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Once Upon A Time In America , 1984 제작
이탈리아 외 | 액션 | 2015.04.09 (재) | 청소년관람불가 (재) | 251분 (재)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제임스 우즈, 제니퍼 코넬리, 엘리자베스 맥고번
역사상 최고의 갱스터 영화 <대부> 시리즈에 필적하는 작품이며 과거의 기억, 어설픈 첫사랑, 친구들과의 우정, 허망한 아메리칸 드림,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음악과 함께... 뉴욕 뒷골목 건달들의 인생을 통해 미국 근현대사를 슬프게 회상한 대서사 드라마입니다.
<대부> 리뷰 참고
스파게티 웨스턴의 시조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필모중 최고의 마스터피스이며 10년 넘게 구상만 하다 제작사를 겨우 찾았지만 병에 걸려 작품을 찍기 어려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꿈의 프로젝트(DREAM PROJECT)'라 부르며 자신의 목숨보다 이 영화 찍는 것을 우선시했고 결국 유작이 되었습니다.
1921년, 좀도둑질을 일삼던 누들스는 맥스를 비롯한 친구들과 함께 밀수품 운반 일을 하며 돈을 벌어들인다. 누들스 무리에 위협을 느낀 벅시는 누들스의 친구를 죽이고, 이에 분노한 누들스는 벅시를 살해한 후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1932년, 출소한 누들스는 어린 시절 첫사랑 데보라와 밀주 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맥스를 다시 만나지만, 금주법 철폐로 그들의 밀주 사업도 위기를 맞는다. 맥스는 누들스에게 연방준비은행을 털 것을 제안하지만 누들스는 거절한다. 1968년, 베일리 재단 파티에 초대 받은 누들스는 재단 창립 기념 사진 속에서 데보라를 발견하고 그녀를 찾아가 자신을 초대한 베일리 장관에 대해 묻지만 그를 찾지 말라며 경고한다. 그녀의 만류에도 누들스는 마침내 의문의 베일리 장관과 마주하게 되는데...
유대계 미국인 갱스터들의 우정과 아메리칸 드림을 그렸고 영화의 구성은 소년기-청년기-노년기로 각각 1920년(소년기, 금주법 시대)-1930년대(청년기, 대공황기)-1968년(노년기, 베트남전으로 인한 혼란기)로 구성되며 시대순이 아닌 노년의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실제로 촬영을 다 끝냈을 때는 8~10시간짜리, 첫 편집은 6시간 짜리 영화였지만 제작사의 추가적인 삭제 요구에 세르조 레오네 감독은 영화를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개봉하자는 중재안을 내놓았지만 거절당했고 개봉판은 감독과 상의없이 마음대로 편집한 버전인데 평론가들로부터 '최악의 영화'라는 비아냥을 들었고 무리한 축약 편집으로 3,000만 달러를 들인 이 영화가 북미흥행이 고작 532만 달러로 폭망했습니다.
1984년 5월 20일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대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당초 269분짜리로 준비되었지만 레오네 감독이 재편집해서 총 229분 짜리로 첫 선을 보였고 평론가들로부터 '80년대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거론되기 시작합니다.
노년의 누들스가 돈가방을 들고 이동하는 장면에서 어디선가 원반이 날아와 누군가 그 원반을 잡아채는데 그 순간 바로 젊은 날 맥스가 출소한 누들스의 가방을 낚아채는 장면
보석털이 임무를 끝낸 친구들이 자동차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장난기가 발동한 누들스가 차를 그대로 몰면서 바다에 빠뜨리고 친구들이 자동차에서 빠져 나와 바다에 떠다니는 채로 시시덕 웃는데, 맥스는 누들스가 보이지 않자 그의 이름을 부르며 애타게 찾아다니다 맥스를 보여주던 화면이 해양 쓰레기 폐기장으로 바뀌더니 다시 교차편집되어 1960년대 베일리 장관 저택 앞에 주차된 쓰레기 분쇄 차를 보여주는 장면
영화 후반부에 맥스의 앞으로 쓰레기차가 지나가고 그가 사라지는 장면
위에 세가지 장면은 감독이 어떤 의도로 연출했는지에 대한 궁금점을 유발하는데 관객들의 해석과 판단에 맡깁니다.
메사츄세츠 공과대학(MIT)을 중퇴하고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맥스 역의 제임스 우즈는 IQ 180으로 세계에서 가장 IQ가 높은 10인에 꼽히기도 했는데 이 작품에서 할리우드 역사상 최고의 영화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의 연기 대결에서 전혀 부족함이 없는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 참고
역사상 최고의 영화 음악가 엔니오 모리꼬네의 OST는 이 영화가 역사상 최고중에 하나인 이유입니다.
엔니오는 싼토 쎄실리아 예술학교에서 세르지오 레오네와 함께 동문수학했고 레오네 감독의 작품인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에서 주목을 받다가 미국이라는 제국의 역사를 갱스터들의 삶으로 치환시켜 만들어낸 걸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로 엄청난 흥행 및 찬사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 분야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는 평가와 함께 그가 만든 OST앨범도 세계적인 스테디셀러가 되었습니다.
<엔니오 모리꼬네> 참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OST 메인 테마 'Cockeye's song'
극중 짝눈이 팬플룻을 들고 계속 흥얼거리는 음악이며 오랜 여운을 남겨줍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OST 'Deborah Theme'
메인 테마보다 더 유명하며 현존 최고의 영화 음악가 한스 짐머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OST입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최고의 명장면 1
누들스가 구멍으로 들여다보는 장면에서 청순미의 끝판을 보여준 제니퍼 코넬리의 엄청난 미모와 분위기는 수많은 남성 관객들의 첫사랑이자 로망의 아이콘으로 각인됩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최고의 명장면 2
로더리고 영화 글 모음
첫댓글 어릴 때 ebs에서 봤던 걸로 기억하는데 영화가 엄청 길었다는것과 제니퍼 코넬리만 기억나네요.ㅎ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대부 1
대부 2
스카페이스 (알 파치노 주연 1984년작)
좋은 친구들
올타임 갱스터 걸작 Top 5
언터쳐블도 괜찮죠.
@Doctor J
언터쳐블도 굉장한 영화죠.
브라이언 드 팔마의 광팬.
제목 작명부터 감탄을 자아내는 영화들입니다
알파치노 주연의 칼리토를 추가하고 싶네요. 좀 결이 다르지만...
1985년에 한국에서 극장가서 봤었는데, 너무 여기 저기 자르고 편집을 해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니퍼 코넬리 하나만 기억에 남았던... 몇 년 후에 편집되지 않은 영화를 제대로 보고나서야 큰 감명을 받았죠. 저의 최애 영화 중 하나입니다.
저도 헐리웃 영화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오프닝이 인상적인 영화들은 종종 있지만 엔딩이 인상적인 영화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데요, 저에게는 다크나이트의 엔딩과 더불어서 ouat in america의 엔딩은 가장 소름끼쳤던 유이한 엔딩입니다.
제게도 인생의 영화 중 한 편입니다. 제니퍼 코넬리를 그 이후로 줄곧 기억하게 되었고(제니퍼 코넬리는 그 직전인가 직후에 엄청난 영화도 한 편 찍게 되죠. '페노미논'이라고... 엽기적 영화입니다.) 아무튼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에도 푸욱 빠지고... 친구들의 어릴 적과 사망, 그리고 배신한 친구와의 만남... 마지막으로 아편굴에서 드 니로의 웃는 모습... 엄청난 영화였어요.
저 영화는 13살 때, 페노미논은 15살 때 찍었습니다.
@Doctor J 어우 박사님, 거기까지 알고 계셨네요. 그렇게 떠올려보니 저 영화 보고 제니퍼 코넬리에게 반해서 페노미논을 보았나.. 그러다 그 엽기스러움에 놀랐습니다...시체 조각 웅덩이... ㅠㅠ
그리고 그 이후에 아쿠아리스같은 고어물도 보게되었죠... ㅎㅎ
제니퍼 코넬리…
제니퍼 코넬리 장면은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이병헌이 신민아 악기 연주하는 모습을 보는 장면이랑 겹치네요. 김지운 감독이 오마주한 건가요? 저 혼자 연관성을 떠올린 건가;; 분위기나 연출 방식이 흡사해서요;;
엔니오모리꼬네의 영화음악지분이 적어도 30프로는 되는것같은..장면장면마다 멜로디가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