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는 북 이스라엘의 선지자였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당시 원수 관계에 있던 앗수르의 수도 역할을 하던 니느웨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기 싫었습니다. 원수인 앗수르가 하나님의 용서를 받는 것이 용납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요나는 하나님을 피해 하나님의 명령과 정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십니다. 배 위의 사람들은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며 배를 가볍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나는 배 밑에서 자고 있습니다(1-5).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반응하고 있는 이방인들과 달리 하나님의 백성인 요나는 전혀 반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자 선장이 요나를 깨우고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합니다. 또 이 재앙은 분명히 신을 노한 것이기 때문에 누구에게 그 책임이 있는지 제비를 뽑자고 합니다. 당시에는 아주 흔한 문제 분석과 해결 방식이었습니다. 요나가 뽑혔고 자신의 정체와 바다와 육지와 하늘을 지으신 하나님을 섬기는 자이지만 그 하나님을 피해서 도망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일은 이방인들도 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모두가 놀랐습니다. 요나는 자신을 바다에 던지면 흉흉한 바다가 멈출 것이라고 합니다(6-12). 처음에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국 요나를 바다에 던집니다. 그러자 바다가 잠잠해졌고, 사람들은 여호와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그분께 제물을 바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요나를 위해서 큰 물고기를 준비하시고 밤낮 사흘 동안에 요나를 그 물고기 뱃속에 있게 하십니다(13-17).
요나의 모습은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지 않고 하나님을 피해 도망 다니는 당시 북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니느웨에 요나를 보내시는 것도, 심지어 이방인도 하나님의 심판을 듣고 돌이키는데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여전히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의 심판에 반응하며 두려워하는 이방인과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하나님의 백성이 대조가 됩니다. 또 끝까지 반항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하는 요나에게 하나님은 물고기를 준비하셔서 그 생명을 보전하십니다. 심판 후에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는 하나님을 가장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가장 잘 반응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지 못할 때 불신자들이 교회를 향해서 외치고 깨웁니다. 심지어 우리의 생각에 이해가 되지 않을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 말씀을 하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긍휼이 많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 모든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경건한 마음으로 두려워하고 깨어 있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