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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청기를 찾아서 집에 오는 길에 전 바보가 되버렸습니다 실실 웃고 다녔거드요
사실 보청기 맞출 때에도 의심이 많았죠 "보청기 적응 못해서 비싼 돈 주고 샀는데 장롱 속에 있다더라" "보청기 맞추러가면 무조건 디지털에 최신형으로 해야 된다더라" "귀걸이는 많이 안남는다고, 고막형으로 추천한다더라"
이런거 대다수의 보청기 초짜(?)의 공통된 고민이 아닐까 합니다 ^^;;
상담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게.. "보청기 착용 사진, 살짝 옆에서 찍은거라 소형귀속형도 보이고 그냥 귀속형도 보이기는 마찬가지니까. 그냥 귀속형이 가격이 저렴하니 그걸로 하는게 좋다" 라는 이야기이군요
소리샘에 오면 박사님 칭찬(?) 잔뜩있으니까..더 이상 "와~ 좋다" 라는 식의 글은 안쓸께요
집에 오면서 지하철이며 기차 안에서 "내가 참 잘 샀구나"라고 웃고 있었습니다. 참 잘 샀다는 생각이 들어요. 집에 와서 어머니가 건너방에서 말씀하시는 것도 알아듣고 대답했더니, 어머니도 웃으시더군요.. 들리지 않던 작은소리들이 들린다는건 참 재미있습니다.
돈 주고 물건을 샀습니다만 참 고맙다 라는 생각이 들기는 오랫만입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적응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렵니다 ^^
P.S: 오늘만 해도 몇가지 문제점이 잡히더군요 찾아뵐 때 정리해서 가겠습니다 |
첫댓글 서크틀님 감사합니다. 처음 상담시 양귀가 청신경종양에다 왼쪽귀는 수술을 하여 어음명료도가 많이 나빠서 보청기 효율에 대하여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담당의사께서도 보청기의 불필요성까지 이야기 했다는 의견까지...) 그렇지만 청각이란 사람마다 느낌이나 효율이 이론(학설)과는 다른 경우가 많음으로 인하여
몇가지검사를 실시하고 그에 대한 설명과 보청기에 대하여 스커틀님과 의논하여 향후까지 감안하여 현재의 모델을 선택하였습니다. 상담시에도 말씀드렸듯이 청각적인 요인과 비청각적인 요인들을 종합하여 본인에게 꼭맞는(비용+효율) 보청기를 추천하였습니다. 특히 고막형이 않되는 것은 난청의 정도와 자동전화연결장
치의 선택으로 인하여 귀속형모델로 결정한 것입니다. 혹시 다른 님들에게 판단의 오해가 있을까봐 설명드립니다. 스커틀님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불편한 사항들을 정리하여 휘팅(소리조절)시 말씀해 주십시요. 적응기간을 통하여 보청기를 님의 귀에 맞추는 작업을 포기하지 않고 서로 신뢰하면서 함께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이 개선될 것입니다. 6월초에 실시하는 공무원 시험에 꼭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신체검사에 대한 대비를 함께 하도록 합시다. 스커틀님의 글을 통하여 오늘도 보청기전문가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어제 보청기를 착용하고 춤을 추면서 뛰어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제대로된 소리를 듣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스커틀님의 좋은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십시요