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불패;안철수는 왜 꼭 노원병 행이냐고...??? 내 딴지닉이 뭐였지? 3013.03.05
여기 저기서 자비심이 많은 이들이 안철수의 노원병 출마 를 걱정스럽게 질타하고 있다. 우리 불쌍한(?) 노회찬의원의 떡을 거저 집어 먹으려는 그 의 얄팍한(!) 정치가 도의에 맞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이리 라. 마땅히 안철수는 고향인 부산, 그것도 영도에서 새정치의 절대 반대파인 김무성을 쓰러뜨려 줌으로써 더 큰 정치인 으로 우뚝 서주길 바라는 충정에서 나온 고언이라라.
그렇다, 안철수는 이런 마땅한 큰 정치의 생각도 않고 그 저 쉬운 국회입성의 방법으로 아무런 연고도 없는 노원병 행을 결정했을 것이다.
. . . 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초딩.
일단, 진짜로 노원병은 노회찬의 사유물(까지는 아니더라 도 진보 정당의 전리품)인 것일까? 역대 노원병에서 진보정당의 국회의원을 지낸 것은 겨우 지난 몇 개월이 다다. 그나마 홍정욱이 자신의 미래 정치 적입장을 고려해서 출마하지 않은 덕이 컸었다는 사실은 일단 인정해줘야 한다. 18대에서 노회찬의원은 진 바가 있 으므로. 말하자면, 만약 진짜로 노회찬의 부인이 출마했을 경우 승리 가능성은 아무도 담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죄판결 이후 홍정욱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나 왔었다. 또한, 노회찬의원의 대법원 판결에 항의하는 방법으로서 그 부인이 지역구를 승계하는것이 정당한 방법이라고 생 각하는 가? 이건 아무리 봐도뭔가 아귀가 맞지 않는 억지 일 뿐이다. 왜 지역 발전과 국가의 입법을 위해서 일해야 할 국회의원 선거가 아무런 관계없는 '대법원 판결 항의 의 장'이 되어야 한단 말인가? 그리고 진짜로 노원의 주민 들은 그러고 싶은 생각을 가졌다고 생각하나? 만만의 콩 떡이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
말하자면, '노회찬의원의 부당한 대법원 판결에 항의하는 수단으로 노원병 지역의 재보궐투표가 이용되어야 한 다'는 논리는 진짜 병맛,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게다가 승리할 가능성도 낮은 것이 현실이다. 노원병은 결코 진보정당의 텃밭도 보루도 뭣도 아니다.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전통 '여당의 텃밭'에서 홍정욱이 나오지 않 은 틈에 잠깐 '인기있는' 노회찬의원이 그 자리를 차지했 던 것 뿐이다.
자, 그리고 안철수는 부산 영도로 가서 김무성과 붙어야 한다고? 뭐, 개인적으로 김무성이 좋아 하지도 않고, '새정치'의 적 이라는 사실도 인정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철수가 꼭 그를 떨어뜨리려 영도로 가야할 이유가 뭔가? 그가 부산 말을 할 줄 알기 때문에??? 혹자는 얘기한다. '노무현을 본받아야 큰 정치인이 된다, 피하지 말라'라고. 과연 노무현 때하고 이게 같은 상황으로 보이는가? 노무 현은 그놈의 지긋지긋한 지역구도를 바꾸기 위해서 온 몸 을 내던져 민주당 간판을 걸고 부산에서 여러번 낙선을 한 것이지, 특정한 누구를 저격하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니 다. 그리고 지금 안철수는 지역구도를 타파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굳이 누구 하나를 저격하기 위해 국회의원에 출 마하려는 것이 아니다. 김무성을 떨어뜨려주면 나도 좋겠다. 진짜 박수 쳐주고 싶다. 하지만, 그 새끼 하나 떨어뜨리려 정치에 입문한 것 도 아니고, 그 새끼 하나 낙선시킨다고 새정치가 앞당겨 오지도 않는다. 말하자면, 인철수의 부산 영도 출마라는 것은 그가 생각하는 전체 정치구도에서 그다지 중요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말이다.
안철수가 정치에 입문하려는 이유는, 그가 말했듯 구태정 치를 벗어난 '새정치'를 위함이다. 그게 무엇을 뜻하는 지 잘은 모르겠지만, 그 스스로 생각하는 바가 있어서 정치 에 뛰어 들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스스로의 판단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야당의 입장이나 야당지지자들의 바 람, 진보진당의 소원과는 다소 다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미 민주당은 지난 두 번의 큰 선거에서 무능함의 절정 을 보여준 바 있다. 어찌 127석을 가지고 있는 지는 모르지 만, 그 존재의 가벼움은 전혀 기대할 것이 없다고 해도 과 언이 아닐 정도다. 마찬가지로 노원병을 무슨 자신들의 '전리물'이나 되는 것 처럼 떠드는 잔보정의당은 작년 1년 동안 지금의 '진보정 당'이 절대로 당분간은 대안정치세력이 될 수 없음을 웅 변하는 지리멸렬함을 보여준 바 있다.
개인적으로 안철수라는 정치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 만, 그가 여태껏 이루어 놓은 것을 접고 정치에 뛰어들때 는 분명히 큰 목표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은 김무성이 따위하나 쓰러뜨리기 위해서라거나, 그 저 노원병의 '국회의원'자리 하나 탐내서 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거의 고사상태인 한국의 정치 현실에서 새정치를 본격적 으로 펼쳐 나가기 위해서는 원내 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 했을 것이고, 그 일환으로 이번 재보궐 선거에 입문하는 것 뿐이다. 물론 노회찬의원이 국회의원 자격을 박탈 당 하지 않았다면 부산 영도에서 출마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더 큰 상황은 일단 그가 원내에 진입하고 새정치를 펼쳐 보이는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비유가 뭣하지만, 새로 큰 길을 내려는데 손바닥만 한 밭뙈기에서 농사 짓던 양반이 하필이면 내밭 위로 길 을 내려고 그러느냐고 징징대는 것과 같다. 사실 그 밭 또 한 주인은 따로 있는데 말이다. 노회찬의원의 번득이는 재치를 사랑하고, 그의 살아온 평 생을 존경하지만, 지금은 앞장서서 자신의 밭뙈기를 내 놓아야 할 입장이지 징징거릴 때는 아니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
안철수의 노원병 출마는, 야권입장에서도 확실한 한 석을 챙기는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그가 시작하려는 '새정 치'의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한다. 그래서 환영 한다, 비록 노원병 유권자는 아니지만.
왜 부산에 가서 김무성과 붙지 않느냐고 징징거리지 말 라, 지금 그 돼지 하나 떨어뜨리고자 정치를 시작한 것이 아니니까.
이번 선거후 내린 저의결론.... 안철수는 엑스맨 이다 ---!!! 그의 저서처럼 '철수생각'이 그게 다다 더이상 아무것도 없다! 어쩌면 다음번에 새누리당으로 후보 단일화 할수도 있다 -말하면서도 구역질나네 가장 최악이야 ... 설마 이정도는 아닐까? 지금까지 내가 느낀 그에대한 실망감이다.. 제발 내가 틀렸기를 지금 이순간에도 간절히 바란다 그가 나무가 아닌 숲을 볼 수 있는 큰사람임을 믿고싶다
첫댓글 어이가 상실이네.... ㅋㅋ
웃끼는 글이닷!! ㅡ.ㅡ
안철수에게 희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쓴 글
잘 읽었습니다^^
안철수 노원행에 대한 이런 시각도 잇다는걸 올려봤습니다^^
글 내용 중 비중이 작은 의미로 흘린 몇 문장은 공감하나 전체적 주제는 개인적적 느낌으론 철저히 안철수 입장을 대변한 듯....그것이 안의 생각일지는 물론 보류해야겠죠? ^^
노원 지역구에 뜬금없는 부인이 승계한다는 것도 좀 의아하긴 했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가 부산으로 가는게 더 이쁜 그림인것은 사실이지,,딴지가 물뚝을 비롯해서 좀 이상한 애들이 있긴 있나봐,
그가 얼마나 큰 그림을 그리며 정치판에 들어 왔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는 깜이 아니란걸 여실히 보여 주었으므로 기대는 접은 지 오래. 제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 줬으면 싶을 뿐..
너만 아니면 여기는 보나마나 내구역 이란 아니한 생각 때문에 총선도 대선도 모두 내줘놓고 아직도 깨닫지 못했나보다. 그렇게 아웅다웅 확성기로 서로 '내꺼니 니꺼니'헐뜯는 사이에 노원 병 유권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제발 죽 쒀서 개 주지말자.
민주당 입장에서 안철수가밉상이겠으나 ,, 능력도 없으면서 궁시렁거리는건 꼴불견이지 싶다
안철수가 새정치를 한다는 기대는 버려야합니다. 안철수도 가진거 많아서 정치권으로 눈 돌린 기득권층일뿐입니다.
안철수는 진보세력의 대안이 절대 못됩니다. 두고 보시면 알게 되실거에요. 민주당도 마찬가지지만 문재인을 중심으로 새판을 짜는거외에 진보쪽에 희망은 없습니다.
새정치...
이번 선거후 내린 저의결론....
안철수는 엑스맨 이다 ---!!!
그의 저서처럼 '철수생각'이 그게 다다
더이상 아무것도 없다!
어쩌면 다음번에 새누리당으로 후보 단일화
할수도 있다 -말하면서도 구역질나네 가장 최악이야 ... 설마 이정도는 아닐까?
지금까지 내가 느낀 그에대한 실망감이다..
제발 내가 틀렸기를 지금 이순간에도
간절히 바란다 그가 나무가 아닌 숲을 볼
수 있는 큰사람임을 믿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