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재단 여운기(51회) 이사장은 지난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비즈니스포럼(AfCFTA Business Forum)에 참석해 고위급 패널토론에 참여했다.
AfcFTA 왐켈레 메네 사무총장 초청으로 포럼을 찾은 여 이사장은 이후 이어진 고위급 네트위킹에서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 집행위원회 모니크 은산자바가나(Monique Nsanzabaganwa) 부위원장 ▲AfCFTA 메네 사무총장 ▲그레이스 판도(Grace Pandor) 남아공 외교장관 ▲AU의장국 코모로연합의 아메드 알리 바지(Ahmed Ali Bazi) 경제산업투자장관 ▲아프리카경제협의회(Africa Business Council) 아마니 아스푸르(Amany Asfour) 회장 ▲미국 아프리카기업협의회(Corporate Council for Africa, CCA) 프로리젤 라이저(Florizelle Liser) 회장 등 정재계 고위급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아프리카재단의 출범 취지와 주요사업 등을 소개하고 한-아프리카 간 경제협력 및 교역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는 동남부아프리카공동시장(COMESA),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등 아프리카 역내 주요 지역경제기구, 정부 고위급 인사, 공공 및 민간기관 등이 초청됐으며, 아프리카 역외에서는 한·아프리카재단과 미국 아프리카기업협의회가 초청됐다.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는 13억 인구, GDP(국내총생산) 3조 4,000억 달러 규모의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포괄하는 자유무역지대로, 2021년 1월 1일 정식 출범했다. ▲상품 및 서비스 교역 ▲투자 ▲지적재산권 ▲경쟁 정책 등 광범위한 분야까지 교역 대상으로 하며, AU에 가입한 회원국 55개 나라 중 54개 나라가 서명였으며 47개 나라에서 비준이 완료됐다.
이번에 개최된 제1차 포럼은 2021년 사무국이 공식 출범한 이후 사무국 주도로는 처음 개최된 포럼으로, 기존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논의되었던 포럼과 다르게 민간부문에 초점을 맞추어 기획됐다.
▲핀테크 ▲금융 ▲제조업 ▲제약 ▲산업화 등 아프리카 역내 주요 산업 분야들을 세션별로 심도 있게 다루고 아프리카 역내외 민간 부문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제2차 포럼은 2024년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4월 17일 진행된 고위급 패널에 참석한 여운기 이사장은 한국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출범한 한·아프리카재단의 역할과 중요성을 설명하고 향후 한-아프리카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AfCFTA 이행 가속화를 위한 방안으로 한-아프리카 간 기술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우리 관세청이 아프리카 6개국(탄자니아, 카메룬, 에티오피아, 가나, 알제리, 마다가스카르)에 수출한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을 사례로 제시하며 한-아프리카 간 상호호혜적인 파트너십 구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여운기 이사장은 그러면서 “미래의 상호발전을 위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한-아프리카 청년세대 간 교류 촉진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것”임도 밝혔다.
AfCFTA 메네 사무총장과의 단독 면담에서 여운기 이사장은 금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주간(Africa Week) 행사를 계기로 외교부, 한국무역협회 그리고 AU가 함께 ‘2023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2023 Korea-Africa Business Summit)’을 개최할 예정임을 밝히고, 메네 사무총장의 참석과 AfCFTA 사무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메네 사무총장은 “가능하면 오는 5월 방한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번 비즈니스 서밋의 주제 중 핀테크 산업과 청년기업 육성에 각별한 관심을 표하고, 핀테크와 IT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AfCFTA 이행 가속화에 긴요함을 강조했다.
여운기 이사장은 아프리카경제협의회 아스푸르 회장과의 별도 면담에서는 한-아프리카 민간부문 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스푸르 회장은 오는 7월 AU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 예정인 아프리카 비즈니스포럼에 여 이사장을 공식 초청하고 향후 양 기관 간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했다.
여운기 이사장은 “AfCFTA의 공식적인 이행 단계 진입으로 한-아프리카 경제통상 협력관계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정상급으로 격상되는 한-아프리카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양측 간의 전반적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재단이 보다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