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하고 본론부터 말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켄터키 프레쉬맨들은 1명은 맘에 들고, 1명은 갸우뚱했으며 1명은 매우 실망했습니다.
순서대로 데이비스, 티그, MKG입니다.
먼저 데이비스. 3인방중 가장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데요.
일단 여느 고딩 빅맨 랭킹 no.1빅맨답게 툭 건드리면 날아갈 듯한 바디와 뛰어난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인데,
의외로 쉽게 밀리지 않는데다, 단순히 운동능력만을 가진 속공 피니셔로서의 기량뿐만 아니라,
하프코트 상황에서도 제법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게 맘에 듭니다.
수비력에서도 코트 이해력이 좋은건지, 상당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고,
무엇보다 운동능력에서도 점프가 올라가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타점도 높아서
운동능력을 상실하지 않은채, 조금씩 몸의 갑빠를 키워나가면 매우 좋은 빅맨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두번째, 티그.
칼리파리가 자랑하는 포가 라인-로즈, 월과 비교해보면
드리블링, 패싱, 코트 이해력, 스피드 어느 하나도 나은게 없어보입니다.
그나마 슈팅력은 어느 정도 비교는 가능한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로즈와 월도 외곽슈팅력은 딱히 돋보이는 선수들은 아니었죠.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던 로즈의 닥돌 후 마무리, 월의 타고난 코트비전에서 뿜어져나왔던 존재감이
티그에서는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에반스와 나잇과 비교해도 딱히 달라질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티그는 블레소보다도 기량이 부족해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농구를 함에 있어 세련미가 너무 부족했고, 대학에서 많이 배워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세번째, MKG.가장 실망했습니다.
티그가 가끔씩 그나마 눈부신 장면을 보여줬지만, MKG에게는 그러한 장면을 한 번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슈팅력은 보통수준도 못되어보이고, 드리블링도 너무 투박해서 인상적인 공격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더군요.
패싱, 드리블링, 슈팅같은 기술부문이야 계속 발전시키면 된다지만,
운동능력에서도 퀵니스가 너무 떨어져서 3번자리에서도 대학무대에서 조차 딱히 탑레벨은 아닌 듯 보였습니다.
그나마 수비시 데이비스, 존스와 함께 골밑에서 보여준 존재감은 괜찮아보였고,
리바운드 후 하프코트까지 빨리 공을 몰고 나가는 장면에서 뭔가 보여주나 했는데, 항상 다른 선수에게 빨리 공을 넘겨주길래
실망감이 들더군요.
대부분의 경우 마무리는 데이비스였고, 가끔 티그가 좋은 장면을 보여줬습니다.
다름아닌 1년 선배 테렌스 존스에 비해 모든 면(심지어 사이즈!!까지)에서 다운그레이드 버전이 아닌가 싶고,
또한 시니어 밀러가 버티고 있기에, 시간이 갈수록 플레잉 타임이 줄어들지 않을까 추측을 해봅니다.
아직 시즌 초반인데다, 고작 1경기에 본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저의 생각은 여러분들의 의견과 많이 다를 수 있으니,
건설적인 이야기를 한 번 나눠보고 싶습니다.
추가로
올시즌의 컨셉은 one and done의 폐해(?)가 어느 정도 드러나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아마 많은 분들이 같은 생각이실거라고 생각하는데) 원앤던 선수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건강한 데릭 콜맨이 될 수 있었던 커즌이나 수비력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뽐낼 수 있는 페버스가
NBA에 데뷔해서 평범한(?) 스타터급 선수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는데요.
저는 이 두 선수가 대학에서 1년 더 스테이하고 나왔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해서
리그에서 더 가치있는 선수가 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도 저 두 선수는 리그의 모든 팀들이 탐내는 유망주이며, 올스타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들이죠)
stay를 선언한 대표적인 선수들이었던 해리슨 반즈, 자레드 셀린저, 테렌스 존스가 올해 제대로 스텝업을 나타난 장면이
고딩 유망주들에게 일반화되어있는 원앤던 분위기에 가벼운 자극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첫댓글 저는 데이비스 길크리스트 윌쳐의 활약은 기대이상이고 티그가 가장 스트러글하고있다고 봅니다. 데이비스는 현재까지 스탯상으로 가장 확률높은 농구를 구사하고 블록에서도 어마어마한 위력을 보여주고있지만 공격루트가 거의다 풋백 속공레이업 아니면 앨리웁이 대부분입니다. 존스처럼 포스트무브를가지고 앤드원을 얻어낸다거나 포스트업후 득점하는모습은 아직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길크리스트는 언급하신대로 극악의슈팅자세를 중학교때부터 고치지못했지만 이선수는 대부분의 득점루트가 드라이브인 풋백 속공 포스트업후 턴어라운드 점퍼등이였기때문에 슛팅이 발전이 아직 더딘거같습니다.
그렇다고 극악의 슛감을 보여주진 않기때문에 선배인 프린스를떠올리며 그려려니하고있습니다ㅎㅎ. 불안정해보이는 드리블은 보이는것과 달리 턴오버도 적고 공은근히 잘 안뺐기는 아리송한 드리블입니다. 그리고 적어도 올해는 팀내에 슛담당은 램브나 밀러 아니면 윌쳐가 해주기때문에 차차 발전시켜나면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길크리스트는 현재 켄터키 팀의 수비 핵이자 1학년들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있는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캔자스전에서 분위기 가져올때도 길크리스트가 테일러수비 들어간순간부터 경기가 넘어오더군요. 아마도 유엔씨전때 길크리스트가 마샬이나 반스를 막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러니하게 자동주전이 예상됬던 밀러는 점점 출장시간이 줄어들고있구요..칼리페리도 속공할때 자신보다 먼저달려가고있는사람이 길크리스트면 무조건 공을 패스하라, 아니면 자동으로 벤치로 걸어들어오라고 말할정도로 굉장한 신뢰를 받고있더군요. 윌쳐는 백인답게 뛰어난 슈팅감각과 포스트 무브를 보여주지만 발이 느리고 수비가 구멍인관계로 약팀 양민학살경기가 아니면 출장시간이 많진 않더군요. 하지만 골밑에서 맥헤일냄새가 나는옛다 이거나먹어라 훅샷이나 드랍스텝은 들어가던 안들어가던 미소가 지어지게 만듭니다 ㅎㅎ
티그는 아직 언급하신대로 감을 못잡은거같습니다. 컨택트후 피니쉬도 그렇고 엄청잦은 트래블링콜, 쓸데없는 드라이브인…등등 따지고보면 부족한점 투성이지만 시즌초인만큼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유케이 프레쉬맨들을 제외하고 다른학교들 프레쉬맨들도 좋은모습으 보여주던데 베일러의 퀸시밀러도 생각보다 잘해주고있고 코네티컷의 데니얼스가 저에겐 드루먼드보다 오히려 더 좋은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드루먼드는 아직 전술 이해도가 낮아서 헤메는모습이 보이구요. 애리조나 조사이아터너는 지금까지의모습은 실망입니다. 리버스도 티그와 비슷한느낌이구요, 르브라이언내쉬도 아직은 헤메는중이구요. 미시간 스테잇의 브랜든 더슨 완전 기대중입니다. 무튼, 대학농구가시작해서 너무 즐거운 하루하루입니다 ㅎ
어쩐지, MKG가 속공시 유난히 빛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러한 이유가 있었군요. 속공시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깔끔하게 이쁜 장면을 만들어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티그가 끼는 순간, 오히려 플레이가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워싱턴의 Tony Wroten은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토니로튼은 고등학교때와 비슷하게 화려한 경기를 보여주고있다고봅니다. 그만큼 턴오버도 많구요. 팀메이트인 압둘개디와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준거같습니다. 워싱턴경기 올해는 2경기밖에 못챙겨봤지만요.. 테런스로스와 같이 뛸때 꽤 좋은 호흡을 보여주더군요. 티그처럼 대학무대에 걸맞는 안정성을 찾아간다면 뛰어난 포인트가드로 성장할거같습니다.
글쎄요. 저는 길크리스트의 수비에 놀랐습니다. 이렇게 수비가 좋았나 싶을 정도로요. 슛이 불안정한데 슈팅 개선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보고 도론 램이 슈터 역할을 해줘서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테런스 존스도 작년보다 나아진 거 같고 데이비스야 뭐 1픽이 거의 확정적이라 보는데 마커스 티그가 너무 헤멥니다. 형보다 못하다는 생각이네요.
드러먼드는 팀에 녹아들기 시작하면 엄청나게 잘할 겁니다. 여전히 1,2픽이 유력해요. 유콘 감독이 말하길 드러먼드가 팀에서 제일 빠르다고 하더군요. 해리슨 반스가 설린저도 작년보다 나아졌는데 게 중 반스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시즌입니다. 페리 존스도 작년보다 낫습니다.
그리고 페이버스
는 올스타급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애가 너무 느긋한 성격에다가 시즌 내내 발전이라는 걸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출장 시간 좀 받은 유타에서도 여전히 버벅거리고... 커즌스는 몰라도 페이버스는 힘들어 보입니다. 주전급 빅맨으로는 어떻게 되겠지만요.
슈팅 개선이 언제든지 가능하다면 지금 NBA 나 NCAA 에서 뛰는 선수들 대부분이 전부 다 뛰어난 슈터가 되어 있어야 겠죠. 몰라서 못고치는 게 아닙니다. 슈팅 스트록이나 밸런스 문제는 오히려 대부분의 선수들이 커리어 내내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는 문제입니다. 고치기 어렵다고 보는 편이 더 일반적일 겁니다.
정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드리블이나 패싱 능력이 타고난 거고 슈팅은 못하더라도 충분히 개선의 여지가 있죠. 지금까지의 NBA의 사례를 봐도 슛을 개선시킨 사례는 봤지만 드리블이나 패싱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경우는 별로 못 봤습니다. 길크리스트의 슈팅이 안 좋은 건 맞습니다만 평생의 꼬리표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슈팅만 개선해도 올스타급으로 클 수 있습니다.(운동능력 좋고 하드웨어 좋고 뛰어난 수비력)
페이버스가 올스타급이 되냐 안되냐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 말의 포인트는 페이버스를 비롯한 여러 원앤던 선수들이 대학에서의 플레잉타임을 놓치고, 바로 NBA에 직행함으로서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입니다.
페이버스는 저도 1~2년 더 남는거에 동감했지만 커즌스는 멘탈붕괴를 제외한 공격스킬이나 포스트무브는 이미 프레쉬멘때 오면서부터 완성이되있었어서 차라리 엔비에이에간것을 잘한거라 생각합니다
전 길크리스트는 발전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바디가 탄탄하고 수비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대학에서나 프로에서나 팀이 사랑하는 퍼즐 조각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요. 올스타가 될지 여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그정도 신장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외곽슛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문제가 되는 트렌드잖아요. 오히려 전 데이비스가 미덥지 못하더군요. 이 선수의 베스트 컴패리즌은 케빈 가넷인데 이러한 유형의 워스트 케이스로 대리어스 마일스가 있습니다. 물론 그보다는 훨씬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노력을 게을리 하면 금방 도태될 겁니다. 팀 던컨류의 펀더맨탈이 보이지 않더군요.
결국 지난 올드 도미니언과의 경기에서 칼리파리는 티그를 벤치로 돌렸습니다. 지금 상태로는 칼리파리가 추구하는 드리블 드라이브 모션 오펜스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요, 조금 더 강하게 말하자면 티그의 발전 여부에 켄터키의 챔피언 가능성이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수비를 붕괴시킬 수 있는 볼핸들러의 존재가 칼리파리 스타일의 핵심인데 티그가 지금처럼 헤멘다면 이거 업셋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테렌스 존스와 램의 존재때문입니다. 존스의 스텝업과 리더십은 주목할 만 합니다. 지난 시즌처럼 중반 이후 사그라들 것 같지 않네요.
동감합니다. 기본기가 받춰지지않은 데이비스는 결국 한계에 다다를것이므로 빅맨이된지 1년밖에 안된 프레쉬맨으로서 적어도 2년정도는 대학무대에 있으면서 기본기를 닦았으면하는 바램입니다. 길크리스트는 스탯상으로는 나타나지않는 뛰어난 팀플레이어라고봅니다. 점프슛은 해결하고 당연히 가야할 문제이구요.
빅맨으로서 데이비스는 기본기가 거의 전무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포스트업도 못하고 훅샷도 엉성하고 심지어 박스아웃조차도 운동능력으로 커버하는단계입니다 아직은. 정말 현재로서는 신이내려주신 신체와 운동능력으로 커버하고있는 시점이죠. 12월에있을 노스캐롤라이나와의 대결에서 타일러 젤러와 매치업될때 젤러의 기본기를 몸으로 느껴가면서 좀 배웠으면하는바램입니다
제가 엉뚱한 소리를 했네요. 앞의 리플은 삭제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전반적으로 길크리스트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차가 쌓이면서 충분히 스텝업해주지 않을까 합니다. 데이비스도 괜히 1년만에 튀어버리지 말고, 대학에서 오랜 기간 플레잉타임을 소화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합니다.
길크리스트는 확실히 일단 슛폼부터 교정을 잡아야할듯 싶네요.. 좀 너무 어정쩡해보입니다. 3점보다 특히 미드레인지 게임할때 슛폼이 너무 기괴하더군요...;;;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MKG의 수비력에 대해서는 동감하는 바입니다. 물론 저도 공격 중심 농구보다 수비지향적인 바스켓볼을 좋아하고, 그러한 선수들이 과소평가되었다는 것 모두 알고 있지만, 무엇보다 NBA에서 스타선수가 될려면, 공격에서 difference maker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언급하셨듯이 슈팅스트록이 엉망이라, 프로에서 통할지 의문인데다, 운동능력이 괜찮은 편이라고 언급하신 분도 계시지만, 개인적으로 운동능력도 그다지 맘에 들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NBA에서 가장 중요한 퀵니스가 너무 평범한 레벨이라고 봅니다. 좋은 스타터, 혹은 굿 벤치 플레이어 정도가 MKG의 성장포텐샬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슛팅스트록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테이션프린스의 경우를생각해가며 괜찮을거라 생각듭니다. 야투율도 올시즌 2점은 53% 3점은 43%정도로 아직까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워낙 외각보단 골밑에서 승부를 보는 선수라 크게 영향 없을거라봅니다. 물론 좋은 슈팅자세와 스트록을 가지면 더할나위 없겠지만요. 운동능력은 퀵니스는 떨어지지만 힘이 장사이고 리바시 타이밍과 포지셔닝을 잘알아서 보는것과달리 굉장히 훌륭한 athlete으로 평가받고있습니다. 하이스쿨버전의 스카티피펜이였다면 엔비에이에서는 저도 어떤모습을 보여줄수있을지 기대되네요. 공격에서 difference maker가 되지못하게되면 나중에 브루스보웬이나 테이션프린스처럼 수
비전문선수로 생활해가는모습도 어울려보이네요. 마치 듀크시절의 베티에처럼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