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ㅏ누㉠ㅣ┓ The Nuts - 잔소리(영화 같은 삶을 사는 친구의 이야기)

[초록이[손진호]]

영화 같은 삶을 사는 친구가 있습니다.

어려서 부터 몸이 약하고 천성적으로 골수에 문제가 있어

항상 밖의 생활보다 병원이 더 익숙한 그런 친구였지요.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한다면 얼마 살지도 못했을테구요.

그러던 20대의 어느날 계속 알고 지내던 오빠가

그에게 이식해 줄것을 결정하고 골수를 나눠주고 간병도 해주고 하면서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죠.

수술을 끝내고 퇴원 후 둘은 바로 결혼했고 귀여운 아기도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그 행복도 잠시....

슬프게도 그 오빠는 운전중에 상대방의 실수로 사고를 당해 하늘 나라로 가고 말았죠.

그래서 그 친구는 죽기보다 고통스러운 나날을 한동안 보냈습니다.

무척이나 착하디 착한 그런 친구였거든요.

너무나 슬픔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 아직 이 세상에 그 친구가 있는게 신기할 정도죠

그래도 그 친구는 그 오빠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위해 다시 맘을 굳게 먹었습니다.

물론 그 아이도 아주 귀엽고 대견스럽게 잘 자라났죠.

몇년전 어느날(아마 어린이날이였을거예요) 셋이서 경주 보문단지에 놀러 갔던 날이 생각나는군요.

 "안녕하세요~ 삼촌" 하는 귀여운 그 모습이 말이죠.

아버지가 없고 엄마도 돈 버느라고 할머니에게 맞겨져 컷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씩씩하게 잘 자라주었죠.

그래서 엄마가 가끔 힘들어 할때면 "엄마는 내가 지켜줄께요" 하곤 한다는 군요 ^^

그런 아이를 둔 제 친구가 요즘 많이 힘든가 봅니다.

남편으로서의 아버지로서의 빈자리가 많이 느껴지는 요즘인가 봅니다.

올해 그 아이가 학교를 들어가나 봅니다.

그런데 입학식때 같이 가줄 아빠의 빈자리가 너무 큽니다.

제가 가까이 산다면 같이 가줄텐데 멀다는 바쁘다는 핑계로 신경을 못써주는군요.

이곡은 요즘 그 친구가 너무나 좋아 하는 곡입니다.

      아무 일 없지..지낼만 하지..     
거봐 괜찮다고 했잖아
장난기 어린 네 맑은 음성이
하루종일 내 곁에 있곤 해
어딜 가든지..내가 무얼 하든지..
혼자 내버려 두지 않아
무얼 먹어야 할지 무얼 입어야 할지
가면 갈 수록 더해지는 너의 잔소리   그래서 눈물나..내 귓가엔 네가 있는데..
너를 볼 수 없다는게 그게 너무 슬퍼서
그래서 눈물나 내 가슴에 살아 있는 널
너무 보고 싶어서 너무 보고 싶어서 너무 아파..   저 여잔 어때..자꾸 등을 떠밀어..
다른 여잘 만나게 해도
열 번이면 열 번 다 이뤄질순 없었고.
그런 날이면 전쟁같은 너의 잔소리   그래서 눈물나..나 그렇게 누굴 만나면
이제 다시 내 귓가에 오지 않을 너라서
그래서 눈물나..너 그렇게 보내 버리면
네가 보고 싶어서 너무나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   어쩜 이렇게 아플까 가슴 터질것 처럼
그저 너하나 없는 것일 뿐인데..   그래서 눈물나..이 세상이 해준 것보다
네가 내게 해준 것이 너무나도 많아서
그래서 눈물나..널 더이상 듣지 못한채
주먹만한 가슴에 너를 살게 하는게
           미안해서..  

[하늘호수여행(양은순)]

너무나 슬픈 사랑의 이야기네요. 이 노래 저도 좋아하는데 그 분의 심정과 꼭 맞는 가사가 슬프고도 아름답네요.

[하늘호수여행(양은순)]

비오는 날 아침에 조용하게 혼자서 들으니 더욱 애잔하네요.

[삶의궁극적목적(정희)]

ㅋㅋㅋ 드뎌 들려요..

[양면성[민정K]]

와. 슬프다..

[아지랑이[영미]]

비오는 날 아침 들으니 더 슬퍼요. 이런 분이 있다니.... 마음이 아프네.....

[초록이[손진호]]

이런 경우가 주의에 의외로 많다죠 ㅠ_ㅠ

[아름다운 영혼[허경희]]

이별은 너무 아픈데 ........... 살아남은자의 고통....... ㅠㅠ

[진지향(서영)]

맘이 아프네요..평소엔 그냥 듣던 음악인데 ...슬프네요..그 친구분 힘네셨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