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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옥수수로 일가 이뤘다' 소문날 정도... 오전 3시부터 준비 "먹는 걸로 장난 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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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차에 '옥수수 맛집'을 우연히 알게 됐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집에서 넘어지면 코 닿을 듯한 거리였다. 놀라운 건, 맛집이라는 사실보다 그곳을 옥수수에 죽고 못 사는 나만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지인들에게 자랑삼아 소개했더니, 아직 몰랐느냐면 되레 면박만 당했다.
다들 옥수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곳이라고 했다. 알이 굵고, 맛있고, 싼 곳으로 소문이 자자하단다. 사장님을 일러 오직 옥수수로 일가를 이룬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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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이었는데도 손님이 줄을 이었다. 재미있는 건,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구매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창문을 열어 현금과 옥수수를 맞바꾸는 형태다. 사장님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드라이브 쓰루' 방식을 도입한 거라며 짐짓 너스레를 떨었다.
"검은 걸로 두 개요."
"중간 걸로 셋이요."
손님의 주문은 언뜻 암호 같았다. 단골이어선지 사장님은 옥수수가 담긴 봉지만 건넬 뿐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다. 주문의 의미를 물으니,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옥수수에 관한 박학다식한 지식을 쏟아냈다. 품종부터 구별법, 찌는 요령, 보관 방법까지 한 편의 '옥수수 강좌'였다.
그는 만 9년 동안 옥수수와 같이 살고 있다고 했다. 옥수수가 나오는 여름 한 철 장사로 생계를 꾸리는 게 쪼들릴 법도 한데, 되레 너무 주문이 많아서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전국에 단골이 3000명을 넘는다며, 당일 각지에 택배로 보낼 물량을 기록한 장부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중엔 서울, 경기, 부산 등지뿐만 아니라 옥수수의 주산지인 강원도와 충북 지역의 주문서도 눈에 띄었다. 한 아파트 단지의 담벼락 아래에서 시작한 옥수수 장사가 전국적으로 알려져 주문이 밀려든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일가를 이뤘다는 평가가 조금도 과장이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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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하니까… 자동완성도 있다
(여기 옥수수 안먹어봄 지인 아님, 관계자 아님, 옥수수 검색했더니 나온 기사라서 퍼옴, 옥수수로 가게 얻을정도라해서 퍼옴)
첫댓글 나 옥수수악개인데ㅠㅜ 와 광주...? 가야겟다
본문 보니까 광주 담벼락 옥수수 같아
존맛일듯 ㅜ 가고싶다
담벼락옥수수!!! 여기 진짜 맛있대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고 아직 못 가봄 ㅠ
금방딴옥수수 껍질힐장만싸서 아무것도안넣고 물넣고찌면 진차맛있어 해봐
여기 생옥수수를 파는거야?
아니 내가옥수수 직접키워 얼마전에 쪄먹었걸랑
맞아 금방 딴거 최소 12시간 전에 쪄야함 밤에 한솥 쪄서 한개만 맛보자 해서 먹었다가 한솥 다먹음 ㅋㅋㅋㅋㅋㅋ
헉 옥수수처돌인데 ㅠㅠ 글써줘서 고마워 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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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겠다
옥수수는 수확한 순간부터 당도가 떨어진대 그래서 바로 딴거 그대로 쪄서 먹을때가 제일 맛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