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여행코스★
오대호 아트팩토리 →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 충주 중앙탑 공원 → 탄금호 조정체험 → 탄금대
오대호 아트팩토리도시로의 인구집중화로 인해 시골에 남아있는 빈 폐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폐교들을 리모델링 하여 전시관이나 체험공간과 같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되는 곳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충주 앙성면에 자리잡고 있는 옛 능암초등학교 역시 폐교를 재활용해 ‘오대호 아트팩토리’라는 새로운 전시관 갤러리로 다시 태어났다고 합니다.
오대호 아트팩토리는 유명한 정크아트 작가인 오대호 작가가 직접 폐품이나 쓰고 버려진 산업자재들을 활용해 만든 예술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공간인데요. 눈으로 보는 것으로만 그치지 않고 손으로 만질 수도 있으며, 간단한 정크아트 작품을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오감체험 관광지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옛 폐교의 운동장과 교실을 작품 전시공간으로 활용해 실내외 약 500여점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나 소재들이 많아 가족여행지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시공간 뿐만 아니라 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폐품을 활용한 간단한 정크아트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는데요. 다만, 전시되어 있는 작품 중에서는 실제 쇠로 만들어진 기계 부속품들이 많이 있어, 손으로 만져보고 작동을 할 때에는 다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아이들이 관람할 때에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관람하셔야 합니다.
전시관 한쪽에는 카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갤러리를 둘러본 후, 커피나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은 곳이구요. 카페 공간의 인테리어 역시 에코아트를 주제로 한 몇몇의 정크아트 작품과 가구, 조명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 오대호 아트팩토리
위치 : 충북 충주시 앙성면 가곡로 1434
문의 : 043-844-0741
관람료 : 5,000원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삼국시대 중에서 고구려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광활하고 넓은 영토를 가졌던 시기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납니다. 북쪽으로는 광개토대왕에 의해 만주 이북지역까지, 남쪽으로는 장수왕에 의해 한강 이남 남한강 유역까지 영토를 확장 했었는데요. 당시만 해도 영토를 확장하게 되면 그 지역에 비석을 세우게 되는데, 아쉽게도 광개토대왕비는 현재 우리 땅이 아닌 중국 길림성에 있습니다. 하지만, 장수왕 시절 남하정책의 성공으로 세웠던 중원 고구려비는 우리 땅 충주에 남아 있어요. 현재 국내 유일의 고구려비라 국보 205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광개토대왕비에 비하면 작고 소박한 모습이지만, 비석 4면에 새겨진 글귀를 보면, 당시 고구려 남하정책의 역사적 자료와 함께 국경을 맞대고 있던 신라, 백제와의 관계도 잘 보여주고 있어 고구려사 연구에 있어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 비석이라고 합니다.
※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위치 :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감노로 2319
문의 : 043- 850-7301
관람료 : 무료
관람시간 : 09:00~18:00 (매주 월요일, 1/1, 추석 당일 휴관)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한 임시 휴관 중(2020. 02. 24. ~ 상황 종료 시)
충주 중앙탑 공원우리나라 지도를 놓고 보면, 충주 지역은 한반도의 중심이 되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역사적으로도 삼국시대 시절부터 이곳은 중원문화권으로 일컬어지며, 세 나라의 문화가 모두 섞여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충주에서도 그 중앙을 가리키는 탑이 있으니 바로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으로 불리는 충주 중앙탑이예요. 앞서 소개해드린 충주 고구려비가 고구려의 영토확장에 대한 의미가 담긴 것이라면, 충주 중앙탑은 신라 진흥왕 시절 영토를 확장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세운 신라의 탑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보 6호로 지정이 되어 있기도 하며, 이처럼 고구려비와 함께 신라의 중앙탑까지 모두 충주에 남아있는 것만 봐도, 충주가 역사적으로 삼국시대의 치열한 영토 확장의 교두보였던 지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충주 중앙탑 주변은 조각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남한강변에 위치해 있어 강을 따라 산책로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위치 :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 11
문의 : 043-850-3924
탄금호 충주조정체험학교 조정체험충주 중앙탑 공원 바로 옆에 위치한 탄금호 조정경기장은 지난 2013년 세계 조정선수권 대회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조정경기가 열린 곳이기도 합니다. 굵직한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국내 조정의 메카로 자리잡기도 했는데요. 경기가 열리지 않는 때에는 일반인들도 신청만 하면 실제 조정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조정체험은 물위에서 하는 수상스포츠이다 보니 안전에 유의해야 하므로 사전 안전교육을 먼저 받은 뒤, 이론교육, 로잉머신, 수상체험, 정리체조 순으로 체험진행이 이루어집니다.
조정은 탑승인원 수에 따라 여러 종목으로 나뉘는데, 체험 종목은 주로 4인승을 타게 됩니다. 안전을 위해 실제 선수 출신 코치가 함께 탑승을 하기는 하지만, 배에 오르는 것부터 자리에 앉기까지 좌우로 기우뚱거림이 심해 결코 중심을 잡는 것이 쉽지는 않는 편이예요. 그나마 체험용 조정 배는 폭이 넓은 편이고, 실제 선수용은 배 폭이 훨씬 좁다고 합니다. 그래도 겨우 중심을 잡고 본격적으로 노를 저으며 물살을 가를 때에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실제 나의 팔 힘으로 배가 나간다는 생각에 짜릿함까지 느낄 수 있으니 스포츠를 좋아하거나 체험여행에 관심이 있다면 충주 조정체험학교 조정체험도 꼭 한번 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위치 :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중앙탑길 150
문의 : 043-844-3533
체험료 : 일반체험 프로그램 1인 10,000원 (20인 이상일 때는 1인 7,000원)
탄금대탄금대는 그 이름이 말해주듯, 충주가 신라 땅이었을 때, 우륵이 이곳에서 가야금을 타던 곳이라 하여 이름이 지어진 곳입니다. 남한강이 기암절벽을 휘감아 도는 절경과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잘 어우러지는 이곳은 과연 우륵이 경치에 취해 가야금을 연주할 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예요. 또한 탄금대 부근의 지형이 고갯길로 되어 있어 조선시대 까지는 남부지방과 한양을 잇는 관문역할을 하기도 했답니다.
처음 이곳의 이름이 붙여진 것처럼 탄금대는 가야금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지리적 군사적 요충지로 인해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이 수세에 몰렸을 때 신립 장군이 왜군을 맞아 8천여명의 병사들과 함께 배수진을 치며 전투를 치른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신립 장군을 비롯해 대부분 병사들이 전사하고 마는 곳이지요. 탄금정 아래에 있는 열두대는 신립 장군이 전투를 벌일 당시, 활쏘기를 수차례… 활을 너무 많이 쏘다 보니 뜨거워진 활시위를 남한강에 식히기 위해 이곳을 열두번이나 오르내렸다 해서 이름이 붙여진 곳이라 합니다.
가슴 아픈 전투현장이 되었고, 지금은 이렇게 다시 남한강이 흐르는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탄금대에 가게 된다면, 산책로 한바퀴 둘러보며, 많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탄금대의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위치 : 충북 충주시 탄금대안길 33
문의 : 043-848-2246
입장료 : 무료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SNS
글, 사진 : 다님 3기 손창현
※ 위 정보는 2020년 5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