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겟백
출처: https://theqoo.net/square/3187062535
저는 한국인인데, 외국인들이 자국에서 돈을 더 벌 수 있는데도 왜 한국에 와서 더 적은 임금을 주는 곳에서 일자리를 얻으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들을 조롱하려고 하는 글은 아닙니다.
순전히 궁금해서 그래요.
다른 나라와 비교기때문에 불편한 주제일 수 있는데, 왜 부유한 나라의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직업을 구하려고 하는지 항상 궁금했어요.
그 이유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외국인분들이 설명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댓글>
pokemonandgenshin
확실히 캐나다에서 돈을 더 많이 받아.
근데 한국에서는 캐나다 달러 1200불이면 한달에 방3칸 집이 도시에서 가능해.
또 차도 필요 없고, 음식이나 오락거리가 싸고, 대중교통도 안전하고 효율적.
캐나다에서 30% 정도 더 벌지만 생활비가 100% 더 나감.
외국인들은 명품이나 새 차도 필요없어서, 서울은 살기 좋은 곳이야.
ㄴpawprint88
나도 캐나다 사람인데 비슷함.
지금 캐나다로 돌아와서, 한국에서보다 조금 더 임금을 받고 있어.
하지만 지금 인구 20만의 소도시에서 있고, 파트너와 같이 살고 있는데 매달 1,600달러를 냄.
식료품이 엄청 비싸고, 포장해서 오는 것도 비싸고, 외식도 비싸고, 인터넷 비용, 핸드폰 비용도 비쌈.
곧 아기도 가질건데 아기 맡기는 비용도 또 엄청 비싸.
ㄴSir_Bumcheeks
pawprint88/한국에서는 아기 맡기는 비용이 얼마나 되는데?
ㄴpunkass_book_jockey8
Sir_Bumcheeks/2013년에 한국에 살때, 내 친구는 정부에서 70만원 가까이 지원받던데.
조금 더 좋은 곳에 보내려면 따로 돈을 더 내야할거야.
그 친구는 한국인이 아니라 캐나다 인이었어.
ㄴpawprint88
punkass_book_jockey8/캐나다에서는 어린이집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거기 보내려면 대출까지 받아야함.
하루에 10달러 짜리 일일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으니 거기에 희망을 걸어야지.
ㄴissi_tohbi
pawprint88/퀘벡에 하루 8달러 탁아소 있는데.
문제는 퀘벡에 살아야 한다는...
ㄴwgowwgo2
캐나다는 물가가 왜이리 비싼거야?
ㄴpawprint88
wgowwgo2/다른 곳과 마찬가지겠지만, 인플레이션에 맞춰서 임금은 오르지가 않음.
거기에 주택 위기까지 터져서 더 힘들어.
그리고 우리 통신회사나 식료품점들은 과점 경쟁이라서 비쌈.
생활비가 적게 드는 지역도 있는데, 그런 곳은 진짜 시골의 외딴 곳이야.
ㄴOk-Walk-9156
wgowwgo2/차가 필요한 것도 중요한 원인이야.
ㄴpawprint88
Ok-Walk-9156/그게 확실히 크지!
돈을 다 갚으면 좀 저렴해지기는 하지만, 그때까지 한 달에만 700달러가 나가더라고.
그것도 금리가 낮을때 대출 받았고, 저렴한 보험에, 연비가 좋은 차를 사서 그래.
ㄴMMIKEYXG
서울에 방 3개 짜리가 한 달에 1200 캐나다 달러라고??
좀 잘 못 된 것 같은데...
ㄴScoobydoo0969
MMIKEYXG/서울은 모르겠지만 다른 도시는 훨씬 저렴함.
내 친구는 대구 사는데 지하철에서 2블록 떨어져있고, 버스터미널에서는 5블록, 초등학교, 병원 대형마트 모두 가까움.
그런데도 한달에 450달러였어.
그정도 편의 시설이 가까운 곳은 미국에서는 완전 불가능함.
ㄴAmazingWarthog6997
Scoobydoo0969/정말 저렴하다.
ㄴScoobydoo0969
AmazingWarthog6997/보증금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정도 가격은 말이 되지가 않음.
ㄴpokemonandgenshin
난 광진구에 살았었는데, 보증금 1억에 월 120달러 내고 살았던거야.
ㄴPancakeConnoisseur
pokemonandgenshin/서울은 다양해서, 더 저렴한 곳도 많아.
ㄴpokemonandgenshin
한국 음식값이 더 싼게 맞아?
나도 북이에서 왔는데, 한국은 농산물과 고기값이 상당히 비싸던데.
외식은 좀 더 저렴하기는 하지만, 많이 오르고 있어.
해산물과 버섯은 저렴한데 그건 극히 예외임.
ㄴOnly____
pokemonandgenshin/지금 벤쿠버에 살고 있는데, 외식하면 팁까지 해서 한국보다 2,3배는 더 들어.
식료품은 잘 모르겠어.
어딜 가느냐에 따라 좀 다른 것 같아.
ㄴQultyThrowaway
서울과 토론토는 완전 낮과 밤처럼 다름.
서울은 깨끗하고 효율적이고 사람들도 착함.
반면 토론토는 약물, 노숙자, 사람들의 충돌 등 여러 문제가 있어.
토론토는 또 최근에 음식 질이 떨어지면서도 가격만 오름.
신선식품 질이 너무 떨어짐.
주택 문제는 더 심각함.
ㄴyoho808
인생팁 하나 말해줄게.
캐나다에서 돈 벌어서 한국가서 쓰면서 살면 삶의 질이 훨씬 높아질거야.
ㄴndy007
캐나다는 완전 주택 위기임.
한국은 그래도 선택할 수 있잖아.
좀 더 가격 싼 곳을 찾아서 서울 밖도 가능하고.
ㄴAffectionate_Eye6187
20대에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싶어서 한국에서 살았었어.
한국에서 살면서 주변 나라 여행도 많이 갔었고.
지금은 미국에 돌아왔는데 다른 나라 여행할 정도로 삶이 여유롭지가 않아.
뉴욕에서 연봉 8만불을 받고 있는데, 자동차 보험(350달러), 가스(60달러), 전기요금(400달러), 월세(2100달러), 전화요금(100달러 이상), 주차요금(300달러), 통행료,(15~30).
식비는 ㅎㅎㅎㅎㅎ
한국이 완벽하다고 말하는 건 아니니까 오해하지마.
돈은 미국에서 더 벌어도, 나가는 비용이 엄청남.
ㄴPainfulBatteryCables
나도 캐나다 사람이고 지금 말레이시아에서 살고 있는데, 임금이 반이지만 완전 사장처럼 살고 있어.
캐나다에 비하면 삶이 질이 훨씬 좋음.
ㄴdarkknightbbq
토론토에서 인천으로 이사했는데, 내 정신건강에 훨씬 좋았어.
캐나다보다 훨씬 삶의 질이 좋았어.
식비만 해도 캐나다가 100~120%는 더 나감.(외식)
ㄴJosanDance
소득세율도 빼먹지마.
캐나다에서 더 번다고 해도, 세금때문에 실제로는 한국에서 버는 돈이 더 많음.
willmgames1775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매력적으로 봄.
나도 2002년에서 2003년 한국에서 주한미군으로 있었는데 엄청 좋았어.
noodletaco
미국은 한국처럼 대중교통이 효율적이지도 않고 깨끗하지가 않음.
거기다 생활비도 너무 비싸고.
Kooky_Method2627
많은 외국인들이 자기 나라에서 보수가 높은 직업을 못 얻는 것도 또다른 이유!
Missdermeanerthanyou
나한테는 한국에서 직업 얻으면 주택을 제공하는게 큰 요인이야.
호주에서는 완전 불가능한 이야기거든.
그리고 공공요금도 한국이 훨씬 저렴함.
ㄴJimmySchwann
미국도 마찬가지.
미국의 도시생활은 너무 비싸.
ㄴMissdermeanerthanyou
JimmySchwann/시골도 마찬가지야.
내가 사는 곳은 2500명 인구인데, 방 3개짜리 집에 주마다 380달러를 내야함.
-Fresh-Flowers-
인생에는 돈 보다 더 중요한 것도 있어.
돈보다 마음이 더 편한 곳이 좋기도 하니까.
ㄴsuckfail
재미있는건 내 한국 와이프가 삶의 질 때문에 한국을 떠나서 캐나다로 왔어.
한국인들의 인식이 옳다가나 그르다는 걸 말하는건 아니야.
전세계 어디나 나름대로 문제가 있는 것 같아.
ㄴBeondTheGrave
suckfail/내 아내도 똑같이 말하고 미국으로 온건데.
그래도 난 서울에서 살고 싶어.
대중교통, 깨끗한 도시, 저렴한 생활비, 의료서비스, 치안 등
반면에 미국에서는 그런 곳을 찾으려면 대도시에 가야하는데, 거기 생활비는 너무 비싸.
frostixv
지금 잠깐 한국에 살고 있는데, 도시 생활이 너무 마음에 들어.
일주일에 몇 번씩 외식을 하고, 노래방도 가고, 목욕탕과 스파도 감.
한국 헤어스타일 위해서 미용실도 가는데 사람들이 친절하고 좋아.
아직까지 한국에 대해서 많이 모르기때문에 완전히 이사할지는 모르겠지만 삶의 방식은 만족스러움.
Skim003
해외에서 일하면 생활비 대부분을 직장에서 내줌.
주거비, 교통비에 개인비용 일부까지 제공하는 곳이 있어.
이런 비용까지 계산하면 자기 나라보다 해외에서 사는게 이득인거야.
ㄴVachQ
맞아.
내가 다니는 한국회사도 주거비, 자녀 교육비, 기타 외국인 특전까지 있었어.
여기에 저렴한 의료비, 세금혜택, 생활비까지 있으니까.
ㄴMiamiHurricanes77
특히 외국인 엔지니어에 대한 혜택이 좋음.
계속 이런 혜택이 있다면 절대 한국을 떠날 이유가 없어.
acojsx
내 경험으로 이야기하자면, 한국의 삶의 질이 높음.
모두가 한국이 안전하다고 했는데, 아시아 밖으로 나가기 전까지 한국이 진짜 안전한 곳이라는 걸 체감하지 못했어.
한국은 밤에도 안전하지만, 런던은 항상 주변을 살펴보면서 걸어야 함.
ㄴPomegranate9512
치안은 진짜 좋아.
내 브라질 가족들에게 한국의 치안 이야기를 하면 못 믿더라고.
ㄴmooncharlie
유럽에 사시는 우리 부모님도 한국에서의 평화로운 삶을 이해하지 못하심.
여기서는 길거리에서 핸드폰 도둑맞지도 않고, 경찰이 그냥 보고 있지도 않음.
한국에 오래 살아서 이제 유럽으로 돌아가고 싶지가 않아.
justinabroadkr
사람들에게는 단순히 돈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게 있어.
깨끗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길거리에서 총 맞을 위험도 없고, 합리적인 의료서비스.
ㄴTraditionalDepth6924
고향에서는 총 맞을 걱정하는거야?
혹시 미국인?
ㄴpotofplants
TraditionalDepth6924/미국에 살았었는데, 차가 부서지거나, 노숙자들의 위협등 솔로 아시안 여자들에게 너무 위험했어.
중국이나 이집트에서 살았는데 거기도 그렇게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했어.
반면 한국은 안전함.
ㄴlittlefoxwriter
1월에 미국 부모님집에 3주 갔었는데, 누가 내 차에 들어갈까봐 걱정했어.
실제로 낮에 공용주차장 주차했다고 문제가 생겼고.
그리고 마지막 주에 감기가 걸려서 마스크를 썼는데, 사람들이 욕할까봐 걱정도 했어.
ㄴSufficientPainting81
우리 아빠는 내가 한국에 이사하기 4개월전에 총에 맞아서 돌아가셨어.
미국에서는 도저히 못 살 것 같아.
내가 가난한 동네에서 산 것도 있지만, 미국 생활에 완전 PTSD 증상이 있어.
ㄴaunt_snorlax
텍사스에 사는데 진짜 거리에서 총맞을까봐 걱정됨.
ㄴmarried_to_a_reddito
난 미국 대도시에서 교사로 일하는데, 학교에서 총격 사건을 대비한 훈련까지 함.
아이들을 책상 밑으로 숨고 조용하라고 시켜.
그리고 예전에 내 학생이었던 아이들중에 총을 맞은 아이도 있고.
또 나도 교내에서 총격범을 피해서 숨은적이 있어.
ㄴkoosley
지난 1년동안 집근처에서 총 소리가 나서 경찰에 4번이나 신고했어.
그 중에 두 번은 우리집 CCTV에 총을 들고 뛰어가는 사람이 찍혔고.
내가 사는 곳은 그렇게 위험한 지역도 아닌데도 그래.
ㄴJohnnyBoy11
여기는 사이코 운전자들도 많음.
언제 미쳐서 총 꺼낼까봐 무서움.
ㄴcurryp4n
지금 미국에 사는데 나도 걱정많아.
한번은 운전하다가 어떤 화난 사람이 총을 꺼내더라고.
그 사람이 너무 늦게 가서 내가 앞질러 운전했거든.
또 근처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종종 있고, NFL 우승 퍼레이드에서도 총격 사건이 일어나고 있어.
ㄴcurryp4n
미국에 사는데 여기는 의료시스템, 학교 총격사건, 매우 무례한 사람들, 자가용 의존등 많은 문제가 있음.
반면에 한국에 가면 상황이 정반대더라고.
물론 한국에도 문제는 있지만, 미국만큼 최악은 아니야
첫댓글 ㅋㅋㅋ일본은 어떨까... 치안 안전 같은 비슷한 강점은 일본도 마찬가지니.. 생활비물가는 모르겠지만 치안문제는 ㄷㄷ 얼마전 비스게에서 LA여행팁 보면서 약간 컬쳐쇼크 받았었어요
광진구 1억 보증금에 $120? 진짜
그런곳이 있나요?
글 편하게
읽다가 저는 왜
캐나다에 와 있나 하는 현타가 ㅎㅎㅎ
요즘에는 월세로 내놓는 집도 있어서 원룸이 아니여도 있을거 같기도 한데.. 막 좋은집은 아닐거라 생각이 듭니다.
@HEATShaq32 원룸 아니고 스튜디오같은걸 얘기하는건가요? 그래도 서울에서 광진구면 나쁘지 않은 동네인데 월 20만원에 살수가 있군요. 우와!!
@둠키 월세가 20만원인데 보증금을 1억이나 내는건 반전세에 가까운거 같네요. 광진구쪽에 작은방이나 스튜디오같은 공간은 보증금 1천에 월세 50-60정도에 제법 구할 수 있을겁니다. 광진구가 입지에 비해 건대 성수 군자 몇몇군데만 개발되어있고 그 사이사이는 일반주택가가 많은 편이라 생각보다 엄청 동네가 아기자기하죠. (인근에 건대 세종대 대학이 몰려있는 것도 영향이 있는듯..)
한국은 치안은 좋지만 가해자들의 처벌이 너무 약한게 단점이죠. 그래서 이웃간의 정이란게 없어진거 같기도 하고.. 또, 정치적인 부분도 나라 팔아먹으려는 부류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참 ...
파탄국가들을 제외하면 어디나 그렇듯 장단점들이 다 있죠. 장점만 모아 놓으면 세상에 이런 지상천국이 있나 싶고 단점만 모아 놓으면 지옥의 현세강림 처럼 보이게 할 수도 있고. 대한민국이 문제점도 굉장히 많은 나라지만 이정도면 세계적으로 봤을땐 최상위권 국가인건 맞죠. 문제점들은 당연히 고쳐 나가야 할 사항들이고.
한국은 주변 눈치보지 않고 자신의 삶에 충실하게 살 수 있으면 정말 안정적으로 살 수 있죠.
미국이나 캐나다 살다가 한국가면 물가가 정말 저렴하게 느껴지기는 합니다
그래서 얼마를 받는데 한국에서? ㅋㅋ
인간관계 단순하고 주변 인식 안하면 편한것도 있죠, 40살 한국인이 주변인에게 "원룸 월세 산다"하는것과 40살 외국인이 "원룸 월세 산다" 하는걸 한국인들이 받아들이는 인식 자체가 다르니까요.
그래서 반대로 외국 유학가거나 여행가면 "외국은 주변 신경 안쓰고 편하게 생활할수 있어 좋다"라는 우리나라사람들도 많죠.
그나저나 어느나라나 먹고 살기는 힘드네요 ㅠㅠ
막상 나가보면 한국만한데가 없긴 하죠 ㅎㅎ
한국사람들이 은퇴하고 간혹 동남아로 이주하는 경우가 있던데 그런거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물가 싼 곳에서 여유있게 보내는거...
다만 한국은 선진국 수준의 생활수준과 여건+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물가까지 있으니 외국인들이 봤을땐 더할나위없이 좋겠네요
캐나다는 아닌듯요. 비슷해요 오히려 한국이 더 비싼것 같아요
유럽이나 미국 렌트비보면 우리나라 부동산 임대료는 축복받은 수준인데 다들 부동산때문에 난린지...
집을 가지고 싶은 욕망이 있냐, 없냐의 차이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