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겨를도 없이 쏟아지는 검은빛이 몸에 휘감기고 몸 주위로 강력한 압력들이
전해져왔다. 몸이 묶인 상태라 버둥거릴 수록 몸을 조여와 숨을 쉬기 힘들었다.
그 때 갑자기 안개 사이로 넓이가 수백, 수십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구멍이 소용돌이
일으키듯 발생했다. 얼떨결에 밀려들어온 구멍과는 다른 차원의 통로가 틀림없는
구멍은 모든 것을 빨아드릴 것 처럼 어두웠고 순간 내 몸은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빠져 들어감과 동시에 몸에 느껴지는 짜릿짜릿한 기운, 솜털에 실려 붕 뜨는 듯한 상승감이
묘한 기분을 자아냈고, 무엇일까. 포근한 품에 안긴 듯 한결 가벼워진 나의 몸은 끝이
안 보이는 속으로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톡톡-
비오고 갠 뒤인지 구름 한 점 없는 파란하늘과 채 마르지도 않은 나뭇잎 잎사귀 끝으로
맺혀있는 작은 물방울.
물방울이 떨어지고,
떨어지던 물방울하나가 로엔의 닫혀진 눈 위로 떨어지면서 반사적으로 파르르 떨림과 함께
눈을 뜬다. 살아있다, 굳어있던 몸의 근육을 조심스레 움직여 보고
상황을 정리해 보았다.
‘ 뭐야, 여긴? 내가 왜 이런 곳에…….’
아찔했던 순간이었다. 그래도 죽지 않은게 다행이야,라는생각은 불과 몇초에 지나지 않았다.
‘레이드,레이드…어디있는거야!’
날 내보내고 뒤따라오겠다던 레이드 생각에 몸을 추슬러 일어나 레이드를 미친 듯
불러 보았지만 돌아오는 건 울창한 숲 사이에서 들려오는 메아리.
“ 설마, 그 틈에서 날 살리기 위해? 아니야 그럴리 없어! 분명어딘가에 있을꺼야 ”
그가 살아있을 꺼라는 작은 희망과 함께 숲 여기저기를 찾아 다녔지만 그의 흔적조차
발견할 수 없었다.
얼마나 찾아 다녔는지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그녀는 툭 건들기만 하면 쓰러질 듯이
휘청거렸고 자고 일어나 갑자기 일이 일어난 터라 야한차림세의 옷은 거친 나뭇가지에 스쳐
중요한 부위만 제외하고 거의 찢어진 상태 고운 은색의 머리칼도 헝클어졌다.
‘ 죽은 거야 레이드…? ’
엄청나게 큰 폭음과 함께 사라진 레이드를 생각하면 난 죽은 거라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정신이 혼미해진다.
공간의 붕괴와 함께 사라진 레이드, 곧 뒤 따라 오겠다던 말은 그와 함께 사라졌고
언제나 함께 있던 그와는 만날 수 있을 거란 희망도 사라졌다.
그리곤 점점 시야가 아득해지는 느낌에 빠지기 시작 한다.
‘ 기절하는 건가…원래 몸이 이렇게 약하지는 않았는데…지금 내게 일어난 일들이
꿈일꺼야 꿈. '
로엔은 스스로에게 최면을 건다.
다시 깨어나면 사람이라곤 레이드와 자신 뿐이 없었지만
그래도 행복했었던 그 곳으로 돌아가 있기를.
그리고 이게 모두 꿈 이였다고 여길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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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컴퓨터 할시간이 없어서
검색창에 제이름을 쓴다고 제 소설을 보았는데
워낙에 수정을 많이해서그런가
03편이 두개나 있더라구요 전에 쓰던거;
전 암것도 모르고 하나 삭제하면 하나 지워지겠지하고 지웠는데;
왠걸,,ㅜ,ㅜ 3편이 완.전..삭제..급놀래서
후다닥 한글에 저장에 놓았던거 올려요;; ㅜㅜ
담편 금방 올려드리겠습니다 ㅜㅜ;;;
첫댓글 *^-^* 그 동안 안 보이셔서 얼마나 찾았다구요...혹시 제가 그냥 지나쳐 버린건 아닌가...하구...프힛...
죄송해요;;;;;;;;;;;;;;;;;;;;;
호오 ㅇ_ㅇ.
.....................................킁..[머엉-]
;;;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앙돼.로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멋쟁이레이드님께서 돌아가셨다는거.이제깨달은거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로엔이 좀 느려요,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호오 ㅇ_ㅇ.
시르엔님이랑 같으신 반응...왠지모르게 무서워요;;ㅜ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레이드 어떡해 됩겁니까 !!!!!!!!!!!!!!!!!!!!!!!!!!!!ㅜ,ㅜ
아; 말씀드리기가 ;참..; 부족한소설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