고 생각 바꾸세요 울 남편한테두 보여줘야겠습니당~~~~행복하시구여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