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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심장이 터질것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누구나 좋았던 도시는 한번 더 가기를 꿈꾸잖아요 근데...로마는 한번 두번으로도 부족한 나라인것 같아요 알면알수록 더욱 많이 알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곳이니깐요 언젠가 또 로마에 다시 갈날을 꿈꾸며 오늘도 저는 로마 관련책자를 뒤적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지극히 주관적인 여행기가 될거에요 로마에 대해 해박한 지식은 없어도 로마를 사랑하는 마음은 제가 최고라고 여기는 1인 입니다 시작 할께요
영어로 palace 즉 궁전의 어원은 바로 로마가 태어난곳 팔라티노에서 유래 되었다
로마의 초대 왕 로물루스부터 동로마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황제들의 황궁이 있던 그야 말로 로마의 궁전 팔라티노 언덕
그 언덕의 이야기는 2800년전 로물루스와 레무스부터 시작된다
늑대젖을 먹고 자란 로물루스와 레무스에 의해 기원전 753년 로마가 탄생 했다
어느 나라든지 그저 쉽게 나라가 탄생 하는 법은 없나 보다 늑대젖을 먹고 함께 동거동락 했던 두 형제는 어느곳에 나라를 세울지 고민하게 된다
로마의 7개 언덕중 로물루스는 팔라티노 언덕을 레무스는 아벤티노 언덕을 도읍지로 정하자고 강력하게 주장 하게 된다
의견차이가 좁아지지 않자 신관이 보는 앞에서 내기를 감행했고 역사적인 세기의 대결에서 로물루수가 승리하게 된다
로물루스가 팔라티노 언덕에 나라를 세우고 성벽을 쌓기 시작했는데
내기에서 졌으면 깨끗히 물러나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레무스는 성벽을 부수고 만다 (뒤끝있는 녀석 이었어)
화가 잔뜩 나신 로물루스는 피를 나눈 형제고 뭐고 간에 동생을 죽이고 만다 (얘는 한술 더 ~)
죽일필요까지는 없어 보이는데 완전 후덜덜
상큼 하신 건국 신화대신 피비린내 나는 건국신화로 로마가 탄생 했구나
믿기지 않는 건국신화 이긴 하지만 실제로 팔라티노 언덕에 가면 로물루스가 살았다고 추정되는 움막터가 있다
근데 팔라티노 언덕에 나라를 만들긴 했는데 인구가 너무 적었다고 한다
그래서 생각해낸 묘안이 이웃에 사는 사비니 여인들을 강탈하는 것이었다
로물루스 넘 비겁해 보이는데~
암튼
로물루스는 축제를 열어 사비니족을 초대 했다 이런 사실을 몰랐던 사비니의 왕은 백성들을 데리고 참석했고 축제가 고조되었을때 로마인들은 사비니 여인들에게 덤벼들었고 사비니 남자들은 쫓겨나야만 했다
눈앞에서 자신의 딸.여동생.누나들이 당하는것을 봐야만 했던 사비니 남자들은 복수를 맹세했다
그들이 완전 무장을 하고 쳐들어 왔을때 사비니 여인들은 중간에서 싸움을 말릴수 밖에 없었다
로마인이 진다면 애딸린 과부가 되는것이고 사비니인이 지면 고아가 될 처지 였기 때문이다
이 비극의 전설(?)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가면 다비드의 그림으로 만날수 있다
알고보면 로마의 시조라고 할수 있는 로물루스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나이가 아니였나 싶다
어찌되었던 로마인들은 팔라티노 언덕에 있는 움막터를 로물루스 집이라고 믿고 싶어한다
전설이 역사로 변화되는 그날을 기다릴지도 모르겠다
로물루스가 팔라티노 언덕에 로마를 탄생시키고 그 후 몇세기 동안은 이렇다할 건물이 세워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기원전 2세기 부터는 고급 주택가로 인기가 상승했고
로마 귀족들이 하나 둘 거처를 옮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로마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도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관저와 황비 리비아의 집 역시 팔라티노 언덕에 남아 있다
여기는 아우구스투스가 살았던 곳
이곳은 황비 리비아가 살았던 곳이다
리비아의 집은 안으로 들어 갈수가 있는데 꽤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볼수 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객관적 시각으로 참 그닥 볼거 없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이 매력적인 이유는 아우구스투스니깐 그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니깐 특별해질수 밖에 없는 공간 인거다
그는 로마제국의 문을 활짝 열어 '팍스 로마노'를 만든 장본인이다
그 흔한 대리석 하나없이 모자이크 장식 하나 없이
소박한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1~2평 남짓한 방들은 꽤나 충격적 이었다
여기가 정말 황제가 살았던 집이 맞는거야?
그가 서 있던 자리에 지금 내가 서있다 2천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
그는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을 즐겼지만 그 이후의 황제들은 앞다투어 궁전을 짓기 시작했다
그 옛날 화려한 영광의 과거를 무너진 유적들 속에서 찾아볼려고 노력을 해보지만 이곳은 포로 로마노 보다 더 심하다
북방 외적들에 이해 파괴되어지고 훗날 채석장으로 변해 버리고 지금 남아 있는 것은 페허속에 솟아 오른 붉은 기둥들 뿐이다
페허속에 유독 잘 보존된 유적이 하나 있었는데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황궁터 였다
기존에 세워진 황궁들에 비해 매우 웅장하고 화려 했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선정을 베풀었지만 말기에는 폭군으로 변해버렸다
그의 암살시도는 늘 끊이지 않았고 신변의 불안을 느낀 황제는 자신의 관저를 거울처럼 반짝이는 대리석으로 장식 했다고 한다 뒤에서도 칼을 겨누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말이다
어휴~ 어디 불안해서 편히 잠이나 잤을까 싶었는데 결국 그는 자신의 침실에서 암살 당하고 만다
그리고 가장 치욕적인 기록 말살형이 내려져 그의 관한 기록은 거의 알려진게 없다
당시 팔라티노 언덕의 도미티아누스 황궁 모형도랑 현재 남아 있는 유적을 비교해 보면
1.도무스 플라비아(황제의 집무공간)
2.도무스 아우구스타나(황제의 관저)
3.스타디움
페허로 변해버린 황궁터는 지나간 2천년의 모든 역사를 알고 있을까?
과거 2800년전 로물루스에 의해 로마의 출발점이 된 팔라티노 언덕
화려했던 황궁도 이름높던 황제들도 사라지고 없는 그곳에는 형체를 알아볼수 없는 대리석 돌무더기만 남아 있었다
언덕 서쪽 아래에는 당시 최대의 경기장 치르코 마시모(대경기장) 가
언덕 너머에는 콜로세움이
그리고 언덕 아래 동쪽에는 고대 로마세계의 중심인 포로 로마노가 있다
황제들과 귀족들이 왜 그토록 이곳에서 머물고 싶어 했는지 느껴진다
무너진 돌무더기 뿐이지만 분명 이곳은 아직도 로마의 최고 명당임에 틀림 없다
로마의 영원한 궁전 팔라티노
로마에 간다면 로마가 탄생한 팔라티노 언덕에 꼭 가보자 꼭 !!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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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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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로마,,, 시티투어 할때 설명들었던걸 요렇게 자세히 알려주시니까 정말 좋은데요..... 또가고싶어요~~~
저도 3년전 처음 로마를 갔을때 시티투어 받고 완전 감동을 받았더랬죠..^^ 돌아와서 관련책들을 읽으면서 다시 로마에 가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2년후 다시 찾았네요..^^
그냥 보면 돌무더기.. 뭔지 알고 보면 역사의 현장.. 사진 잘 봤습니다. 포로 로마노 사진 보니깐 제가 갔던 날 그 뜨거운 여름날의 지열이 다시 전해지는 듯 하네요.
그늘이라곤 찾아 볼수 없는 포로 로마노..!! 뜨거운 열기 대단하죠..^^
로마의 탄생을 재밌게 들려주시네요~ 로물루스가 그런 넘이였군! 고등학교때 가르쳐주지 않은 이유가 있군요. ㅋㅋ 배경지식 없이 저런 터전을 보면 정말 재미 없겠어요. 상상하지 못한다면 지루한 곳일 듯.. 이렇게 좋은 내용을 가르쳐 주어 고마워요~
로물루스는 인정 사정 없는 그런 놈이에요..^^ 그치만 로마에서는 잊어서는 안될 1인..^^
안녕........! 반가워요.
^^ 저도 반가원요 라끼님..^^ 이제 댓글 안달아 주심 살짝 서운한 피오나!! 혼자서 친하다고 생각 하는 1인..ㅋㅋ
여기도 투어의 장소였죠!!! 정말로 섬세한 설명 감사해요...
시내투어에서 로마의 건국사를 빼 놓을순 없죠..^^
정말...규모는 어마어마해요... 역시 로마야~~
제가 젤 좋아라 하는 말이에요..^^ 역시 로마야~~~~~~~~ 맞아요 역시 로마입니다
너무 좋아요.. 계속 그렇게 지식도 쌓이고 사진도 보고..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님 짱이야.. ㅋㅋ 사진 구도도 그렇고..
재미없는 역사를 즐겁게 봐주시니 너무 좋아요..^^ 제 전공은 아니지만 로마는 역사부터 알고 보면 더더욱 반하게 되는 그런 곳인거 같아요
나도 오늘 부터 로마 역사 공부시작해야겠어요. 담에 갈 때(3년 뒤 예정, 으이그) 요렇게 피오나처럼 똑똑하게 여행할 수 있겠죠. 내 딸들을 피오나처럼 키워야 하는데....
알면 알수록 재미나는 역사가 로마랍니다..^^ 카이사르와 사랑에 빠져 보세요..~ 저도 2년 준비했어요..ㅋㅋ 2년동안 죽어라 책만..ㅋㅋ 뭐 준비가 따로 있나요? 책이 무조건 최고 랍니다^^ 따님을 저처럼 키우시는건 아주아주 위험부담 백배!! 나이서른줄에 직장 그만두고 혼자 여행간다면..부모입장에선 미칠 일이죠..ㅋㅋ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 지네요...^^몰랐던걸 알게되니..ㅋㅋ재미나욤...^^
재미 나셨다니..다행이에요..^^ 지루한 여행기가 될까봐..걱정걱정..^^
피오나님 한국에서 이럴게 아니라 로마로 가셔서 투어 가이드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잘 보았습니다
로마에 계신 가이드분들이 들고 일어 나겠어요..^^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미소가 멋진데요~ㅎ
저의 썩소 셀카 미소를 멋지게 봐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전 요기 꼭 마치 안간것 같네요 ㅋㅋ 사진도 별로 없고~ 8월 초의 로마는 너무 죽을것만큼 더워서.. 돌아다닐수가 없었어요.. 특히 포로로마노나 팔라피노처럼 대놓고 햇빛받는 땅은 너무 힘들어서.. 가서.. 나 왔다~ 인사만 하고.. 되돌아와서 호스텔가서 그늘에서 논 기억밖에 없어요 ㅠㅠ 그래서 굉장히 아쉽네요.. 딱히 로마에서는 낮에는 한국인도 없는 호스텔에서 힘겹게 놀고, 밤에는 같이 논 친구들이랑 야경보러 가고.. 그기억만 있는거 같아요.. 이름도 팔라피노 낯설어요ㅠㅠ 정말 저밑에 밤브님도 그렇고,, 여행에서 날씨는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맞아요..^^ 날씨가 여행의 절반을 차지하죠..^^ 정말 그늘 한점 없는 한여름의 로마는 생각만 해도.. //저는 4월에 갔는데 햇빛은 따갑고 바람은 차서 춥고..ㅋㅋ
오늘도 변함없이 역사강의 잘들었구요^^* 역시 아는게 힘입니다^^ 공부하고 떠납시다~~~
아는만큼 보일수도 아닐수도 있지만..그냥 가는것 보단 분명 더 많은것을 얻을수는 있다고 생각 합니다..공부하고 떠나자는말 완전 공감하는 1인..^^
역시 역사는 승자의 것이라더니... 로마도 우리와 다르지 않네요..
역사는 승자의 것이라는 말..유럽역사를 보면 백배 공감하죠~ 셰계사에 유럽역사만큼 비중있게 다루는 곳이 없잖아요.. 아시아를 식민지의 역사로만 배우고 알고 있는 현실이 안타 까워요..동남아도 우리나라도 찬란한 문화와 역사가 있는데 말이죠~
오늘은 먹을게 없어서 ..별볼일이 없었어요..황제의 궁전도 좋지만.. 배고픈 성주는 싫어요...
젤라또 사진이라도 한장 첨부 할걸 그랬나 봐요..ㅋㅋ
님 B형인가요? 난 완전 B형인데.. 님같이 새로운 것에 완전 관심만고 재 주관과 철학으로 평범하지 않게 살고 있어서요.. 그냥 B형중에 겁없는(?) 저 같이 용감 무쌍한 사람이 많아서요.. ㅋㅋ
트리플 A형인걸요..^^ 소심하고 겁많고..~ 우유부단하고..ㅋㅋ
잘보고 갑니다~~~
네..또 놀러 오세요
역사는 어려워요....공부 많이 하고 가야하는 로마인듯~~많이 볼려면....감동 받을려면.....^ ^
로마는 그래요..^^ 있는 그대로의 로마도 참 좋지만 알면 알수록 감동은 더욱더 늘어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