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ogether.kakao.com/magazines/913
- 물귀신 유형
개중에는 그런 친구들도 있다. 자신에 대해 자조적으로 비하하는 척 하지만 사실은 우리를 공격하는 녀석들. 그들은 주로 "우리 같은 애들은~" 공격을 시전 한다. 특정한 상황을 가정해 설명해보겠다. 만약 여러분이 예쁜 옷을 사고 싶다고 얘기한다면? "야, 우리 같은 뚱뚱한 애들은 그런 옷 안 어울려~" 라는 식으로. 또 다른 상황을 가정해볼까? 만약 광란의 불금 도중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관심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들은 여러분의 팔뚝을 찰싹대며 호들갑을 떨기보단 "야~ 저런 사람이 우리 같은 애들한테 관심 가져 주겠냐?" 라는 식으로 반응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공연히 스스로를 비하한다. 하지만 '자존심은 높은데 자존감은 낮은' 사람들은 결코 혼자만 낮추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같은 애들'이라 자기 자신과 여러분을 엮고, 여러분을 끌어내리려는 게다. 이런 물귀신 작전은 그냥 그대로 두지 말고 “우리 같은 애들이 뭔데?” 라는 말로 반격을 시도하는 편이 낫다.
자존감을 갉아먹는 친구들이 더욱 '노답'인 이유는, 만약 우리가 그들 말에 상처를 받고 대응을 하려 하면 "뭘 그런 걸 가지고 화를 내냐, 장난인데"라는 식으로 대꾸한다는 점이다. 만약 그룹의 다른 친구들까지 동조한다면 결국 '상처받은 놈이 이상한 놈'이 돼 버린다.
이런 친구들은 우리의 자존감에 굉장히 해롭다. 사실 '친구'라고 부르지 않는 편이 더 건강에 좋을지 모른다. 우리는 나이를 먹을수록 일상에 치이고 바빠지면서 친구들과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는데, 그 와중에 부득불 시간을 내면서까지 자존감 도둑들을 만날 필요는 없지 않겠나.
'굳이 안 만나도 사는 데 지장 없는' 친구는 과감히 정리해라. 감정소모하다 싸움나지 말고
너무나도 소중한 친구고, 좋아하는 친구라면 차라리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자. '너의 이런 점이 나에게 상처가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너를 참 좋아하니 조심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굳이 만나지 않아도 되는' 친구라면? 여러분의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자. 여러분은 그들이 멋대로 자격지심을 쏟아내도 되는 창구가 아니며, 그들의 열등감도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다.
또 있다. 위해주는 척, 걱정해주는 척 하면서 깎아내리는 이들이다. "언니, 나이도 많은데 어쩌려고 아직 연애를 안 해요?" 등등의 말들. 그건 결코 걱정도 아니고, 위해주는 것도 아니다.
괜히 말도 못하고 끙끙 속앓이만 하면서 부들대지 말자. 나쁜 건 상처를 준 ‘저 놈들’이다. 스스로를 낮추지 말자. 그리고 이런 자존감 도둑들이 주변에 있다면 멀리 하자. 끊어낼 사람은 끊어내고, 끊지도 피하지도 못할 사람이라면 당당하게 맞서자. "그 말은 별로 기분 좋게 들리지 않네요"라고. 처음엔 어려울지 몰라도, 해악을 미치는 사람을 굳이 옆에 두면서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그러니 우리가 지닌 자존감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단단한 방어막이 필요하겠다. 얼마 전 인터넷 상에서 상처가 되는 말을 하는 사람에게 "너라면 그렇게 생각할 줄 알았지"라 응수하라는 조언이 뜨거운 반응을 얻은 적이 있다. 그렇게 대꾸하면, 그 무례한 사람이 "그렇게 생각한다니?!"라며 열불을 낸다고 하더라. 어쩌면 그 말이 우리에게 든든한 방패가 되어줄 지도 모르겠다.
첫댓글 친구면 손절하면되는데 직장상사여서 참고 1년동안 있었는데 나그때 미치는줄알았어 하루하루 화법이 듣기싫어서ㅜㅜ
개개개싫아
옛날부터 다른 어떤것보다 자존감도둑이 제일 싫엇어 ㅋㅋㅋ
이거 내가 제일 싫어하는 화법이잖아 예전에 진짜 무슨 말만 하면 우리같은애들 하면서 싸잡아서 까내리는 애 있었는데 매번 말해도 안고쳐지더라🥹
진짜 개싫어 왜우리라고 싸잡는지; 깎아내리고 싶으면 자기만 말하지 진짜 별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