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란-풀피리 소녀
산고의 신음소리 멀어지고
양지 언덕길 타고
아롱이는 아지랑이
실바람에 나뭇가지도
입 열어 하품하고
눈을 떠 기지개 편다
어릴 적 샛노란 주머니에
꼬옥 묻어둔 파란 꿈
붉게 풀어놓고
풀피리 소녀는
구름 타고 꽃노래 부르며
저 언덕 넘어 올 것만 같다
*위 시는 김윤란 시집 “푸른 하늘을 나는 새”에서 옮겨 본 것입니다.
*김윤란님은 경주 출생으로 경주문예대학을 수료하고, 서라벌대학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월간 국보문학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였고, 경주문인협회 회원, (사)한국국보문인협회 정회원, 제31호 동인문집 ‘내 마음의 숲’ 편집위원입니다.
첫댓글 어수선한 시간 빨리 지나가고 봄이 왔으면 합니다...
정말 풀피리소녀가 오기를 기다리며 이 겨울을 지내야겠네요~~~~
ㅎ, 겨울이 때론 지루하지만 추운게 때론 겨울의 매력 아닌가 합니다.
이번 주도 수고 많으셧습니다.
행복한 금요일과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