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서는 남유다 왕 요담때부터 히스기야 왕때까지 정치, 종교 지도자들의 불의를 꾸짖고 백성들의 우상 숭배를 책망하며 참된 신앙의 회복을 촉구하던 선지자 미가의 활동을 기록한 성경입니다. ‘미가’라는 이름은 ‘누가 여호와와 같은가’입니다. 누구도 여호와 하나님과 비교가 될 수 없다는 것은 곧 우상숭배자들에게 큰 메시지는 주는 이름입니다. 오늘 말씀도 미가의 간단한 활동 시기를 언급한 후에 백성들의 우상 숭배에 대한 질책으로 시작합니다(1-7). 미가의 활동시기는 남유다가 부강했던 시기입니다. 그 시기에 부강함이 하나님과 우상숭배로부터 온다고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섬기고 우상도 섬긴 결과라고 백성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이 우상숭배의 중심지로 타락했습니다. 또 이미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망하여 오늘 말씀 6-7절에서 한 예언이 실현된 기간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가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유다백성도 치시고 우상도 없애실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하나님은 심판을 준비중이십니다.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기에 선지자 미가는 애통하며 울고 벗은 몸으로 다닙니다. 유다의 죄악이 나을 수 없는 상처와 같이 이미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북이스라엘에 대한 예언이 이루어져서 앗수르에 망한 것 같이 남유다도 같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에 선지자의 마음은 무너집니다.
이어지는 지명들, 가드, 베들레아브라, 사빌, 사아난, 벧에셀, 마롯, 라기스, 가드모레셋, 마레사 등은 남유다의 주변 도시들입니다. 가드는 남유다의 원수 블레셋의 도시 중 하나로 다윗이 물리친 골리앗의 출신지 입니다. 가드에게 알리지 말라는 것은 원수에게 수치를 당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후 도시들은 그 발음의 유사성 때문에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베들레아브라는 ‘티끌’과 발음이 유사합니다. 사빌은 벌거벗음, 사아난은 나감, 벧에셀은 애곡, 마롯은 고통 혹은 근심라는 단어와 히브리어로 보면 발음이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또 라기스 지역은 군사적인 요새였습니다. 라기스가 죄의 근본이 되는 것은 남유다 백성들이 군사력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레셋은 약혼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반대로 작별하는 예물을 주라고 합니다. 악십은 속인다는 뜻입니다. 마레사는 주인이라는 말과 발음이 유사한데 장차 참된 소유주가 나타날 것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의 영광인 지도자들이 아둘람까지 도망할 것이지만 결국 망할 것입니다. 자식을 위해서 머리털을 미는 것은 유다의 어머니들이 전쟁 포로로 잡혀간 자식 때문에 슬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8-16).
남유다의 경제적인 부요함과 군사적인 강력함은 그들을 하나님의 심판에서 건질 수 없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과 더불어 섬기고 있는 다른 신도 그들을 건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그런 것들에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비교될 수 없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분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미 망한 북이스라엘과 다른 길을 걷는 것입니다. 애통하며 선지자는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도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경제적인 부요함이나 막강한 군사력,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그 무엇에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성경에서 불순종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고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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