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wireless의 교훈
오래 전에 전기밥솥에 쌀만 씻어 물과 함께 넣고는 전기 스위치를 켜지 않아 밥되기를 기다리던 온 식구들이 한참이나 더 허기를 느낀 일이 있었다. 그때에도 하나님이 내게 진리의 말씀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셨다. 모양은 그럴 듯하나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총으로 거듭나서 진리의 성령을 따라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 실제적으로 연결이 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해 보는 시간을 가졌었다.
이번에 의료사역을 위해 애쓰다가 위암으로 고생했던 선교사를 위문할 겸 이틀간 여행을 갔다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나는 컴퓨터의 만년초보이다. 겨우 워드프로세스나 하고 카페에 글을 올리는 일이 그 한계이다. 출발하기 전에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되는 숙소를 잡아 달라고 부탁을 해 놓고 떠났기에 안심하고 새해아침이 되어 노트북을 들고 로비로 내려가서 카페에 글을 올리고 카페 회원들에게 아침식사를 보낼 준비를 하는데 인터넷에 연결이 되질 않는다. 무선 인터넷이 작동이 안 된다. 한참 동안 끙끙대다가 그 여관의 인터넷 시스템을 원망하면서 그만 포기했었다.
그러나 이튿날 다시 시도해 본 결과 한 두 가지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미 무선 인터넷을 위한 모든 시스템과 함께 전파가 그 장소에 깔려 있음을 알고 문제는 나의 컴퓨터 다루는 기술에 있음도 알았다. 이 사건을 통해 새해를 시작하는 내게 하나님께서 또 다시 진리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쳐 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영이시며 무소부재하신 분이시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다시사심의 신기한 과정을 통해 하나님과 인간의 사이에 통로를 내셨다.
그리고 성령을 보내셔서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총을 알게 하시고 그 분과 연합이 되도록 하신다. 언제어디서나 이 진리를 따라 하나님을 예배드리고 교제할 수 있게 되었다. 참 놀라운 축복이다. 우리 몸이 그리스도를 담은 이동식 성전이다. 삼위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신다. 다만 하나님을 믿기도 하고, 예수를 믿기도 하지만 이 진리를 알지 못해 하나님과 연결이 안 되어 있는 사람이 부지기수인 것이 문제이다. 영생은 유일하신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하나로 연합이 되어 맛보아 체험하며 아는 것(요17:3)인데 바깥 모양만 있고 전기가 흐르지 않는 전등과 같은 신앙이 얼마나 많은가?
율법에 묶여 시내산으로 올라가는 사람들, 기복주의와 신비주의 신앙, 반 토막 복음을 듣고 십자가만 바라보고 있는 어린아이들, 보이지 않으니 울부짖다 환상이나 꿈을 보는 사람들 각양각색이다. 다들 나름대로의 체험을 간증하지만 코끼리 다리 만지기이다. 진리를 모른다. 예수는 아는데 그 분의 비밀을 모른다. 그건 나중에 죽어서나 될 일로 뒤로 미룬다. 사단이 사람의 말을 빌려 깔아놓은 무서운 미혹들이다. 무섭다. 세상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무지한 신앙인들이 무섭다. 어설픈 복음을 가지고 소리를 높인다. 반쪽짜리 복음을 인터넷에 편만하게 깔고 있다.
그러나 사랑하고 용서하는 능력은 나타내지 못한다. 이유는 나무에 실제로 붙어 있지 않는 나무 가지와 같고, 물 없는 구름과 같다. 타나 남은 부지깽이 같아 다시 불을 지피기가 매우 힘이 든다. 플러그가 빠진 전기밥솥이며 인터넷 시스템에 연결되지 않은 컴퓨터와 같다. 살았다고 말은 하지만 실상은 죽은 자태들이다. 새해에 하나님이 주신 교훈은 ‘나는 언제나 너를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것을 네게 줄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므로 넌 진리를 떠나 지혜와 총명을 잃지 말라 언제나 나와 함께 하는 그리스도의 비밀을 잊지 말고 가슴에 담고 살아라’이다.
하나님은 불가지론의 하나님은 아니다.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이신다. 그리고 성령의 조명으로 ‘내가 여기 있노라’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우리의 인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나는 부가지론이라 말한다. 몰라서 모르는 것이 아니라 곰 같이 미련한 내가 그 분을 어떻게 다 알겠느냐 하는 뜻이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주님 저는 어린아입니다. 믿는 것도 말하는 것도 행동하는 것도 어린아이입니다. 긍휼을 베풀어 가르쳐주시고 인도하시고 채워주십시오’ 라고 기도한다. 그리고 여러분들께도 금년 내내 아니 그 날에 이르러 아버지 앞에 설 때까지 그 분을 더 알아가므로 더 크고 더 지혜로워지는 일에 열심을 낼 수 있기를 2008년 신년 초에 감히 제안해 본다.
첫댓글 살롬!!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시며 기뻐 하시는 일들이 무엇인지 늘 기도하며 나아가는 새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행복한 주말 되세요~
좋은글로 섬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