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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용은 지난 25일 쿠리티바 현지에서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셔틀런 도중 왼쪽 발목이 크게 부어올라, 현지 의료진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박항서 감독이 국내에 머물고 있는 2002 한·일 월드컵 주치의를 지낸 김현태 박사에게도 부랴부랴 연락을 취해봤지만, 역시 재활 치료의 시기를 놓쳤다는 답이 돌아왔다.
김진용은 독일과 브라질을 고민하다, 결국 브라질 현지에서 수술과 재활에 매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김진용은 고질적으로 문제가 된 오른 무릎에 대해 완벽한 재활을 끝마쳤다.
지긋지긋한 부상 악몽에서 벗어난 김진용은 올 시즌을 자신의 부활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며 '기회의 땅' 브라질에 입성했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또 한번 주전 경쟁도 불투명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김진용의 부상 악몽은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K-리그 2005 시즌 전반기 김진용은 울산의 공격을 혼자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활약이 컸다.
이 당시 김진용은 박주영과의 새내기 골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두는 등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입성하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하지만 그 해 9월 팀 훈련 도중 무릎후방 심바인대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고 시즌을 마감한 경험이 있다.
팀의 간판 공격수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 지난해 고향팀 유니폼을 입은 김진용은 지난 시즌 30경기(컵 대회 포함)에 출장해 7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05년 울산에서 뛰었을 때보다 한 골이 줄어들긴 했지만, 시즌 후반 무더기 골을 뽑아내며 올 시즌 도약을 꿈꾸게 했다.
김진용의 부상으로 경남의 공격 전술에도 시즌 초반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아직 포워드를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김진용까지 부상을 당해 박항서 감독의 속은 쓰리다 못해 타들어갈 노릇이다.
거제고와 연세대를 나온 신인 조재용을 연습경기에 투입하며 기량을 체크해보곤 있지만, 프로무대에서 먹혀들지는 미지수다.
또 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진용이 개막 이후 4경기 이상 출장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공격 전술도 바꿔야 할 판이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시즌 부진을 털고 김진용이 제 기량만 발휘해준다면 공격 진영에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상을 당해 선수 본인 이상으로 안타깝다"고 허탈해했다.
김진용 본인 스스로도 이번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경기를 뛸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누구보다 안타까워하고 있다.
김진용은 "올 시즌에는 팀에 반드시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부상을 당해 아쉽다"면서 "되도록 빠른 재활을 통해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창단 2년 차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경남에 있어 김진용의 자리는 본인 스스로 알 만큼 크다.
그 공백을 얼마나 빨리 메우냐는 것은 김진용 본인의 몫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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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진용 Let's go !!
한때 국대
또 부상이니 ㅡㅡ...
진용선수도 유리몸인가...경남에서도 좋은 활약해주길 기대했는데..
-_-브라질도착하자마다 셔틀런시킬때부터 알아봤다니깐-_-아무튼.ㅠ화이팅;용병도 아직안구했는데 경남공격진어뜩해;ㅠ
으헥!!!! 올 시즌 경남 기대했는데 타격이네;;;; 박감독님 없는 머리 더 빠지겠구나;;;ㅠㅡ...
그니깐요.ㅠ 속상해 죽겠어.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