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는 한 장으로 된 짧은 선지서 입니다. 선지자 오바댜에 대한 정보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 이름의 뜻은 ‘여호와의 종’입니다. 여호와의 종으로서 오바댜는 이방민족인 에돔에게 하나님을 말씀을 전합니다. 에돔은 그냥 이방 민족이 아니라 야곱의 형인 에서의 후손들로 이스라엘의 형제국가 였습니다. 당시 에돔은 높은 산 바위 위에 난공불락의 성을 지어 살고 있었습니다. 이런 에돔에게 하나님께서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그들은 높은 곳에 성을 지어 스스로 안전하다고 교만했습니다. 또 그들의 물질과 동맹, 지혜와 전략 때문에 아무도, 심지어 하나님이라도 그들을 어떻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독수리와 같이 높이 올라 심지어 별 가운데 살아도 거기서 끌어내릴 것이라고 합니다(1-4). 뿐만 아니라 조금도 남기지 않고 완전한 파멸이 그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과 동맹을 맺은 사람들이 배신하고 속이고 함정에 빠지게 만들 것입니다. 이런 일들로 결국 에돔을 파멸에 이르게 하실 것입니다(5-9).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이자 그들의 형제 나라인 야곱에게 포악하게 했기 때문입니다(10).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쳐서 황폐하게 만들 때 에돔 사람들도 그들과 같이 약탈하고 기뻐했습니다. 그들은 도망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고 빼앗고 죽이기도 했습니다(11-14). 이에 하나님께서 다른 모든 나라를 심판할 날에 에돔도 그들의 행위대로 멸망 당하게 하실 것입니다. 반면에 황폐하게 되었던 시온 산에서는 피할 자가 있을 것이며 야곱 족속은 하나님의 선물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 때에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불과 불꽃 같고, 에돔은 지푸라기 같아서 에돔을 불사를 것입니다. 사로 잡혔던 백성들은 다시 그 땅을 얻고 회복을 누리며 에돔을 심판할 것입니다(15-21).
에돔은 하나님의 백성의 멸망을 기뻐했고 높은 곳에 거하며 교만했으며 철옹성과 같은 그들의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절대로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하나님은 그 철옹성을 무너뜨리며, 하나님의 백성은 그들보다 높아지며 회복될 것입니다. 이 날은 바벨론에서 돌아오는 날에 1차적으로 이루어지고, 궁극적으로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살아 온 하나님의 백성들은 왕 노릇하며, 이방 나라들을 심판할 것입니다(계20:4).
오늘날도 자신들만의 철옹성을 쌓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철옹성은 결국 무너질 것이고, 하나님의 심판을 견딜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날 과학과 무신론, 종교 다원주의, 돈, 권력, 지식 등을 철옹성과 같이 여기고 하나님과 그리스도인들, 교회를 이유 없이 혐오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바댜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의 결말을 잘 보여줍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런 사람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과 그분의 나라에 적대감을 지닌 자들의 최후를 기억하면서 위축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며 긍휼히 여기는 저와 여러분이 됩시다. 또 이런 사람들을 때문에 힘들 때 온 세계를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그들을 맡기고 우리도 교만하지 않으며 겸손히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