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글로브와 멜 깁슨이 주연하는 '리셀 웨폰"이 시리즈로 상영이 됐었는데, 열심히 검색해 보았었다.
대니 글로브는 관록있는 흑인형사로 나오지만 가정에도 충실한 가장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흑인형사는 아들에게 일회용 면도기를 사용해 면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장면이 있었다.
일회용 면도기로 얼굴 면도를 할 때, 특히 볼을 면도할 때 위에서 아래방향으로 밀도록 가르치고 있었다.
난 매일 아침 면도를 하기전에 따뜻한 물로 볼을 맛사지 한다. 물로 까칠한 수염을 부드럽게 하느라고
손바닥으로 얼굴 맛사지 하기도 하지만, 얼굴의 혈행을 좋게하여 노인반점이 덜 생기게 함은 물론
생겼더라도 연한 색갈로 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비벼댄다. 수염이 부드러워 지면 깎기도 수월하고,
노인반점이 덜 생기겠다는 기대감에 열심히 비벼대고 수염을 깎는다. 이런 걸 아는지
효자 아들 이든이가 필립 전동면도기를 사줬는데, 이 전동면도기는 호주에 있는 친구 "켄"에게 선물로 줬다.
명품 시계도 여러개 줬었는데, 모두 동서나 대구에 있는 대구의료원 배문주 내과과장에게 선물로 줬다.
배문주는 청송에 있을 때 가깝게 지내던 공중 보건의였다. 지금도 연락을 하고 지내는데, 예전에 모직남방을
하나 사 줘서 잘 입었던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시계로 갚았다. 물론 중고 손목시계지만 이름은 파테크였다
쿠쿠전기밥솥이 실링이 오래되어 속을 썩이더니 이번엔 '워터픽' , '블렌더'가 수명을 다하려 하고 있다.
워터픽은 아마존 닷컴에서 구입했지만 배보다 배꼽이 큰 격으로 물건값의 배가 넘는 수수료며 선적료가
비싼게 흠이었다. 정작 비싼 돈 주고 구입했더니 골골하던 워터픽이 요즈음은 잘만 돌아간다.
이제는 블렌더를 살 차례이다. 어제 하이마트에 잠간 들렸더니 종류도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믹서를 써 봤지만 내용물이 위로 튀어 나오거나, 사용후, 청소하기가 귀찮아 블렌더로 바꿔 쓴지가 벌써
몇년째이다. 테팔제품인데,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현대아울렛에서 싸게 행사가격으로 팔 때 한 개
샀는데 몇 년이 지나도 아직 쌩쌩하게 잘 돌아가고 잘 갈아진다.
물론 삶은 브로콜리나 야채가 많이 들어 갔을 땐 버벅대기도 한다.
피스탓치오, 호두, 아몬드, 노니가루, 아로니아,카카오닙스, 바나나, 사과, 스피루리나, 우유를 넣고
잡아 돌린다. 프로바이오틱스를 먹고 폴리코사놀, 오메가3을 먹고나서 또 밥을 먹는다.
이렇게 먹어서 인지 노구는 오늘도 변함없이 낚시질을 하기 위해 집을 떠난다.
지금은 사무실에서 이 글을 타자한다. 글자 잘 안 보이면 자판치기도 싫지만 제대로 된 안경을 쓰고
치면 무난하다. 황반변성이 생기지 말라고 루테인+지아잔틴이 든 약인지 건강기능식품인지 사먹고,
안구건조증이 심해 질가 봐 열심히 "레포플린"도 넣고 "인공눈물 리블리스"도 열심히 점안한다.
그리고 몇 사람 되지는 않지만 손님을 만나 담소도 하고, 시비도 가리면서 하루를 보낸다.
겨울엔 춥고 여름은 덥고 ~ 사무실 온도가 낮을때는 13도 밖에 안돈다. 불황에 전기요금 아낀다고 전열기의
단수를 낮춰 사용 때문이다. "적외선램프"를 한 대 더 구입하여 설치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도 했었다.
에어컨도 돈 아낀다고 싼 걸 설치해서 자동으로 온 오프가 되지 않아 기실 전기요금은 더 나오는 시스템이다.
전라도 광주에 사는 막내 처제한테서 택배가 왔다. 내욤물을 보니 일본에서 산 "얼굴 클린싱크림"
"용각산" "아이라인" "동전파스"(동전처럼 동그란 파스가 156매 포장됨)를 부쳐 왔다.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이다.
그만 쳐야 겠다. 자다가도 손을 주물르는데, 어뗜때는 "잼잼"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 노구가 정말 경직화 되는 곳이 많아 지려고 한다. 思惟마저도 경직되려 한다. "세월앞에는 장사 없다."
첫댓글 시간이 지나면서 기계나 사람이나 서서히 제 기능을 상실해 가는 모습을 보며 오래 쓰면 뭐든지 누구나 그래...
하며 체념하며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