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화문 야외도서관 현장 한강 책 찾는 시민들로 ‘북적’ “이곳을 오니 한국이 노벨상 받은 이유를 알겠다”… 외국인도 감탄 독서 공간 넘어 문화 플랫폼으로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위치한 야외도서관에서는 한강 작가의 책을 들고 인증 사진을 찍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사진=서지영 인턴기자
“한강 책 들고 인증숏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려야죠!”
20일 오후 1시쯤 서울 광화문에 마련된 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로 붐볐다. 책을 읽으러 온 시민들과 나들이를 온 가족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일부러 한강의 책을 보기 위해 방문한 이들도 있었다.
경기 수원에서 왔다는 오진희씨(28·여)는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탔다는 소식을 듣고 책을 구하려 했는데 다 품절이었다”면서 “그런데 이곳에는 한강 작가의 책이 가득하고, 심지어 무료로 읽을 수 있다고 해서 오게 됐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직접 책을 읽으려고 도서관을 찾은 건 올해 처음”이라며 “한강 작가 덕분에 최근 독서에도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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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도서관에 비치된 텐트 안에서 책을 읽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사진은 기자가 직접 텐트 안에서 책을 읽는 모습. /사진=서지영 인턴기자
시민 극찬 이어진 ‘야외도서관’…기자가 직접 이용해보니
기자도 야외도서관을 즐겨보기로 했다. 10여분을 기다리자 꽉 차 있던 텐트 중 하나가 비었다. 기자는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빼 와 자리를 잡았다. 조용한 공간에서 엄숙하게만 행해졌던 실내 도서관에서의 독서를 건물 밖, 탁 트인 광장에서 경험하니 재미있고 설레는 느낌이 들었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따뜻한 햇볕 아래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넓은 하늘 아래 독서가 편안한 휴식처럼 느껴졌다. 그 순간 ‘인증숏’ 생각이 났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결국 이날 기자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할 ‘한강 독서 인증숏’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야외 도서관의 관리 상태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하루에도 수백, 수천 명이 오고 가는데 어떻게 이렇게 깔끔하게 유지가 되느냐고 입을 모았다. 일본인 교환 학생 고오리씨(23·여)도 “관리가 깨끗하게 되는 게 신기하다”면서 “특히 아무도 책이나 물품 등을 훔쳐 가지 않는다. 한국의 시민 의식이 아주 높은 것 같다”고 감탄했다.
전시는 야외도서관 운영이 끝나는 다음달 초까지 계속된다. 야외도서관에 들렀을 때 해당 책이 서가에 남아있다면 누구든 읽을 수 있다.
첫댓글 ㅈㄹ났네 ㅋㅋㅋ 그 놈의 인스타그램ㅋㅋㅋㅋㅋㅋㅋSNS가 제일 문제임
응 어차피 저출산으로 20년 있으면 1년에 2만명 태어날 듯ㅋㅋㅋㅋㅋㅋㅋㅋ레알 가보지 않은 길ㅋㅋㅋㅋㅋㅋㅋ
현재 = 23만명 x 0.7 x 0.5 = 8만명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님 23의 반의 0.7임
아 잘못 적었네 ㅇㅇ 남녀 반반이니 0.5는 무조건 곱해야지 ㅋㅋㅋ 우리나라보다 7천만명이나 많은 일본은 그나마 70만 후반대라 개선이 가능한데 인구 적은 한국은 절대 수가 이미 깨져서 출산율 2명씩 낳아도 사실상 회복이 안 됨;;
@폴라로이드 돼지처럼 낳아야 복구 가능함ㅋㅋ
아주 지랄낫네
서지영 기자
그냥 노벨문학상이라는 인기에 편승하고 싶을뿐이지 평소 독서에는 관심 없는 사람들 많을거라 확신
염.병
수원에서 책볼라고 광화문까지옴ㅋㅋ
갔는데 재밌더라.
시청 앞 광장 쇼파에 누워서 낮잠 한숨자고 맥날먹으니 꿀맛이었음.
책 사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는 인간 반도 안된다에 1표
진짜 염병떤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