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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농장에는 4월과 5월에 청보리를 보시려고 많은 손님들이 오십니다. 그런데 보리 뒷작물로 콩이나 배추와 같은 일반작물을 심으면 여름과 가을에는 전혀 관광객이 오시 지를 않습니다. 관광농원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려면 뭔가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다년간 고민을 하고 국내외 여러 사례들을 공부하고 각종 경관조성에 도움이 되는 작물들을 시험 재배한 끝에 메밀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2003년도에 내방객들이 체류를 제일 많이 하는 큰 밭에 본격적으로 메밀을 심게 되었고 작황이 아주 좋아 온 들판이 소금을 뿌린듯한 흰 꽃 천지가 되었습니다. 삽시간에 소문이 퍼져 농장 안팎의 길이 메일만큼 많은 관광객이 오셨고 이것이 본격적인 경관농업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4년도에 는 약12만평으로 재배 면적을 늘렸습니다. 강원도의 메밀밭은 산골짜기의 뙈기밭에 핀 하얀꽃이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요염함을 자랑하지만 호남평야 광활한 들에 한정없이 펼쳐진 흰꽃은 그 화려함이 전혀 규모가 다릅니다. 넓은 메밀꽃밭 속에 들어가 보고 싶은 손님들의 마음을 헤아려 꽃밭속에 산책로를 만들었습니다. 메밀은 양봉용으로 쓰는 밀원식물인데 그 천지를 진동시키는 꿀 냄새를 맡으면서 꽃밭사이를 산책하노라면 황홀경 바로 그 자체입니다. 하늘에 초가을 흰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날은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메밀은 재배기간이 매우 짧아 파종후 80일 정도에 수확을 합니다. 파종후 30일후면 꽃이 피기 시작하고 40일후부터 50일째 까지가 꽃의 절정기 이며 60일째 까지는 약간의 꽃이 남았다가 마지막 결실을 하게 됩니다. 경관을 보는 것이 재배 의 중요 목적이라면 경관이 제일 필요한 시점으로부터 45일 전에 파종하면 됩니다. 꽃이 만드는 경관을 오래 보려면 밭을 몇 구획으로 나누어 시차를 두어 파종하면 꽃을 오 랫동안 즐길 수 있습니다. 학원농장은 10일간격으로 3회에 나누어 파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8월말부터 10월초까지 꽃을 보게 되는데 이렇게 하 는 것이 경관측면과 수확측면에서 제일 유리한 조합입니다. | |
* 행사 내용은 알림마당에 게시 되어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