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226 소리와발음
새학기에 수강하는 과목중 음운론에 대한 것이 소리와 발음이다. 나는 평소 이름 "대선"을 대답하면 현지인은 꼭 "태선"이나 "제이슨"으로 이해하곤 하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제이슨은 듣기 비슷해서 그렇다고 생각했고 태선은 나의 발음이 문제일 것이라고 고쳐보려고 노력했는데 수십년간의 습관이 가끔 제기되는 필요를 쉽게 제압하곤 한다. 오늘 강의자료를 살펴보니 원래 글과 발음은 같아야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아서 생긴 것이 극제음성기호라고 한다. 로마자에 토대를 두고 국제음성학회에서 여러 언어를 동일하게 표기하기위해 만든 음성기호인데 교재에 따르면 한국어 자음의 음성기호는 ㄷ가 t로 나온다. ㅌ는 th였으니 내 영어 이름은 daesun이 아닌 taesun이었어야 했다. 다행히 나머지 자음은 영문과 일치한다.
음운론(Phonology)은 언어학의 한 분야로 언어에서 소리(음성)가 어떻게 체계적으로 조직되고 기능하는지를 연구한다. 단순한 ‘발음 방법’이 아니라 어떤 소리가 의미를 구별하는 역할을 하는지를 다루는 것이다. 음성학(Phonetics)이 실제 발음 소리에 중심을 둔다면 음운론은 의미 구별에 주목한다. 즉 음성학은 물리적 소리에, 음운론은 체계·규칙을 연구한다. 음운론의 핵심 개념은 음소, 이음, 음운규칙, 음절구조 등이다.
우선 음소(Phoneme)는 의미를 구별하는 최소 단위다. ‘발’ /bal/ vs ‘팔’ /pal/ 에서 /ㅂ/과 /ㅍ/은 서로 다른 음소가 된다. 그리고 이음(Allophone)은 같은 음소의 서로 다른 발음인데 영어의 /p/가 의미 차이는 없지만 발음은 다를 수있다. [pʰ] (aspirated)와 [p] (무기음)을 비교하면 이해할 수있다. 음운 규칙은 소리가 환경에 따라 변하는 규칙으로 “국물”이 [궁물]로 발음되는 비음화, 유음화, 된소리되기 등이 있다. 음절 구조는 한국어의 경우 (초성) + 중성 + (종성)이 기본이다. 음운론이 중요한 이유는 철자와 발음 차이를 설명하고 외국어 발음 학습에 도움이 되며 사투리 연구와 최근 인공지능으로 활용이 증가하고 있는 음성 인식 기술 기반이라는 점이다. 인생은 짦은데 모르는 것은 무궁무진함을 다시 느끼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