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필리스포츠 팀 응원하면서 그래도 이글스, 필리스 우승하는건 봤지만, 죽을때까지 식서스 우승하는건 볼수 있을런지...
토비만 생각하면 진짜 울화통이 터지네요. 내일은 필리스/엔젤스 경기보러 퇴근하고 후다닥 애너하임으로 갑니다.
오늘 주제는 세금에 이어 미국 복지에 관해서 간략하게 적어볼까 하는데요.
저의 정치적인 성향이 나올꺼 같기도 한데, 혹시 문제가 된다면 알려주세요.
1. 장애인
장애인들 배려나 시스템은 잘 되어있습니다. 화장실 만들때 장애인들을 위한 설치가 없으면 허가자체도 안나오고,
주차도 항상 장애인 주차지역이 있고, 어딜가도 항상 장애인 그리고 가족들을 위한 배려를 볼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전담 교사가 있고, 시민의식 자체도 성숙하고 이런면에서는 선진국이라고 불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했다간 벌금도 어마어마 합니다.
2. 저소득층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는 Food stamp (식량) 그리고 Medicaid (의로보험)가 있고요.
그 밖에 월세지원, 생활비, 학비 지원, 그리고 아파서 일을 더 못할경우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보통 4인기준으로 $31,200 이하면 Food Stamp를 받고, 보험같은 경우는 주마다 가이드라인이 좀 다른데, 4인 가족 기준으로 $41,000불 아래면 지원을 받을수 있습니다.
미국안에서도 경제력차이가 너무너무 커서, 비싼 주에 살 경우 연방에서 주는 헤택을 전혀 못받는 경우가 꽤 많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샌프란쪽에 4인가족이 $10만불이면 저소득층이라고 볼수 있는데요. 이걸 미국전체로 보면 그래도 높은 연봉이기에 연방 혜택은 전혀 받지 못합니다.
3. 진보/보수
미국에서도 투표할떄마다 나오는 주제인데, 저 같은 경우는 어렸을때는 진보 나이먹고 나서는 보수로 바뀌었다고 생각되는데요.
어렸을때는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면 좋지" 에서 나이 먹어서는 "난 세금도 드럽게 많이 내고 혜택받는것도 없는데, 내가 왜 다른사람 먹여살려야되" 라는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인거 같아요.
예전에 마트에서 저는 돈 아낀다고 이것저것 따지면서 사는데, 앞에 있는 사람은 정말 비싼것들만 사가면서 푸드스탬프를 내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물론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는건 좋지만, 현실은 복지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휠씬 더 많은거 같아요.
저는 그래서 아예 몸이나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 제외하고 축소시키자 라는쪽입니다.
미국안에서 많은 한국사람들이 탈세를 하고 서류상으로는 저소득층 그리고 복지 받을건 다 받지만, 벤츠타고 다니는 사람도 많이 있는게 현실이고요.
한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현금 받고 일하고 세금신고 안하고 복지 다 챙겨받으면서 평범한 직장인들보다 잘 사는 경우도 제법 많습니다.
미국은 일자리도 맘만 먹으면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4. 국민연금 & 국민보험
미국도 국민연금이 있고 65세 이상부터는 의료보험도 나라에서 해주는데요. 모든 직장인 월급에서 국민연금은 6.2% 그리고 의료보험으로 1.45%, 총 7.65%가 따로 빠져 나갑니다.
저번에 말씀 드린 세금이랑 이거 더하면 나가는게 어마어마하죠. 고수익자의 경우 그냥 연봉의 50% 나간다고 보면 되요.
미국에서 아무리 연봉이 높아도 절대 부러워하면 안되는게 그만큼 물가 그리고 세율이 어마어마합니다.
미국안에서도 국민연금이 결국 빵꾸난다 안난다로 말이 많은데, 그래도 출산율이 어느정도 나오고 있어서 한국보다는 조금 더 나은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5. 이모저모
저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산층이고 나라한테 줄거 다 주면서 사실 혜택도 많이 못받는거 같습니다.
여기서 불만이 많이 생기고 결국 트럼프 라는 대통령까지 만든게 아닐까 싶은데요.
사실 복지라는게 개인상황마다 의견이 다를수밖에 없고, 평생 답 없는 논쟁이 아닐까 싶습니다.
첫댓글 복지 악용하는 사람 진짜 많죠..
예전에 제 지인도 15억넘는 자가소유에
(지금 그 집은 아마도 30억은 훨씬 넘겠죠?)
자동차도 식구수대로 가지고 있었지만
현금으로 월급받으면서 수입을 줄여서 신고하니까 연말에 이런저런 혜택도 받는걸 보니 맥이 빠지긴 하더라구요.
오죽하먼 중국인직원이 그런 탈세 신고하고 3%를 자기에게 상금으로 준다면
자긴 그 상금으로 2년내에 백만장자가 될수 있다고 그럴까요?
장애우에 대한 복지는 이곳도 비슷하구요
저는 이런 복지에 대해서는 아무불만이 없습니다.
세금은 여기도 뭐.. 엄청나죠
밴쿠버가 있는 BC주는 물건 살때 12%의
세금을 같이 내야 하니 뭐..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내일 필리스경기 꼭 승요가 되시길요
참고로 저는 시카고 베어스 뉴욕메츠 팬이라 언제 올지 진짜 모르겠어요
엘에이도 세일택스가 10%정도 합니다. 베어스는 그래도 요번 드랩잘했으니 몇년안에 잘하겠죠?! ㅋㅋ 메츠는 일단 구단주부터 바뀌어야 ㅎㅎ
내일 앤젤스 경기에서 오하피 버블헤드 주는걸로 알고 있는데 부럽네요ㅎ 앤젤스 요즘 신나게 탱킹중이라 필리가 무난히 이기는거 보고오실겁니다.
복지가 참 애매합니다. 저희 가족 중에도 장애인이 있어서 장애혜택은 받는 편인데 (뭐 예약할 때 우선권 있는거나, 주차할 때 장애인 주차칸 쓰는 정도) 경제활동이 안되는건 아니라 경제적 혜택은 하나도 없고 그러면서 일상생활에 어쨋든 장애로 인해 필요한건 많다보니 일반적인 분들보다 돈은 더 들구요. 그래서 이게 복지가 잘 돼있는게 맞나? 싶을때가 있어요.
저랑 아내가 지금 애 없고 둘이서 10~15만 사이 버는데 저희 수입이 세금 브래킷이 정말 안좋더라구요. 어중간한 직장인치곤 높은 브래킷인데, 저희보다 더 높은 브래킷으로 올라가려면 한참 더 올라가야돼서.. 23년 택스리포트하고서도 추가로 내야되는게 더있다고해서 리턴은 못받고 몇천불을 더냈는데, 아내랑 늘 "우린 많이 벌지도 못하면서 세금으로 다뜯기고 혜택은 하나도 없다" 이런 얘기 하는 것 같아요ㅠ
원래 휠러가 던지는 차례였는데 하루씩 밀려서 아쉽습니다. 이기든지든 걍 먹고 오는거죠 ㅎㅎ 저도 아내랑 애 없이 세금만 많이 내고 있습니다 T.T.
주위에 한인이 많아서.. 한인들이 특히 더 그러는 거로 보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만..
의류 회사 사장님들.. 수입 보고 0으로 하고, 학비 1년에 10만불 넘는 대학교에 1만불만 내고 보내는 사람 부지기수입니다. ㅎㅎㅎ
0까지는 아니겠지만 자영업자들은 대부분 탈세한다고 보면 되죠 ㅎㅎ IRS도 알지만 인력부족으로 못건드리기도 하고요.
저희 부모님 미국 여행때 장애인 타서 처음에 한숨 쉬었는데 요세미티든 어디든 주차 제일 좋은곳 제일 빨리 들어가서 환희로 바꼈었다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