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히 바라면...면

[수우]

해솔정님
바다가 보이는 영종도의 멋지고 이쁜 집을 부동산에 내놓았습니다.
지난번에 남편분이 평생 전국을 다니면서 일한 탓에 고향에 가고싶다고 했다지요.

그것은 제 꿈이었어요.
퇴임하면
전국의 아름다운 곳에서
2년씩 살기로요.
전국의 산을 갔다가
바닷가에 갔다가
아름다운 동네를 만나면
이 동네에 집 사고싶다.
입버릇처럼
상상으로
집 한 채 샀지요.ㅎ

이 세상에 태어나 한곳에만 사느냐고요. 남편직업따라 거제도지점까지 이사간 동생네가 부러웠답니다.

꿈은 이루어질 수 없더이다.
딸이 치맛자락 꼭 잡고
남편도 합리적인 사고방식이라찬성을 안했어요.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여행을 다닙니다.

[초록이]

ㅎㅎ~
그래요, 나도 꿈만 꾸다가 꿈으로 끝났네요.
그러나 꿈꾸는 동안은 행복했어요.

내가 별장이 없으면
별장가진 친구를 두라는 말이 있지요.

다행히 난 귀향 귀촌한 친구들이 많네요.
고성, 양양, 가평, 고창, 문경, 함양

돌아가면서 초대를 하니
친구들과 몰려가서 1박씩 하고 옵니다.

어째요,
즈덜 인생 내 인생이다 하지만
엄마가 멀쩡한데 손녀픽업이라도 도와줘야지요...

[수우]

초록이님은 나이뿐만 아니라 처지가 저랑 비슷하군요.ㅎ
고성
양양
가평
고창
문경
함양
돌아가면서 초대를 받는 몸이시군요.
부러워라^^♡♡♡

[꾸미커]

부러운 맘으로 잘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수우]

무엇이 부러울까요.
화목한 대가족이
여행도 많이 다니시면서요

[벼 리]

꿈은
이루워진다는데??
안되었나 봅니다
지금도
늦지는 않은데
이곳저곳 옮겨가면서 사는 것도 행복일 것 같습니다
하기야
전국적으로 여행이 더 좋을 수도 있어요~ㅎ
고향도 좋지만..!!!

[수우]

꿈은 꿈일뿐
제주도 한달살이도 못해보았어요.ㅎ
일일생활권이 많고
우리나라 구석구석
얼마나 아늑하고 아름다운지요.
벼리님
꿀잠 주무세요

[해솔정]

주변 환경보고 여기왔지 집 은 공동주택이예요
저층 단지에 숲가까이 있어 전원생활 기분을
낼 뿐이지요 ㅎ

우리도 여러곳을 전전하며 살았는데
이젠 한군데 정착해서 편안하게 살고싶어요
장거리 이사할거 생각하니 끔찍한데 마지막
이사라 생각하고 각오합니다 ㅎ

여행지는 여행지로 좋지 거주지로는
불편한 점들이 많아요.

[수우]

맞아요
거주지로 살아야 진짜 그 맛을 알지요.
부산에 가시면
축하를 드리고
이사는 버리기만 하면되고 옮기는 건 일도 아닙니다.
이삿짐센터에서 알아서 척척 ㅎㅎ
멀어지는데
벌써 눈물이 ㅠㅠ

[해솔정]

이사는 하루면 하겠지만 집을보러 장거리
뛰기를 해야되니 그게 보통일이 아니예요
여러번 해봤지만..

동생분도 거제에 사셨다지요
우리도 거제에도 살았어요
미국에 살아도 손가락 까딱하면 오는데
같은 대한민국땅에서 뛰어봤자 벼룩이지요 ㅎㅎ

[빈마음1]

수우님이 올리시는 글에
댓글을 달려면
제가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ㅎㅎ
그래서 찾아봤쥬.ㅎ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 할 것이요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제가 좋아하는 성경구절 입니다. ㅎㅎ

전국이 하나의 거대한 꽃밭 같아요.
남촌에는 누가 살기에
해마다 봄바람이
남에서 오네~~~
옛날에는 봄꽃들이
남쪽에서 부터 피어 북상 했는데
이제 남촌에 사는 봄처녀가
할머니가 되어
봄소식 이고 뭐고...
제가 헛소리 좀 했습니다. ㅎㅎ

[수우]

밤중에 다녀가셨네요.
성경구절도 공부
헛소리도 추억이라
다 재미있습니다.
미국에도 지금
거대한 꽃밭이군요.
시공간을 초월하는
끝말잇기방입니다.ㅎ

[우정이]

충청도에만 수없이 드나들다가
부여에서도 살아보고
공주에서도 살아봤는데
또 찾고있어요

[수우]

멋진 전원주택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