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라는 것은 정말로 불사(不死)의 법이고 죽지 않는 법인데,
불사의 법은 염불로서만이 얻는다는 것
가령 하늘왕들이 혹은 아라한들이 혹은 보살들이
혹은 이들이 다 합쳐 실로 미래제가 다하도록 부처님을 생각하더라도,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몸 즉 신밀(身密).
그리고 의밀(意密), 지혜 삼매에 들어가는 것.
그리고 구밀(口密), 말,
부처님께서는 어느 하늘 사람들에게만 들리도록 할 수도 있고
이런 부처님의 지혜를 죽도록 아니라 미래겁 동안 사유해도 알지 못하리라.
그래요. 여러분 이렇게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그런 분이여.
그런 분이 현지사에 와계시고 그런 분을 여러분이 살아계심을 믿으라고요.
능력 있음을 믿으시고 그래서 간단없이 염불하세요.
염불을 하되 착한 사람이 되어가지고 하세요.
착한사람이 되어서 염불해라.
부처님공부 할 때는 부처님 경전인《금강경》을 읽고 부
처님 다라니 하고 석가모니불 정근, 정진을 하되 생각하면서 하면 안 됩니다.
무념무상(無念無想)으로 해라. 발원하시고요.
그리고 무아의 보살행을 하시고요.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시고요. 이렇게 사는 거예요.
이렇게 살라고 가르치는 곳이 현지사입니다. 오늘 거듭 말씀드립니다.
나는 이렇게 여러분한테 큰 선물을 해드렸는데, 여러분 고맙지 않습니까?
이 신심, 부처님 믿는 마음을 주제로 법문한다는 것이 간단하지 않습니다.
이걸 완전히 완벽하게 법문하려면 부처님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염불을 함으로써 부처님의 가피를 불러오는데
염불을 어떻게 하는가를 반드시 잘 가르쳐 줘야 합니다.
잘 가르쳐 줘야 합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 보니까, 꼭 해야 돼.
늙은 할머니들 정말 해야 해요.
언제 죽을지, 언제 갈는지 모릅니다. 급해.
저기 문자 모르는 분 같으면 한글도 모르시면
그냥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해도 좋습니다.
그러면 점수는 좀 많이 안줘요. 50점, 그래도 해야지. 그래도 해야지.
그리고 초등학교 정도 나왔으면 되지요.
《금강경》읽을 수 있잖아요.
한문으로 안 되어 있고 한글로 다 되어 있잖아요.
뜻을 모르고 읽어도 돼요.
약국에 가서 ‘내가 머리가 아픈데 약을 주시오.’ 하면
옛날 같으면 주지만 지금은 처방전 해가지고 한다더라고요.
그러면 약을 주잖아요. 이 약성분을 물어봅니까?
안 물어 보고 먹으면 되는 거예요.
그래서 ‘《금강경》의 뜻을 몰라도 낭랑하게 읽으면 죽을 때
똥 누지 않고 나쁜 병 얻지 않고 바람처럼 간다.’ 부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부처님에 대한 신심, 이것이 100조원 가치만 되는가?
아까도 말했지만 삼악도에 갈 업을 지어서 거기로 떨어지는데
그 삼악도 과보를 면하려고 그 큰 돈을 갖다가 누구한테 바칠 거요?
소용없어. 거기 가면 휴지조각인데요.
선과 악의 업은 상쇄되지 않아요.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 착한 일도 하고 사람 따라 또 못된 일도 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상쇄가 없어요. 지옥 갈 업을 지었으면 가는 거요.
다만 부처님을 향해서 절실하게 참회하고 간절히 염불함으로써
지옥보(地獄報)를 면하는 거요.
시간이 거의 다 되어 가지고 꼭 항상 스님이 아쉬운데
오늘 할 말이 몇 가지가 있는데, 지난 시간에도 이야기했지만
지금으로부터 1600년 전 사람이죠.
중국의 법현(法顯), 법현이라는 분.
또 그 후로 200년 후 현장(玄奘), 삼장법사 현장이라는 분이 있죠.
그분들이 중국 장안에서 저기 인도까지 가려면 직선거리로 한 6000리 됩니다.
6000리 되는데. 그 사이에는 고원지대로 막혀 있기 때문에
사막이나 산맥을 빙 돌아가야 한다고요.
돌아가게 되면 한 2만리 걸어가야 돼요.
부산하고 서울을 왕복 20번 한 거예요.
1600년 전에 여러분 생각이나 해봐요.
1600년 전에 무슨 길이 있었겠습니까? 실크로드가 있었지.
실크로드가 있었지만 실크로드는 몇몇 장사꾼들이
비단장사 한다고 왔다갔다 한 길이지 지금의 도로처럼 난 길이 아니라고요.
목숨을 걸고 가는 거예요. 생존 확률은 만 분의 일이라고 해요.
만 분의 일의 생존가능성이 있는데 부처님의 법을 구하려고 가요.
그 정신을 본받으라고 하는 겁니다.
여러분, 법현이나 현장과 같은 구법(求法) 정신을 본받으라는 겁니다.
그런 정신 10분의 1만 있으면 오늘부터 지금《금강경》읽고
한 시간이 아니라 몇 시간씩 하실 거예요.
그분들은 인도에 가셨다가 현장은 17년 만에 돌아왔고
법현은 65세에 가서 79살 때에 왔어요.
왔는데 가지고 온 것을 전부 살펴봐도 불사(不死)의 법은 모르고 왔어요.
현장은 자기가 가져온 경전의 한 10분의 1을 번역했을 거예요.
그 후로 모두 번역이 되었지만 불사의 법,
말하자면 염불법인데 염불 정법을 모르고 왔어요. 참 애석하죠.
교통이 편리한 현대를 사는 여러분들은 지금 가만히 와가지고
버스타고 와가지고 요런 큰 선물을 내리니까 전혀 정법 불교를 만난 감동이 없어요.
안 그렇습니까? 내가 이 자리에서 여러분한테 봉투에 넣어서
한 1000만원씩 준다고 하면, 이건 큰 선물이지.
근데 100조원이라고 해 버리니까. 이건 감각이 없어요.
‘이게 뭐냐?’ 그거지. 근데 사실이요. 그 이상이여.
이차돈(異次頓)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시간 있으면 조금 자세히 하려고 했는데, 이차돈이라는 분 아시죠?
그분은 법현보다도 100년 후 사람이고, 현장보다 100년 전 사람인데요.
통일신라 이전 우리나라 사람입니다.
이차돈이라는 분은 대단한 분이요.
나이가 20대 초반에, 그러니까 22살 때라고 하고 26살 때라고도 합니다.
법흥왕 때인데 법흥왕의 근신(近臣)이었어요.
말하자면 비서격이었다고요. 젊은 나이에 비서였으면 대단하죠.
그때 고구려, 백제가 일찍 불교를 받아들여서 불교를 많이 포교하고
그런 때인데 신라는 좀 늦었어요.
국교로 할 것인가의 여부를 결정하는 마당에 대신들이 강력하게 반대해요.
토속신앙, 천신신앙이죠. 하늘 신앙. 철저히 반대하니까 왕 자신도 할 수가 없었어.
근데 이차돈이 나서서 ‘우린 토속신앙 천신신앙으로 사는데
문화국가로서 체통도 아니고 이건 아닙니다.
심오한 철학과 대단한 사상을 지닌 불교를 국교로 합시다. 국교로 해야 됩니다.
그래야 국격이 올라가고 신라가 삽니다.’ 그렇게 주장을 하니까
대신들의 눈총을 받아가지고 살 수가 없게 되었단 말이에요.
법흥왕도 사실 속으로는 이차돈의 편이였어요.
대신들이 철저히 반대를 하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
그때 이차돈 성사(聖師)께서 왕한테 가서 ‘상감마마. 내 목을 치시오.
나를 죽이시오. 이때 나를 죽이시오.
만약에 내가 죽은 몸에서 이상이 일어나면, 성스러운 어떤 일이 일어나면
그걸 빌미로 해서 국교로 밀어 붙이시오.’
왕이 ‘그게 말이 되냐’ 그거지.
사랑하는 신하가 그렇게 말을 하는데 그걸 받아들일 왕이 있습니까?
처음에는 반대를 했지요.
그런데 이차돈의 그 건의가 너무도 강경하고 확신에 차 있는,
그 신심에 차 있는, 부처님 믿음에 대한 신심에 가득 차 있는
그 소신에 왕이 굴복을 해버렸어요.
‘그러면 그러자.’ 그래서 대신들은 99%가 반대를 하는데,
삼정승 육판서들이 전부 반대를 하는데 이 사람만이 적극 주장을 하니까,
국교(國敎)로 하자고 하니까 ‘이 사람 아주 못된 놈 아닌가.
모두가 아니라면 다수를 따라야 하는데, 감히 이건 불충이다.’
그래가지고 참수를 명했어요.
자, 여러분 21살인가 22살 때입니다. 앞날이 창창한 분이여.
벌써 임금의 근신(近臣)이었어.
가까이 있는 신하였다고, 얼마 안 있으면 이차돈은 대신이 될 사람이라.
앞날이 구만리요. 그러나 정법 앞에 명예로운 죽음을 선택했어요.
불교가 신라의 국교가 될 것을 염원하고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희망하고
자기의 목숨을 내놓았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차돈 성사가 참수 당해서 갔다고 해요.
목을 베자 우윳빛이 한길을 넘었고, 자연현상은 갑작스럽게 어두워지고
뇌성벽력이며 꽃비가 내리며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하들이 대신들이 전부 그 광경을 듣고 목격하고 뜻을 굽혔어요.
왕이 그때를 노리고 국교로 선포해 버립니다.
그 다음 진흥왕이 되어가지고 진흥왕 때에는
이차돈의 죽음으로 해서 불교가 정치와 철학의 중심이 되서
비약적으로 국력이 신장됩니다.
마침내 삼국을 통일하는 원동력이 불교 이차돈의 죽음으로부터 가능했어요.
그 후로 많은 승려가 나오고 신라가 불교국가가 된 거예요.
자장이 나오고 원효, 의상이 나오고 그런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그런 분의 그 법을 위하는 숭고한 마음을 생각해보아야 해요.
여러분, 이 몸뚱이 소중하죠.
그러나 소중한 이 몸뚱이 이 목숨을 바칠 수 있었다는 거예요. 얼마나 숭고합니까?
불법이라는 것은 정말로 불사(不死)의 법이고 죽지 않는 법인데,
불사의 법은 염불로서만이 얻는다는 것.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런 선물은 우리 영산불교에서나 내려오는 선물입니다.
자, 오늘 기분 어떠세요? 정말 좋아야 됩니다.
자, 스님을 따라서 우리 석가모니부처님 칭명염불 하겠습니다.
나무 영산불멸 학수쌍존 시아본사 구원실성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천상천하무여불 시방세계역무비 세간소유아진견
일체무유여불자 고아일심귀명정례
출처:2019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