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전 날에 번개도 쩌렁쩌렁 비도 많이 내려서 괜히 걱정했는데
다행히 어제는 날씨가 참 좋았네요.
설렘설렘열매과다복용으로 정신나갈뻔했는데 간신히 정신줄 잡으면서
극장까지 잘 도착했어요.
도착.
도착해서 바로 자리선택(루네님 오른쪽자리..ㅎㅎ....)하고
호롤로롤로 기다리니 루네님이 오셨어요. 루네님의 왼쪽은 미도리님이였고 오른쪽은 저..
루네님은 싫다고하셨지만 루네님에겐.. 선택권이 없었어요.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곧이어 팬분들도 다 오시고 소영님도 오시고.......다 같이 영활 기다렸어요
근데 영화기다릴때요. 뒤에 앉아게셨던 소영님이 말하시다 어케됬는지 제 어깨를 툭 건드렸는데
저도 모르게 움찔흠칫해서 소영님을 놀라게했던게 좀 걸려요.
제가 좀.. 그 뭐지 무릎치면 무릎 퉁겨지는거있잖아요 그런게 좀 있거든요 맞고자라서그런가봐요
갑자기 접촉하면 몸전체가 움찔..
나란몸뚱 못난몸뚱. 소영님을 놀라게하다니
좀 기다리니 드뎌 상영시간이.. 되어 우루루 입장
영화.
영화는... 눈이 즐거웠어요. 나혼자.. 오랜만에 보는 배우들 반가웠고..
특히 칼싸움..
적들 쓰러트리는 기술들 보는게 즐거웠어요.. 추기경역 배우.. 바스터즈에서 악당으로 나왔을때 대개 좋았거든요..
왜캐 악역에 끌리는지 그 로슈포르.....랑 추기경이 맘에 남는..
루네님은 후반때되니까 팝콘이랑 콜라를 우걱우걱드셨어요.ㅋㅋㅋㅋㅋㅋ
바삭바삭꼬호로로록 이런 사운드시스템에선 도저히 영화가 아주 완전 잘들어와요. 완전!!!!
근데 영화에서 나름 깨알같은 재미들이 많았는데 루네님을 웃게한건 몇 개 없었던 것 같아요.
루이13세 나올때 젤 마니 웃으셨던것같아요.
샤에서인가, 이번 11월 12일날 옐로우콘서트때 루네님이랑 기용님이랑 소영님 삼총사 복장 얘기도 나왔었는데
루네님은 보라색으로 한다고 그러셨어요. 기용님 초록색.. 소영님 파랑색.. 그럼 화익님은 검은색..
초록-파랑-보라-검은 은근 기대되는................
닭과 술.
음식시키기전엔 맛집동호회모드였는데 음식이 나온 후엔 전투후에 군인들의 첫 식사모드였달까.
식당3층에 가서 먹었는데 거기에 아무도없어서 그날 저녁을 위해 3층전체를 빌린것처럼.. 편하게..ㅋㅋ
벽에 천사날개가 있었는데 루네님.. 천사.ㅋㅋㅋ 사진에 보신것처럼ㅋㅋㅋ
음식이름은 뭐였는진 모르겠는데 무척 맛있었어요.
막 양파랑 닭고기랑 또띠아같은거에 빵쌈해서 먹는건데 폭풍닭섭취.
먹느라 음식사진은 안찍었어요. 아참, 그리고 떡볶이도 먹었어요....!
강렬했던 닭....다시 만나고싶다..
저녁을 먹은 후엔 바로 샤에 갔어요.. 가는길이 루네님이 귤을 사셨거든요
샤에도착해서 기다리는데 다른분이 또 귤을 사오셨어여...
.....!......이 것은 어디서 본 얘기......
아버지는 세 딸에게 바지 한뼘만 줄여달라캤는데 한밤에 세 딸이 바지를 한뼘씩 줄이는 바람에 아버지 바지가 반바지가 된 그 얘기.. 전래동화 짧아진 바지가 아닌가..! 훈훈..........................................
.... 샤......... 좋아요.............
어제가 일요일이였단게 정말 슬펐어요.
왜 쟈철은 주말에 더 일찍 끊기는건지.. 늦게 끊기던가 첫차를 더 일찍 시작하던가.. 이해할수없어요......
멤버님들 보니까능 공연이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이번 이십일일날에 하는 공연 꼭!..........무슨일이...........................없으니 꼭.......
즐거웠습니다...
.......
첫댓글 우와 +_+ 상세 하게 적어주셨군요.
PS1: 무릎을 치면 반사하는 건 무조건 반사인데 예민하신 듯...
PS2: 바삭바삭꼬호로로록 이런 사운드시스템은 뭔가요...
PS3: 저 사진에는 루네님 어깨 사이에 곰팅님의 머리가 딱 들어가 있군요.
자세히 보니 이장님 머리도 들어가 있네요... ㅋㅋ
잌 절묘하네요..
그러게요... 자세히 보니 제 뒤통수군요... ㅋ
전래동화 ㅋㅋㅋ
글 두 번 읽었네요 너무 웃겨 ㅎㅎㅎㅎㅎㅎ 그나저나 바스터즈를 보고 싶다 보고 싶다 하고 아직도 못봤.... 근데 21일에도 공연있어요? 나 왜 모르니 ㅡㅡ;
아,, 서울나잇이 있군요 에라이 그 날 약속 ㅠㅠㅠㅠ
저도.. 본다본다해놓고 개봉하고 1년후에 봤던..ㅎㅎ.. 글고보니 쿠엔틴타란티노 신작에 추기경나오네요 삼총사배우들이 여기선 친근하게느껴져요
저도 검싸움 장면에서 완전 흥분해서!!! 아아, 그런 거 넘 좋아요. ㅎㅎㅎ
난 칼싸움 좋아 ㅎㅎㅎㅎㅎㅎㅎ 그 원빈 나오는 아저씨에서 정말 군더더기없는 베임과 찌름 후...... 전율을 느끼면서 봤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