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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행복의 영원함
출처 : 여성시대 행복의 영원함
그런 흉자 같은건 없다.
페미니스트가 "남성" 보다 더 패야할 "흉자" 는 존재하지 않는다.
2번녀니 뭐니 하는 것 땜에 쓴 글 아니고
맘카페나 다른 여초나 다른 커뮤에서
여자들이 쓴 글이 캡쳐돼서
수많은 여초 사람들에게 온갖 욕을 먹고
구구절절 뚱댓으로 이래서 여자를 패야한다니,
여성 인권을 하락시킨다느니,
여자가 아니라느니,
온갖 성적인 욕,
저급한 욕을 먹는 것을
오랫동안 보고 쓴 글임.
남자보다 "여성에게 더" 화가 나는 사람들이
생각을 조금 바꿀 계기가 되면 좋겠음.
왜 나는
남자보다
남자편을 드는 여성에게 더 화가 나고 더 미운가?
왜 같은 잘못도 여자가 하면 "뭐야, 여자였어? 여자인데 어떻게 저래!"
라며 더 경악하고 더 실망하고 더 욕하는가?
여초발, 소위 말하는 "흉자"에 대하여.
더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여성이 여성에게 씌우고 있는 프레임, "흉자"에 대하여.
내가 같은 잘못을 한 "남자" 보다 "여자"가
더 밉고 더 욕하고 싶은 이유는 외면하고 싶겠지만
모든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본능 "강약약강" 때문이다
강약약강의 본능이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죄악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진정 내가 "여성"을 위한 페미니즘을 실천한다면
적어도 내가 "여성"에게 남성보다 더 화가나는 이유는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강약약강이다.
그리고 약자인 여성에게 멋대로 거는 기대심리에 대한 반작용이다.
여성은 약자이기 때문에 내가 화를 내기 쉽다.
예를 들어,
흉자라며 온갖 구구절절 이유를 대가며 패고
온갖 조롱을 받은 캡쳐들
(극히 일부만 퍼옴)
고작 인터넷에 올라온 글이나 댓글
남편 편드는 글, 페미 이해 안된다는 글, 자기는 꾸밀 자유가 있다는 글, 맘카페의 정치 관련글,
~대충 남친, 남편 편 드는 글 댓글, 코르셋 조이는글, 페미 욕하는글, 생각 좀 없어보이는 글들~
조회수 몇십짜리에서 몇백, 많으면 몇천 밖에 안하는 글이나 댓글을 긁어와서
자극적으로 흉자라며 흉자를 패야하는 이유라며 끝없이 올라옴.
댓글은 그에 맞게 온갖 성적인 욕, 저급한 욕, 여자 패야하는 이유, 온갖 조롱으로 뚱댓 파티가 열림.
.....
...
그리고 숨쉬듯이 모든 남초와 유튜브등 거대 매체를 장악한 남자들의 발언.
페미 참교육, 페미 실체, 메x년들
자극적....그 자체
조회수 수십만,
수백만 거대 유튜버부터 듣보잡 유튜버들까지,
페미를 대놓고 조롱하고 쌍욕하며
압도적 조회수를 받고
남자들은 열광하며
페미에 적대적인 것을 "기본 값" 으로 만들고 있음.
고작 커뮤에 올라오는,
여성들이 남자들 편을 드는 조금 답답한 글이
여성인권을 떨어뜨리는가?
아니면
페미는 사회악이라고 규정지으며 똘똘 뭉쳐서,
결국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즘을 말하기 두렵게 만드는
한남들이 여성인권을 떨어뜨리는가?
남자들은 원래 그러니까.
남자들은 보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남성들의 죄를 모른척 하는 이유가, 고작 이런 이유여서는 안된다.
페미니즘의 날카로운 창은 남성과 불평등한 사회를 향해야한다.
그 날카로움이 같은 약자인 여성 위주로 향하는 순간
페미니즘은 방향을 잃게되고,
여성을 공격해야하는 온갖 이유를 늘어놓을수록,
여성을 더욱 고립시키는 것이다.
여성인권을 하락 시키는 여자! 흉자
여성인권에 하등 도움 안되는 여자! 흉자
페미니즘이 나온지가 언젠데 아직도 페미니즘을 받아들이지 못한 한심한 여자! 흉자
오랫동안 지배해왔던 남성위주 세계를 타파해가며
같은 여성을 토닥이고, 설득하고 또 함께 이끌어주며
파이를 넓혀가는게 아닌,
"이 정도로 했는데 못알아듣는 여성은,
남성과 같은 공격 대상"
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붙여가며
여성을 과하게 비난하는 것은 강약약강이다.
"나와 상황이 같아보이는데, 나는 페미니즘을 받아들였는데 아직까지 받아들이지 못한건 문제가 있다."
철저히 내 입장에서만 생각한, 이기적인 생각이다.
나의 상황이 그렇다 해서 다른 여성의 상황도 나와 같아야 하고,
나처럼 페미니즘을 빠르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남성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여성들에게 "된장녀" 등 저급한 프레임을 씌워 왔는데,
이제는 페미니즘을 자처한다는 여성들이,
남성의 편을 드는 여성을 "흉자" 라는
프레임에 씌우고는 온갖 이유를 대가며 비난하는 것이다.
너희는 "감히" "남성의 편을 들었으니
"페미니즘 운동에서, 너희를 제외하고 우리가 가져올 성평등 세상에 너희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선언한다.
너희는 하등 도움 안되는 흉자들이니 패야한다고 말한다.
그토록 오랫동안 여성을 괴롭혀온 된장녀 프레임에서 벗어난 여자들에게
다시한번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다.
"흉자" 라고.. 과연 흉자도 남자로 취급하고 패야한다며 여성을 남성보다 "더" 증오하는 것은
"여성을 위한 페미니즘" 인가
"내 기분을 위한 페미니즘" 인가?
아무리 내가,
남자편을 들고 페미니즘을 욕하는 여성을 손가락질하며
"저 사람은 흉자고, 그러니까 남자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해봤자 그 사람은 여자다.
생물학적으로 여자고, 페미니즘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서 진정으로 남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흉자들은 페미니즘에서 빼고가자며 아우성 칠 시간에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남성을 욕하고
여성을 성적 도구로 보는 남성과 사회를 지탄하고
페미니즘은 정신병이라며 떠드는 사회에 저항해야한다.
이것만도 벅차다.
내가 싫은 여성까지도 억지로 껴안으라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미울 수 있다.
아가페적 사랑으로 모든 여성들을 감싸안으라는 것이 아니다.
당장 나만해도 회사에서 미운 사람중에 여자도 있다.
세상의 절반이 여자인데 어떻게 여자는 다 완벽하고 고결할수 있는가?
여자를 단 한명도 미워하지 않을 수는 없다
처음에 말했듯이
강약약강의 본능은 동물적 본능으로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며, 죄악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페미니스트라면,
"남성"보다 "여성"이 더 밉다고 더 큰소리로 욕하고 더 지독하게 저주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은가?
여성이 남성을 옹호하는 발언이 페미니스트인 내가 보기에 밉고 화가 나더라도,
과한 욕을 보태지 않고 모른척 넘어가며
바로 지천에 깔린 "여혐남"들을 패는 것이 옳다
여성은 패야 말을 듣는다고 말하는 남성들,
여성은 나이들면 맛없다고 말하는 남성들,
창녀들은 걸레라고 뒤지게 욕하며 즈그들끼리는 성매매 후기 공유하고 사회생활이라는 남성들,
이해못하는 부인이 답답하고 사회생활 안해봐서 뭣도 모른다고 비하하는 남성들,
여자를 패고 강간하고 살해하는 남성들,
지천에 깔린게 그런 남자들이다
그런놈들 하루에 100명씩 욕해도
일평생을 욕해도 부족한데
고작 여자가 남자 편 드는 몇마디 했다고
여자가 속터지는 짓 했다고 여성인권 하락시킨다며 욕을 할 시간이 있는가?
일반인들에 관한 얘기는 초반에 했으니
유명인으로 하나 더 예를 들어보자면
킴카다시안이 있다
세계적으로 골빈 취급당하는 킴 카다시안
입술과 엉덩이로도 유명한 그는
여성인권에 유해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며 엄청나게 욕을 먹고 있음
그가 좋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한건 맞지만 마치 "세계 최대로 유해한 가해자"로 욕을 먹어야 할 정도인가?
한번 알아보자.
엉덩이도 엉덩이지만
두꺼운 입술을 킴카다시안이 유행시켰다?
이미 킴 카다시안 이전부터
안젤리나 졸리가 세계적으로 히트 친 후부터
전세계의 매스컴은 안젤리나의 졸리의 입술을 찬양했고,
유행을 시킴
우리나라에서도
어떤게 아름다운 입술이라고
나노단위로 설명하는 성형외과 협찬 기사까지 줄줄나왔었음
킴카다시안을 나노단위로 평가하고 분석하고 비난하면서도
"골져스" "아름다워짐" 하며 평가하고
또 다른 가십거리로 비난한건 매스컴과 대중들임.
킴 카다시안이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럼 킴 카다시안이 바뀐다고 세계가 바뀔까?
아니, 매스컴은 여성들이 코르셋을 조이게 할수있는
롤모델, 새로운 스타를 찾을거고
아름답다며 띄워주고 가치있다고 찬양해줄거임
페미니스트라면
이런 매스컴에 더 분노하고
맞서야 하지 않겠어?
킴카다시안이 완전히 무해하고, 잘못이 없다는 것이 아님.
한명의 여성 개인에게 분노를 쏟아내는 것보다
남자들과 매스컴에 맞서 저항하는게 맞다는 것.
그리고
매스컴과 더불어 수많은 힙합충들도
여자를 성상품화하고 여성의 몸매와 외모를 찬양함
이렇게...
저스틴비버랑 디제이 칼리드랑 웅앵들 노래
뮤비 초반부터 가슴 출렁거리면서 백마탄 여자 등장시킴
엉덩이 대놓고 오래잡음
지는 옷 딱딱 껴입고 여자들은 가슴이랑 다리 다보이게 입혀둠
ㅋㅋㅋㅋㅋㅋ즈그들은 옷 딱 입고 비키니 입은 여자들은 뒤에서 춤추게 함ㅋㅋ
대환장
점잖은척 하는 뮤비도 예외는 아님
제목부터 Miss Independent
ㅋㅋㅋ누가 저런 스타킹을 입냐..
심지어 훑고 지나감
누가 회사에서 저러고 있냐고 아무리 미국이어도
지만 점잖게 쳐입음
새키야
크리스브라운
여친 때린 힙합충 새끼
지만 옷 입고 여자들은 벗겨둠
우리나라 아이돌
여자들 다벗기고 옆에 세워두고 지들만 옷 껴입고 있음
팍씨
엉덩이부터 허벅지에 가슴까지 다채롭게 찬양하며
여자들과 남자들에게 여성몸매에 대한 "환상" 을 심어주는 노골적인 가사
물론 대 히트 쳤었음ㅋㅋ
그리고 이미 고인이고
반응이 엇갈리지만 여성상품화에 빠질수 없는 영향력 갑
플레이보이 창시자
휴헤프너
ㅋㅋㅋㅋ
이런 사진이 대다수임
다늙어서도 젊고+벗은 여자 십수명 끼고 다님
자기는 자주색가운이 상징이라서
호호백발 말년까지 가운 딱~ 차려입고
여자들은 다벗은 바니걸 만들고 옆에 장식품처럼 몰고 다님
86세에 60세 연하랑 결혼 ㅋㅋㅋㅋ 60세가 아니라 26세랑 결혼한거임
본인같이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이
진정으로 여성인권 생각했다면 이럴순 없음ㅋㅋ
여성인권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많고....
실제로 낙태지지, 여성의 권리를 요구하는 칼럼을
공개 지지하고 여성인권에 목소리 높여
도움이 됐을지 모르지만
다늙어서 죽기전까지
"어리고 예쁘게 치장하고 헐벗은 바니걸"들을
몰고다니면서 "여성상품화"에 지대한 공헌을 한건 맞지
남자들에게 돈많으면 저래도 된다는 "판타지"도 심어주고.
과연 남자들과 매스컴이 만들어낸 유행을 따라가서 더 유명해진 킴카다시안과
애초에 여성들에게 미의 기준을 주입시키며
여성을 성상품화한
남자들과 매스컴
누가 더 영향력이 있고,
페미니즘을 외치는 우리의 칼끝은 어디로 향해야 할까?
그리고
가정폭력을 당한 증거까지 제출하고도
오히려 희대의 꽃뱀, 악녀 정도로 욕먹고 있는
엠버허드....
비단 엠버허드만의 일이 아니라
모든 여성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현실.
글을 다 보고도
난 시간이 많아서 여자도 패고 남자도 팰거야
난 강약약강이 아니라 여자도 패야하는 이유가 있어!
한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여성들에게 계속해서
흉자라며 프레임 씌우고
패야할 이유에 대해서 끊임없이 설명하며
여성에게 "더" 분노하지 않기를.
여성 개인 보다는
남성과 매스컴과 남성중심사회 그 자체에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저항해야함
날카로운 증오의 칼끝은
수많은 여성을 강간 폭력 살인 하는 남성들과
그런 남성들을 묵인해주는 사회에 향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침.
*이 글에서까지 여자 가수 누구들도 뮤비에 벗고 나오던데,
여자 연예인 누구도 성상품화하는데 일조했는데?
아니 근데 어떤 흉자는 진짜 패야 말을 듣겠던데?
난 여자도 패고 남자도 패는데 어쩌라고?
이런 반응은 자제좀 부탁함
여성 범죄자들을 옹호하는 글이 아니고
여성들은 성상품화를 하지 않는다 아무 잘못도 없다 하는게 아니고
각자 삶에서 개인간에 발생한 문제에서도
여성은 무조건 잘못이 없다고 하는게 아님
글쓴이인 나도 밉고 싫은 여성이 있음
다만
여자한테 최대한 "악플" 달지 말자,
흉자라고 새로운 프레임을 씌우지 말자,
여성을 남성보다 "더" 미워하며
온갖 이유를 붙여가며 증오하지 말자
남성중심사회와, 남자와 매스컴이 문제다
하는 건데
이런 글에서마저 여자를 패야하는 이유를 엄청난 뚱댓으로 보고 싶지 않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8.09 13:1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8.09 12:4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8.09 13:20
맞말임… 영화 바비에도 나왔듯… 여남의 공통점은 여자를 미워한다는거임.. 나도 흉자보면 답답하고 화도나지만 걍 쓰루하려고 노력함.. 그냥 무시하고 중립기어 박으면 나말고도 다른사람들이 패고있음.. 난 남자만 팬다
굳이 친일파 비유를 하겠다면 이런거지 일제강점기에 일본 근거지가 아닌 친일파 모임에 폭탄 던지고 독립운동이라고 하는 셈임ㅋㅋㅋ 하루종일 친일파만 패고있으면 일본은 누가 테러함
맞아 이거지 ㅋㅋㅋㅋㅋ
한남패기 ㅇㅋㅇㅋ
글 고마워!! 맞는말이야
답답하고 화나는 마음 너무나도 공감가고 이해가지만 흉자패기는 그동안 우리가 겪었던 여혐의굴레와 매우 닮아있더라..적당히 흐린눈하고 본질을 잊지 않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글 정독했어 나도 인간인지라 본문에서 말하는 "강약약강"본성이 가끔 나올때가 있거든 같은짓을 해도 남자보다 여자가 더 거슬린다거나 남자는 그렇다치고 같은 여잔데 쟤는 왜저래?쟤가 더 싫어 이런 생각이 앞설때가 많고..사실 따지고 보면 여자의적은 여자란 말도 강약약강 본능이란 말로 표현하는게 맞는거지 그놈의 강약약강 본능 때문에 페미니즘이 더디게 발전한거고..이런글 써주는여성들 참 고맙다 자아 성찰하게 해주니깐..뇌에 힘줘서 남자나 더 패고 다닐께^^
좋은 글이네.. 흉자패는게 본인이 페미니즘을 실천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 자극적이고 오락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함 그러니까 흉자글에는 쌍욕으로 댓글만선하면서 정작 중요하고 도움이 필요한 문제는 무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