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일랜드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협조 요청
기사입력 2021.10.15. 오후 5:23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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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서 '한·아일랜드 글로벌 이슈 정책협의회' 개최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왼쪽)과 소냐 하일랜드 아일랜드 외교부 다자·정무차관보가 14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제2차 한·아일랜드 글로벌 이슈 정책협의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외교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우리 정부가 아일랜드 측에 2024~25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아일랜드 더블린을 방문 중인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은 14일(현지시간) 열린 제2차 '한·아일랜드 글로벌 이슈 정책협의회'를 통해 소냐 하일랜드 아일랜드 외교부 다자·정무차관보에게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안보리는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과 2년마다 교체되는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되며, 비상임이사국 선출을 위한 선거는 5개국씩 매년 치러진다.
우리나라는 1996~1997년, 2013~2014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했고, 아일랜드는 2021~22년 비상임이사국이다.
제2차 한·아일랜드 글로벌 이슈 정책협의회.(외교부 제공)© 뉴스1
이와 관련 외교부는 "정부는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추진과 내실 있는 이사국 활동 준비를 위해 앞으로도 여러 이사국들과의 양자 협의를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일랜드 측은 이날 협의회에서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구축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며 "국제사회의 선도적 기여국이 된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외에도 이날 협의회에선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상황과 기후변화, 안보 등 주요 지역·주제별 안보리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함 조정관은 정책협의회 뒤엔 사이먼 코브니 아일랜드 외교·국방장관을 예방, 오는 12월 열릴 예정인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코브니 장관은 "회의에 직접 참석해 관련 논의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