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큐리스가 지난해 적자를 냈지만 씨티엘과 합병첫해 흑자를 낼 것입니다.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모두가 가능할 것입니다."
손순종 씨티엘 대표이사(사진)는 19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씨티엘의 LED패키지와 엑큐리스의 전기장치부품용 인쇄회로기판(PCB)을 결합한 차량용 조명모듈 공급으로 매출처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인터뷰 내내 차분한 목소리로 신사업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사업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었다. 적자기업이던 엑큐리스가 올 해 흑자로 돌아선 만큼 양사의 합병 시너지로 실적 개선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음은 손순종 대표와 일문 일답
Q> 씨티엘과 엑큐리스가 합병을 하게 된 배경은?
A> 이번 합병은 양사의 수익 및 재무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진행했다.재무건전성은 일부 자산 매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Q> 합병법인의 자산 등 재무적 환경은 합병 이전과 어떻게 달라지는가?
A> 총 자산규모는 역합병 취득방식으로 1173억원, 부채총계는 493억원, 자본총계는 680억원 수준으로 변경됐다. 지난 16일 재상장일 기준으로 자본금은 182억, 발행주식수 3600만주다. 합병을 통한 금융기관의 대외적인 신인도 상승 등으로 차입 조달금리 및 수수료 인하의 효과가 기대된다. 원재료 구매대금의 지급 여건이 개선되면 매입단가 하락 등을 통한 원가절감도 개설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지난해 말 적자 부문이 정리된 만큼 흑자 기조를 지속될 것이다.
Q> PCB 엑큐리스와 LED조명기기 씨티엘, 양사의 경쟁력은 무엇이며 합병 후 시 너지 효과는?
A> 씨티엘의 LED패키지와 엑큐리스의 전기장치부품용 PCB를 결합한 차량용 조명모듈 공급이 확대될 예정이다. 차량용 DRL, 후방 등과같은 전기장치 조명시장 진출과 소비재 가전시장으로 고객기반을 확대하는 게 목표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확보될 것이다. 또 앞으로는 LED 칩을 장착하는 공정 프로세스인 COB (Chip on Board) 작업을 PCB사업과 협업해 일본에서 수입하는 메탈 PCB 국내 조달이 가능해질 것이 다. 예를 들어 씨티엘은 전력절감형 LED시스템 조명개발에 필수적인 지능형 근접센서 및 디밍 제어 시스템용 PCB를 엑큐리스로부터 조달받을 수 있는 것이다.
Q> 합병 이후 조직개편은 어떻게 이뤄졌고 주로 어떤 점에 주안점을 뒀는지?
A> 기존 사업은 PCB사업부와 LED사업부로 각각 독립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고 스텝업무는 경영지원본부로 통합된다. 품질업무는 대 표이사 직속으로 통합되면서 시장중심적인 사고로 선제적인 대응을 도모할 계획이다.
Q> 탄소나노튜브 방식의 펠(FEL) 등 신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으며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을 어떻게 확보해 갈 것인지.
A>FEL 제품은 나노램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양산해 2013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될 것이다. 나노램프는 기존 LED 대비 에너지 효 율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광원인 전계방출램프(FEL : Field Emission Lamp)를 개발하는 회사다. FEL은 가로등 기기, 전광판, 광고물안내표지판 등에 LED 조명에 대한 대체자원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 앞으로 LED 조명을 대체할만한 차세대 광원소재로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Q> 하반기 예상 실적전망은 어떤가?
A> 양사 사업부의 통합실적은 매출액 450억, 영업이익은 7%를 목표로 하고 있다. PCB 사업부의 경우도 올해부터 매분기 흑자로 전환돼 긍정적인 실적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너지 사업을 통한 부가적인 매출과 수익이 발생한다면 추가적인 매출도 가능하다.
Q> 합병법인 신임 경영진으로서 향후 지향하는 목표가 있다면(경영계획 및 포부)
A> 합병 후 씨티엘의 주력사업인 자동차용 LED패키지 사업은 전방산업의 호조로 안정적인 매출 시현 예상되고 있다.
엑큐리스의 경우, 스마트폰·자동차·조명·가전 등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PCB 시장의 규모가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설투자 또는 신시장 개척을 통해 외형 확대를 도모하고 고부가 위주로 제품개발 및 판매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주력사업인 자동차용 LED 패키지 사업 은 차량의 전기 장치 조명제품으로 사용된다. 현대차, 기아차로부터 품질인증제도인 SQ(Supplier Quality)인증을 획득하기까지 3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기타 LED 사업부분에 비해 진입장벽은 다소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