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끊임없이 변하였다
우리가 사는 지구에 얼음이 뒤덮인 때가 있었다. 빙하기라고 부른다. 애기 공룡 둘리가 살던 시대이다. 그러나 지금은 뜨거운 열기가 얼음을 녹여 물로 만들었다. 바닷물 수면은 100m나 높아졌다. 뿐만이 아니고 나무숲 지역은 넓어지고, 초원은 좁아졌다. 애기 공룡이 살았던 시기를 빙하기라 하고, 우리가 사는 지금은 간빙기라고 한다.
지구의 기온이 변화한 시기를 위 사진의 표에서 표시하였다. 빙하기와 간빙기가 반복하여 나타났다. 우리 인간은 이러한 변화에 잘 적응하면서 살아왔다. 살아오는 과정에 우리의 몸도 진화했다. 네 발로 기어다니다가 지금은 두 발로 걸어다닌다. 똑 바로 서서 두 발로 걸어다니는 인간을 ‘직립인간’이라 한다. 기어다니다가 서서 걸어다니므로 우리는 다른 동물과 생존경쟁에서 유리한 조건이 되어 살아남았다고 말하는 학자도 있다. 또 앞에 ‘호모’라는 성을 붙여서 ‘호모 에렉쿠스’(직립인간)라고도 한다.
인간을 나타내는 말에 ‘호모’라는 성이 붙어있어야 인간으로서 대우를 받는다. 인간이 ‘호모’라는 성을 처음으로 가진 때는 약 100만 년 전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이때부터 인간으로 대접받았다는 것이다.
호모라는 성을 달고, 인간으로 대우를 받았던 호모 에렉투스는 말로서 의사를 소통할 수 있었을까. 지금의 연구로는(두개골 등의 해부학적 연구에 의하면) 말을 주고 받으면서 의사 소통까지는 못 하였으라고 본다.
*위의 표에서 140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로부스트스가 멸종했다는 설명이 있다. 해부학적으로 인간을 닮았으나, '호모'라는 성씨를 부여받지 못하였으므로, 학명 앞에 호모를 붙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