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4.9.26(목) 12;30-14;00
★장소;마포구 도화동 색동저고리
★참가;곽ㅇ현, 심ㅇ희, 정ㅇ무, 정ㅇ의, 차ㅇ근, 허ㅇ무, 특별 게스트 김ㅇ건
-sd16 라목회 회원들-
추분이 지나고 이제는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었다. 가을은 마음을 풍성하게 하는 계절이다. 그리고 운동하기에도 가장 좋은 시기이다. 오늘은 9월 마지막주 목요일 라목회 하는 날이다. 친구들을 만난다는 것은 더욱 즐겁고 신난다. 늙어갈수록 친구가 그리워 친구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앞선다. 심재희 내과병원에서 내자 약 처방전을 받기 위해서는 내자의 주민등록증과 가족관계증명서, 그리고 내자가 직접 오지 못한 이유를 작성 제출해야한다. 그래야 약을 타올 수 있다. 금년부터 이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매우 불편하다.
왜냐하면 약 탈때마다 동사무소에서 행정서류를 떼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찍 출발하였다. 심재희 내과병원에는 대기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정ㅇ의 동문은 언제나 일찍 병원에 도착한다. 야무지고 부지런한 벗이다. 병원에 오는 환자들은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받아야 한다. 나는 8월에 헀기 때문에 생략하였다. 라목회 참가자는 의외로 저조하였다. 회원 10명 중 4명이 사정이 있어서 불참하였다. 회원들 모두 고혈압과 당뇨를 체크하고 색동저고리로 향한다. 메뉴는 진지상에서 보리밥과 제육볶음, 고등어조림으로 변경하였다.
원래는 삼계탕으로 식사할려고 하였으나 메뉴에는 없었다. 여름철만 하고 하지않는 모양이다. 오늘 식사 유사는 심재희 내과원장이다. 참가인원이 저조하다고 하여 다음 달에도 내겠다고 한다. 식사가 무르익자 마음속에 가득 담아두웠던 이야기들이 실타레처럼 술술나온다. 심재희 내과원장은 추석연휴기간에 하와이에서 조승규 동문과 골프를 친 이야기부터 여객기 1등석과 비즈니스석에 탓던 이야기 그리고 허창무 동문의 해외여행 다녀온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언거언래하면서 웃음소리가 그치질 않았다.
허창무 동문이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스탄) 여행하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패러글라이딩 체험활공비행과 키르키스스탄 송쿨호수를 둘러싼 설산 풍경이라고 하였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식사하는 이 순간 만큼은 온갖 잡념에서 벗어나 오로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행복한 시간이다. 건강에 관련한 주제는 혀 스트레칭이다. 혀는 우리 몸에서 매우 예민한 감각을 갖고있다. 민첩하게 놀릴 수 있는 장기다. 혀의 기능과 형태는 노화와 함께 점차 변화하며 이는 식습관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나이들수록 맛을 느끼는 미각세포가 줄어든다. 단맛, 짠맛, 신맛, 쓴맛 등 다양한 맛을 느끼는 능력이 떨어져 음식맛을 예전만큼 선명하게 느끼지 못한다. 맛의 왜곡이 일어나 쓴맛이 더 예민해진다.. 짠맛을 덜 느끼게 된다. 나이들수록 자신의 입맛을 과신하지말고 일부러라도 싱겁게 먹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침샘기능이 떨어져 침분비량이 줄어든다. 입맛과 혀가 건조해져 혀의 움직임을 둔하게 만든다. 구강 건조증은 충치나 잇몸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혀 표면에 균열이 생길 수 있으며 혀 중간에 백태가 끼기 쉽다.
구강과 혀가 촉촉해지도록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양치질을 젊었을 때보다 자주하여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고 구강 건조를 막는 껌이나 사탕을 이용하면 좋다. 혀도 근육이다. 나이들면 혀를 움직이는 근육이 퇴화되어 혀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발음이 부정확해질 수 있다. 혀놀림이 약해지면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식사시간이 길어지고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식욕은 감소한다. 이는 영양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음식섭취 즐거움이 줄고 대화시 발음이 부정확해져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 나이들어도 혀놀림과 운동력을 잘 유지하려면
건강을 위해 체조나 운동하듯이 혀스트레칭을 매일하는게 좋다. 라목회할 때마다 구수한 입담으로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꺼내어 웃음을 짓게 만든다. 웃을 때마다 건강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웃을수록 좋다. 오늘도 이렇게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서 너무 즐겁다. sd16 라목회 브라보!
혀스트레칭 요령
첫댓글 나도 거의 20년 전 교통사고 후 기도삽관 과정에서 성대와 삼키는 근육이 손상되었는데, Speech Therapy를 통해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지. 아일랜드 출신의 미녀 물리치료사의 지시에 따라, 필담을 주고받으며 매일 한 시간씩 3개월 동안 바로 위에 설명한 혀 운동을 하였다네. 그 이후 음식을 먹고, 마실 수 있게 되고, 성대 복원 수술을 거쳐 목소리를 되찾게 되었다네. 혀운동이 좋다는 걸 실제 체험하였지만, 그게 매일 한 시간씩 하기에는 꽤나 지겹더군. 그때처럼 상냥하고 젊은 미녀가 지켜보고 있다면 지겹더라도 혀운동을 계속하겠네만. 창무도 건강이 매우 좋아 보여. 철의와 재희, 성근이도 옛 모습 그대로여서 반갑네.다른 친구들은 얼굴은 눈에 익은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 성근이 글은 물흐르듯이 자연스러워서 읽기가 참 편하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