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월요일 18일 이식수술을 하신 어머니께서
초기 3일은 중환자실서 의식도 또렷하시고 회복도 아주 빠르신 상태였는데
4일째 무균실로 옮기신 지 이틀째부터
원래 성격과는 영 다르게 조급해하시고 짜증내시고 하시더니
어제는 지각능력도 떨어지시는 듯
무슨 수술을 했는지도 잘 모르시고,
본인은 건강한데 왜 식구들 못보게 하냐며 짜증내시고
기억이 군데군데 안나고, 이해 안 가는 것들 투성이라
스스로 너무너무 답답해하시고 괴로워하시더라구요.
수면유도제를 써도 주무시지 못하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생각해내시려고 애쓰시고 그러시더니
오늘은 주변에 간호사도 못알아본다고 연락이 와서
급하게 가족중에 한명이 달려갔네요...
어머니는 63세시고 오랫동안 간경화와 간암을 앓으셔서 기력이 많이 쇠약한 상태서 수술하셨습니다.
원래 간은 거의 들어내고, 저희 신랑이 기증한 간의 67%를 새로 받으셨어요.
이 증상이 언제까지 갈까요?
이유는 나이드신 분이 쇠약한 상태서 오랫동안 마취하는 큰수술을 받으셔서인가요,
아님 각종 진통제, 면역억제제 등 치료받는 약물이 너무 많아서 인가요?
한번 이러시고, 나중에 또 재발하시기도 하나요?
너무 걱정입니다...
첫댓글저희 어머니께서는 싸이코시스가 아주 약하게 오셨던 것 같습니다. 바위사이에서 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지고, 귀에서 자꾸만 아멘 아멘 하는 합창 소리가 들리셨다고 하네요. 한 일주일정도만에는 거의 사라지신 것 같습니다. 5일정도는 잠을 거의 못이루시고, 밤을 새시더군요. 덕분에 옆에서 간호하는 사람도 너무 힘들었지요. 차차 좋아지시는 증상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신력이랑은 상관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냥 회복되는 과정이라고 말씀드리시면 어떨런지요. 저희 어머니께도 애초에 수술 받으시면 사이코시스가 올 수 있으니 너무 놀라지 마시라고 말씀 드려서 그런지, 잘 받아드리셨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더 심한 분들 많다고 말씀 드리시고, 어머님만 그런게 아니라고 말씀드려주시면 조금 걱정을 더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증상이 약하면.. 본인이..자제를 좀 하려고 합니다.. 본인도 실제 느끼고요....그런데 심하면.. 본인도 잘 인지를 못합니다.....좀 기다려 보세요....좀 지나면.. 좋아 지시겟쬬.....사람마다 다른데...이식후 1주 2주 정도가..매우 힘듭니다....(좀 정신적 이나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더군요..)..좀 지나면.. 괜찮아 집니다..
싸이코시스(섬망현상)는 일시적으로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정신상태의 혼란을 말합니다. 고령에 대수술을 하면 수술 후 신체리듬이 깨지고 환경이 급변하기 때문에 갑작스런 의식장애와 혼돈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상태이지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큰수술을 거친 중환자실 환자는 비슷한 현상을 겪습니다. 시간이 경과하면 차츰 나아지지만, 극히 소수는 신경정신과 진료 오더가 나오기도 합니다.
첫댓글 저희 어머니께서는 싸이코시스가 아주 약하게 오셨던 것 같습니다. 바위사이에서 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지고, 귀에서 자꾸만 아멘 아멘 하는 합창 소리가 들리셨다고 하네요. 한 일주일정도만에는 거의 사라지신 것 같습니다. 5일정도는 잠을 거의 못이루시고, 밤을 새시더군요. 덕분에 옆에서 간호하는 사람도 너무 힘들었지요. 차차 좋아지시는 증상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환각은 중환자실에서부터 있으셨는데, 본인 스스로 그것이 환각인줄 알고 무서워하셨고, 지금은 환청까지 들리시는 듯한데 어제까지는 그래도 그게 환청, 환각인줄 본인이 인지하고는 계셨어요. 아휴...정신력이 강하신 분인데...
정신력이랑은 상관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냥 회복되는 과정이라고 말씀드리시면 어떨런지요. 저희 어머니께도 애초에 수술 받으시면 사이코시스가 올 수 있으니 너무 놀라지 마시라고 말씀 드려서 그런지, 잘 받아드리셨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더 심한 분들 많다고 말씀 드리시고, 어머님만 그런게 아니라고 말씀드려주시면 조금 걱정을 더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증상이 약하면.. 본인이..자제를 좀 하려고 합니다.. 본인도 실제 느끼고요....그런데 심하면.. 본인도 잘 인지를 못합니다.....좀 기다려 보세요....좀 지나면.. 좋아 지시겟쬬.....사람마다 다른데...이식후 1주 2주 정도가..매우 힘듭니다....(좀 정신적 이나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더군요..)..좀 지나면.. 괜찮아 집니다..
싸이코시스(섬망현상)는 일시적으로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정신상태의 혼란을 말합니다. 고령에 대수술을 하면 수술 후 신체리듬이 깨지고 환경이 급변하기 때문에 갑작스런 의식장애와 혼돈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상태이지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큰수술을 거친 중환자실 환자는 비슷한 현상을 겪습니다. 시간이 경과하면 차츰 나아지지만, 극히 소수는 신경정신과 진료 오더가 나오기도 합니다.
저의 어머니(62세)도 처음에는 괜찮다가 출혈 때문에 이틀 굶고 CT 찍고도 못 잡아 다시 재수술하고 올라오셨을때 기력이 완전히 떨어져 심하셨습니다.(괜히 의사들에게 얼마나 화가 나던지 ^^) 시간이 해결해 주니 너무 놀라거나 속상해 하지 마세요.
이식 후 흔히 오는 싸이코시스는 이식 환자분들중에서 50%정도는 겪는 일시적인 과정입니다.보호자분 입장에서는 경험이 없으셔서 많이 당황되시구 걱정이 되시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증상들이기에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