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news.nate.com/view/20230807n16425?mid=m03
글쓴이 A씨는 자신을 본인을 4살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라고 밝히며 현재 코로나로 휴직 중인 남편이 매우 아픈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아이만 놔둘 수가 없어서 아이를 데리고 마트에 갔다고 부연했다.
A씨는 “물건을 고르랴, 아이를 통제하랴 땀을 흘리는 와중 아이가 옆에 있던 아가씨의 손을 잡았다”며 “순간 놀라서 아이를 곧바로 끌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을 만지는 건 실례야!’라고 아이에게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아이가 손을 잡은 여성은 활짝 웃었다. A씨는 “20대로 보이는 아가씨가 괜찮다며 활짝 웃더니 ‘예쁜 건 알아가지고’ 라며 농담도 건넸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A씨는 “죄송하다고 (여성분께) 연신 사과를 하고, 아이 교육에 신경 쓰겠다고 또 사과했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이 여성은 그의 사과를 받더니 핸드백에서 포켓몬 스티커를 아이에게 줬다. 그러면서 “이건 엄마 힘들게 하지 말라고 주는 거야. 오늘은 스티커 줬으니까 엄마 말 잘 들어. 약속”이라고 자리를 떠났다. A씨는 이 아가씨가 떠나기 전 뭐라고 주고 싶었지만 한사코 사양했다고도 했다.
A씨는 “기분 나쁘다고 뭐라고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아이의 행동을 이해해준 데다 따뜻한 말에 스티커까지 주니 너무 고마워 울컥 눈물이 났다”면서 “아픈 남편 돌보느라 아이 돌보느라 지쳐있었는데 따뜻한 친절 하나에 지친 마음이 풀려 주차장 차 안에서 주책맞게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앞으론 누군가에게 조금 더 배려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세상엔 이렇게 좋은 사람도 있다는 걸 알리려고 글을 쓴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엄마의 대처도 훌륭했고 20대 여성분의 대처는 더 훌륭했다”,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훈훈하다”, “요즘 세상이 각박하긴 한가보다. 4살 아이가 손 잡는게 엄청난 잘못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쿠키런스티커계속갖고다녀야징 넘귀엽고 훈훈ㅠㅠ
엄마가 대처를저렇게해주면 나라도괜찮다함 훈훈해
부모님이 아이 케어하는게 보였으니까 그런거지… 아이는 잘못이 없지만 잘못없다고 당당해하는 부모였으면 따뜻한일화가 없었겠지… 솔직히 4살아기가 잡는거 진짜 암시롱안하는데 부모하는행동때문에 불쾌할때가 있는거지 진짜 넘 귀여움 ㅠㅠ
어머니가 교육을 잘하시네
악 훈훈하다🥲🥲🥲 나도 얼마 전에 여자 애기가 언니 안녕 하고 쭈뼛쭈뼛 와서 손가락 잡았는뎈ㅋㅋㅋㅋ 넘 귀엽고 기분 좋았어
훈훈
어머니가 훈육을 바로 하고 사과하니까
마자 어머니 대처가 저랬으니까 나였어도 괜찮다했을듯 ㅠㅠㅠㅠ 두분 다 넘 훈훈
세상에 저 여성분같은분만 가득했으면
감동이야ㅠ
와 진짜 현명하고 센스넘치신다ㅠ
원래 저게 맞는 사회였는데
보호자의 태도가 진짜 중요하다고 또 한번 느낌.
저렇게 손을 잡았을 때
아이고 우리아이가 사람을 좋아해서~ 이렇게 되면 진짜 짜증나는데,
보호자가 먼저 변명없이 사과하고 자기 아이 교육하면,
그렇게 화날 일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