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 본가에 갔다가 후궁견환전(국내 방영제목 옹정황제의 여인)을 보게 되었습니다. 솔까말 은근히 중국드라마를 무시했는데 요즘 우리나라 사극보다 훨 났더군요. 이제껏 봐온 궁중암투를 다룬 드라마중 최고라 생각합니다.
이리저리 후궁견환전을 검색해 보던중 '보보경심'을 보라는 글이 많더군요. 보보경심은 옹정황제 등극과정을 다뤘고 후궁견환전은 등극이후를 다뤄서 나름 연상해 보면 재밌다는 의견이 있어 보게되었습니다. 거기다 극찬의 연속.
금요일 퇴근후 보기시작해서 논스톱으로 달렸습니다. 아놔 지금 멘붕상태임.....
후궁견환전도 만만치 않았지만, 보보경심 물건입니다. 올해본 드라마중 왕좌의 게임과 더불어 최고라 생각합니다.
솔까말 후궁견환전 안봤으면 이 드라마 절대 안봤을 겁니다.
대강의 줄거리를 보니 현대의 여성이 교통사고를 통해 강희제 시대로 타임슬립한다는 건데, 왠지 유치할것 같은 느낌이 든데다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으니 말입니다. 거기다 주인공이 황자들과 역할렘을 형성한다니 막장 신데렐라컴플렉스 드라마 삘이 풀풀 풍기니 말입니다.
1편보는데 주인공 교통사고 장면에서 절로 피식 웃음이 나더군요. 이걸 계속 봐 말어 하다 중간중간 어설픈 CG따위는 상관없을 정도의 탄탄한 스토리란 평에 끝까지 달렸습니다.
왜 이걸 이제야 봤을까 싶더군요. 정말 스토리 구성이 감탄이 나올정도로 탄탄합니다. 드라마 인기를 업고 원작 소설이 올해말 출간된다고 하는데 출간될만 합니다.
안보신분 속는셈치고 꼭보세요. 자기취향에 안맞는것 같으면 여자친구에게라도 꼭 보여주세요. 역할렘물이다 보니 우리 남초카페(앙?) 회원님들에겐 거부감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단지 후반부를 보여주실때 꼭 휴지를 준비하시고요.(다보고나면 울고있는 여자친구를 살포시 안아주며 눈물 닦아주세요.ㅋㅋㅋ)
극찬을 하고 싶은데 말주변이 없다보니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잔 상태라 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