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하는 포스팅이라 미흡하지만 제주여행 계획하실 때 도움되시라고 용기내어 작성해 봅니다.
학회 중 제주를 방문한 것이어서 일정이 어떻게 될 지 몰라 제주여행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무작정 가게 되었네요.. 다행히 일정이 빨리 끝나는 바람에 두루두루 둘러보고 바람을 쐬고 왔답니다. 서귀포에서 제주공항에 일행을 데려다주고 성산으로 넘어가니 벌써 밖은 깜깜하고, 배는 고프고.. 인터넷의 힘을 빌어 싸고 맛나는 집이라 소개되어 있는 곳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상호는 "짱아저씨 구이구이"입니다. 위치는 성산모텔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가게 입구 등등을 찍어 왔어야 하는데 넌무 배가 고픈 나머지 그리하지는 못했네요.. 죄송해요.. 찾아가고 싶으신 분은 네비게이션에 성산모텔로 목적지로 정해서 가시면 성산모텔 맞은편 1층에 자리한 [짱아저씨] 네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글을 다 쓰고 다음에 검색해도 나오네요...ㅋㅋ)
자 그럼 메뉴판부터 보실께요..
저희가 먹은 것은 제주특선세트 2인기준 39,000원짜리입니다.
기본 상차림은 아래 사진 참고해 주세요.. 특히 김치와 감자샐러드가 참 맛이 좋았습니다.
그 밖에도 상추와 깻잎 고추는 야채소쿠리에 담아 따로 내어 주십니다. 아주머니께서 깜빡하셔가지고 늦게 주시는 바람에 사진을 함께 찍지는 못했네요.. 주인장께서 어찌나 미안해하시던지 제가 더 미안했답니다. 신랑은 소주 한라산을 독하다고 싫어하지만 저는 제주에 처음왔으니 한라산을 꼭 먹어보고 싶어 순한것으로 골라서 시켰습니다. 물론 이아이가 명을 다한 후 다시 참이슬로 갈아탔지만 말이지요...ㅋ
기본 찬이 세팅이 되면 아스파라거스전이 나옵니다. 처음먹어보는 맛이라 뭐라 표현을 해야할 지 모르겠으나, 고소하니 녹두전같기도 하고 아무튼 맛이 좋았습니다. 소주 반병을 비울 수 있게 말이죠..ㅋ
메인이 나왔습니다.
구성은 흑돼지삼겹살 4개, 새우 4마리, 전복 2마리, 한치 1마리, 새송이버섯 몇개가 한판으로 구울 수 있게 나오구요..
두꺼운 흑돼지 삼겹살이구요.. 고소하이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전부 4개가 나왔는데 불판이 모자라 1개는 접시 위에 남아 있네요.. 오징어가 아니라 한치라 더 부드럽구요.. 새우는 몸통을 까서 주시기 때문에 먹기 편하답닌다. 싱싱한 해물이기에 머리만 따로 떼어내서 바싹 익혀 머리까지 쏙쏙 발라 먹었답니다. 아참, 오른쪽에 누워있는 전복은 살아 꿈틀대는 것을 저희는 반만 익혀 먹었습니다. 회도 아닌 것이 구이도 아닌것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 좋았답니다.
그 다음으로 나온 것은 옥돔구이입니다. 크기는 크지 않구요.. 생선을 잘 발라 먹지도 못하고 옥돔도 처음먹어보았는데요.. 음.. 좀 짜웠구요..하지만 바삭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었어요.. 옥돔가시가 너무 강했어요.. 잠깐 입에 들어가서 씹었는데 깜짝 놀랬답니다.
이제 드디어 마지막으로 해물뚝배기가 나왔습니다. 꽃게와 담치와 조개와 쏙 등등이 들어 있습니다. 개운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이놈때문에 결국 소주를 3병이나 먹고 말았습니다.. 내일 성산일출봉에 일출을 보러 가야하는데 말이죠...ㅠㅠ
여기까지가 저희가 먹은 제주특선세트입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저와 해물을 좋아하는 신랑을 위한 맞춤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주인아주머니 친절하시고 가게 깨끗합니다. 테이블은 약 10개 넘게 있었던 것 같고 방으로 된 좌식테이블이 약 5개 정도 있었던 것 같네요.. 이건 정확히 세어본 것이 아니고 저의 기억에 의한 것이니 나중에 틀리더라도 뭐라 하지 마시길....
저희가 방문했을 때에는 목요일이었구요.. 약 8시 30분 정도였어요.. 식사를 가는 가족이 약 4-5팀 있었습니다.
저녁에 술과 식사를 함께하기에 참 좋은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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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희는 돼지고기 한덩이가 남았어요... 그래서 그냥 그것은 굽지 않고 주인아주머니께 말씀드렸어요...
이걸 구우면 남길꺼 같으니 내일 점심에 전복흑돼지해물탕을 먹으로 올테니 거기에 넣으주실 수 있냐구요.. 안되면 어쩔 수 없지만, 저희는 이 고기를 배가 불러 굽지 않을테니 재사용하지 마시고 사장님께서 드시던지 하라고 말씀을 드렸죠..
그랬더니 아주머니께서 흔쾌이 그렇게 하시겠다고 하셔서 내일 다시 오겠노라고 말씀드리고 식당을 나왔답니다.
다음날 어떻게 되었냐구요?
물론 다시 갔죠... 뭐 꼭 그 전날 맡긴 고기 한덩이 때문에 간 것은 아니구요... 돼지고기와 해물탕과의 만남이 궁금해서 갔습니다. 전날 둘이서 소주 3병 먹었지요.. 성산일출봉 일출 봤지요... 우도가서 관광했지요.. 점심때가 되니 너무 생각이 나서 안갈 수가 없었답니다.
간단하게 소개만 할께요....
밑에 콩나물 깔려 있구요.. 돼지고기는 먹기 좋게 잘라져서 들어 있습니다. 전복 4마리, 쏙 2마리, 새우 2마리, 한치, 다양한 조개들과 해물들이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만한 양이 2인 30000원이니 가격도 저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전복은 전날 구이와 같이 살아 움직이기에 이번에는 한마리는 익기 전에 생으로 먹고 한마리는 푹 익혀서 먹었답니다. 새우는 구이처럼 몸통은 껍질이 벗겨져 있구요.. 그 대신에 쏙은 직접 까서 드셔야 해요.. 저희 신란이 어촌에서 자라 쏙을 참 잘깐답니다...ㅋㅋㅋㅋ
해물탕에 고기가 들어서 느끼할 줄 알았는데 전 오히려 담백하고 고소하니 좋았어요... 전날 맡겨놓은 고기가 들어가서 고기가 많았는지 원래 많았는지 모를만큼 양이 많아서 둘이 먹기에 버거웠지만 그래도 싹싹 다 비우고 왔답니다.
제주 여행가실 때 참고하세요^^
01 |
상호 |
짱아저씨구이구이 |
02 |
전화 번호 |
064-782-2292 |
03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234-12 (성산읍 성산등용로 13-1) |
04 |
휴무일 |
확인 못했습니다. |
05 |
영업시간 |
전화 문의 부탁드려요.. 못 여쭤봤어요.. |
06 |
크레디트 카드 |
YES |
07 |
주차장 |
가게 앞 2-3대 가능, 주변 도로 주차 가능 |
08 |
나의 입맛 |
짜게, 싱겁게, 맵게, 안맵게 중에서 선택 |
09 |
선호하는 음식 |
한식, 중식, 양식, 일식 (두 가지 이상 선택도 가능) |
10 |
싫어하는 음식 |
오리 |
11 |
나의 관점 |
청결-맛-친절-가격..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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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이 아주 좋지요? 전날 술먹고 요새 해가 빨리 뜨는 바람에 4:30에 일어나서 힘겹게 올라갔는데 가서보니 장관이 따로 없더라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소원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저도 33년만에 꿈에그리던 첫 제주여행이었답니다!! 제주에서 4박5일 있으면서 매일매일 술을 안먹을 수가 없었어요 ㅋㅋㅋㅋ 사랑하니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