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포웰의 <내 영혼을 울린 이야기>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통신사 소속 칼럼니스트였던 시드니 해리스는 자신의 친구가 신문 가판대에서 신문을 사는 모습을 보고 느낀 점을 칼럼에 썼습니다.
그 친구가 신문을 파는 가판대 주인에게 호의를 가지고 공손하게 인사를 했는데, 주인은 퉁명스럽고 불손한 태도로 신문을 던졌습니다. 그런데도 그 친구는 자기 쪽으로 불쾌하게 밀쳐진 신문을 받아 들고 친절하게 미소 지으며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고 인사했습니다.
그러자 가판대 주인은 '어떤 하루가 되든 당신이 무슨 상관이야! 내 하루는 내가 알아서 보낼 테니 걱정 마시오.' 라며 소리 질렀습니다.
친구와 함께 길을 가면서, 해리스가 물었습니다.
“저 사람은 항상 저렇게 불손한가?” “응, 불행하게도 그렇다네.” “그런데도 자네는 항상 그 사람에게 그렇게 친절하고 공손하게 대해 준단 말인가?” “그렇다네” “그 사람이 자네에게 불손하게 구는데, 자네는 왜 그 사람에게 친절하게 잘 대해주는 건가?” “그건 그 사람 때문에 나의 행동이 좌우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라네.”
시드니 해리스는 자신의 질문에 대한 친구의 답변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는 인간관계에 관한 유익한 교훈을 얻게 되었다며 친구에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 우리는 때때로 환경을 핑계 대거나 사람을 탓할 때가 많습니다. 가슴에 못을 박는 말로 나에게 상처를 주거나 없는 말을 지어내어 모욕하고 모독하여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그 사람과 그 말 때문에 잠도 못 자고 울분을 참지 못하여 힘들어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이 나의 평안을 방해하지 않는 것, 세상이 나의 인격을 어지럽히지 못하는 것, 이것이 바로 사는 사람들이 세상을 사는 방법입니다.
그 사람 때문에 생긴 내 안의 미움과 분노는 결국 나 자신을 병들게 합니다. 미움과 분노는 또 다른 미움과 분노를 낳습니다. 진정한 인격자로 거듭난 사람들은 다른 이들이 주는 자극에 마음을 흩트리지 않습니다.
* 미국 유명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성공한 사람의 기준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나’였습니다
그런데 21세기가 되자 성공한 사람의 기준이 바뀌어 ‘내 맘에 드는 나’입니다. 나에 대한 자존감과 사명감을 가진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남이 뭐라 하든 자존감과 사명감이 강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이나 악플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논문을 보면 인간은 용서하지 못할 때, 마음속에 분노와 미움, 복수심이 불타오를 때 우울증, 고혈압, 위경련, 분노조절장애, 편집증등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증상들은 용서할 때 치유가 된다고 했습니다.
시드니 해리스의 친구처럼 그 누군가 때문에 나의 행동이 좌우되지 않고 그 누군가의 사소한 말 때문에 내 삶이 불행해지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의 인격이 성장하여 사랑과 용서가 풍성하길ᆢ 그래서 마음의 평안을 누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