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지난 2023년의 캐나다 이민 프로그램이 어떻게 운영되어 왔는지를 뒤돌아보는 것은 유의미한 과정일 것입니다. 새롭게 발표된 2024-2026 이민 수준 계획이 작년에 발표된 2023-2025 이민 수준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보면, 아마 2024년도 올해와 유사한 방향으로 이민 프로그램이 운영될 것이라 짐작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는 것은 다음 한 해를 준비하기에, 또 새롭게 캐나다 유학, 취업, 이민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일종의 지침이 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 2024-2026 이민 수준 계획 참고
Express Entry 카테고리 선발 도입
저출산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
캐나다는 저출산 고령화에 시달리고 있고, 이는 곧 노동력 부족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캐나다 경제 성장에 심각한 타격을 주기 때문에 캐나다 정부는 해당 문제를 이민자 수용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직 또는 노동력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는 분야의 직업을 중심으로 신규 이민자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노력을 적극 하는 중입니다.
Express Entry 카테고리 기반 선발 도입
2023년 7월부터 시행된 카테고리 기반 선발이 이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 기반 선발은 특정 직업과 프랑스어 능력을 지닌 이들을 대상으로 Express Entry 초청장을 보내는 프로그램으로 Express Entry 일반 선발에 비해 더 낮은 점수로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초청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이점입니다. 예를 들어 500점대를 기록한 일반 선발과 달리, 카테고리 기반 선발 농업 및 농식품업과 기술직은 300점대의 컷오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카테고리 기반 선발에 포함된 분야는 의료와 과학기술을 비롯해 캐나다에 절실히 요구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카테고리는 캐나다 경제시장과 노동시장 전망을 바탕으로 이민국이 직접 지정하는 것으로 정기적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 Express Entry 카테고리 기반 선발 분야
• 의료 (healthcare)
•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STEM) 전문직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 mathematics STEM professions)
• 목수, 배관공과 같은 기술직 (trades, such as carpenters, plumbers & contractors)
• 운송 (transport)
• 농업 및 농식품 (agriculture & agri-food)
※ Express Entry 카테고리 기반 선발 도입 참고
한국 워킹홀리데이 확대
한국과 캐나다는 수교 60주년을 맞아 청년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협정을 맺었습니다. 이로써 청년층이 선호하는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의 확대 시행이 가능해졌습니다. 기존엔 1년에 4,000명에 해당하는 지원자만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했지만, 2024년을 기점으로 그 세 배에 달하는 12,000명이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제한 연령이 18세에서 30세였던 것을 변경해 35세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단 한 번 1년만 이용 가능했던 것이 이제는 한 번에 2년간 2회 신청할 수 있어서 더 많은 이들이 캐나다로 자유롭게 이동하고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덧붙여 워킹홀리데이에 추가로 차세대 전문가와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 지원도 가능해져, 다양한 방법으로 더 많은 청년층이 캐나다로 올 것으로 보입니다.
▶ 캐나다 청년 교류 프로그램
• 워킹홀리데이 (Working Holiday)
• 차세대 전문가 (Young Professionals)
• 국제 인턴십 (International Co-op (Internship)
※ 워킹홀리데이 확대 시행 참고
BC 주 정부 이민, 건설 분야 우선 선발 채택
BC 주를 비롯해 캐나다 주요 도시는 주택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려는 주 정부의 여러 노력이 진행 중인데, BC 주도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 Homes for People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BC 주의 Homes for People 프로젝트
• 구역 변경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타운 홈, 복층 주택, 삼중 주택 등 합리적인 중산층 소규모 다세대 주택 적극 제공
• 저렴한 임대 공급 증가를 위해 금리보다 저렴한 대출 제공 계획
• 임차인 등을 위한 저렴한 주택 및 캠퍼스 내 학생 주택 건설 확대
• 대중교통 요지에 신규 주택을 공급하고 공공 토지를 활용해 저렴한 주택을 제공
• 부동산 거래를 억제하고 단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한 세금 제도를 도입
• 임차인에게 연간 최대 $400까지 소득에 따른 세금 공제 계획
• 노숙자들에게 더 많은 집과 지원을 제공
• 주택 건설에 따른 허가 간소화 및 현대화로 비용 절감 및 완공 시기 단축
• 단기 임대 시행을
프로젝트 진행과 함께 BC 주에 건설 관련 인재가 더욱 필요해지기 때문에 해당 전문인들을 중심으로 선발 가능하도록 Targeted Draw 카테고리에 편입, 해당 분야 선발을 지난 11월 16일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Targeted Draw에 속한 분야는 유아교사, 헬스케어와 TECH에 속하는 29개 직군을 비롯해 건설에 속하는 25개의 직업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건설 분야 컷오프는 75점 수준으로 일반 선발이 110점대를 넘는 것과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 정부 이민 프로그램 후보자가 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 BC 주 정부 이민 프로그램 건설 분야 우선 선발 직업군 선정 참고
프랑스어 사용자 우대 정책
캐나다의 공식 언어는 영어와 프랑스어입니다. 2016년에 시행된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의 56%가량은 영어를 모어로 생각하고, 21%가량은 프랑스어를 모어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수치에서 보는 것과 같이 영어 사용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고 이에 더해 신규 이민자들 대부분이 선택하는 언어가 영어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프랑스어 사용 인구 비중이 영어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프랑스어 사용 인구를 더 확대하기 위해 프랑스어 사용자인 경우 캐나다 이민이 더 수월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기존엔 프랑스어를 추가로 선택할 경우 주어지는 추가 점수 위주의 혜택이었다면, 이번엔 Express Entry 카테고리 기반 선발에 프랑스어 사용자 분야를 추가해 우선 선발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온타리오나 노바스코샤 등의 지역에서 주 정부 이민을 통해 지원하는 경우에도 프랑스어 사용자를 위한 이민 신청 경로를 만들어 좀 더 많은 프랑스어 사용자가 캐나다에 정착하기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2024-2026 이민 수준 계획을 통해서도 프랑스어 사용자 유입에 대한 계획을 공식화하기도 했는데, 퀘벡 외 지역에 정착한다는 것을 전제로 연간 36,000명에 달하는 이민자를 2026년까지 받아들인다는 전략을 세운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프랑스어 사용이 원활한 이들은 캐나다 이민이 영어 사용인에 비해 유리할 수 있습니다.
2023년 캐나다 이민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캐나다 경제에 필요로 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종사자에게 이민 프로그램 선발에 혜택을 주는 제도가 확대 시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캐나다는 이민 제도를 캐나다 경제와 국가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 해결책으로 인식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정책 운영은 202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입니다. 2024-2026 이민 수준 계획을 통해 엿볼 수 있기도 한데요. 보다 자세한 분석은 차후 포스팅을 통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캐나다 이민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한 점 있다면, 아래 카카오 플러스 배너를 클릭, 저희 둥지이민 컨설팅 전문가에게 문의하세요. 더 자세한 안내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