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스페인의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로 옮긴 프랑스의 축구스타 지단이 27일저녁(현지시간)스위스 로잔에서 이적후 첫 경기에 출전한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스위스에서 정규시즌에 대비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스페인 출신의 후안 안토니오 사만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공로와 퇴임을 기념하기 위해 로잔의 프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제네바 외곽에 위치한 소도시 니용에서 1주일째 전지훈련을 갖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 소속된 지단을 비롯해 루이스 피고, 라울, 호베르토 카를로스 등 세계적인 유명스타들의 연습장면을 지켜보기 위해 연일 수백명의 열성팬들이 몰려 들고 있다고 스위스국제방송은 전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의 무더운 여름날씨를 피해 니용에 훈련캠프를 차린 것은 올해로 8년째를 맞고 있는데 스페인 프로리그에서 숙명적인 라이벌 관계에 있는 바르셀로나도 제네바 인근의 프랑갱에 처음으로 훈련캠프를 설치했다.
지난 14년간 네덜란드에서 하계훈련을 실시했던 바르셀로나는 27일 현지에 도착, 8월 4일까지 머물면서 스위스 국내프로 챔피언인 `그라스호퍼' 등을 포함해 4차례의친선경기를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